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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버스 정차시 자동 시동꺼짐 기술 같은 KT의 스마트폰 배터리 기술C-DRX

by 썬도그 2017.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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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IT쇼에서 KT부스에서 아주 흥미로운 기술을 봤습니다. 예년에 비해서 이렇다할 볼 거리가 거의 없음에도 몇몇 기술은 꽤 신기하더군요. 


KT 부스도 딱히 볼만한 곳은 별로 없었습니다. 작년처럼 여전히 5G라는 용어만 난무합니다. 이통사들의 통신 속도 경쟁은 이제 좀 지겹습니다. 충분히 데이터 전송 속도는 빠릅니다. 전송 속도 경쟁 보다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좀 더 개발했으면 합니다.


바로 이 C-DRX 기술처럼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 말이죠. 요즘 KT 광고 보면 스마트폰으로 프로야구 중계를 볼 때 배터리 소모량이 확 줄었다는 광고가 나옵니다. 이게 가능한 것이 바로 C-DRX 기술 덕분입니다. 

지나치려다가 어떤 원리로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을 줄였을까 궁금해서 물어 봤습니다. 이 C-DRX 기술은 노트북의 절전 기능이나 버스가 일정 시간 이상 정차를 하면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는 기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데이터를 주고 받을 때는 풀가동을 했다가 데이터 전송과 수신이 없는 상태가 되면 노트북의 절전 모드처럼 저전력 모드로 전환을 합니다. 우리가 유튜브 같은 동영상을 볼때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할 때도 계속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데이터를 받았다가 데이터를 받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잠시라도 데이터를 주고 받지 않는 구간이 발생하면 바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해서 배터리 소모량을 줄입니다. 다시 데이터가 들어오거나 나가면 풀가동을 하는 원리입니다.

이 기술은 2008년에 나온 기술인데 이제 상용화가 되었고 KT가 이 C-DRX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배터리를 얼마나 줄이냐? 무려 45%까지 배터리 사용량을 절약합니다. 물론, 이론적인 수치이고 저걸 액면가대로 받아들이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10%라도 배터리 사용량을 줄인다면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C-DRX 기술은 KT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고 SKT도 올 4월부터 적용하고 있기에 SKT 사용자들도 적용받고 있습니다. LG U+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KT가 광고에서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TV 광고를 안 봐서 SKT나 LG U+도 이 C-DRX 광고를 하는 지는 모르겠네요. 


5G, 5G 하지만 데이터 사용 요금을 줄이지 않고 속도만 빨라지면 데이터를 더 빨리 소비할 뿐입니다. 소비자들에게는 그닥 와닿지 않는 기술입니다. 그런 기술 말고 이런 실용적인 기술이 좀 더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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