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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타임지가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장의 사진

by 썬도그 2016.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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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전 세계에서 수 많은 사진이 생산되지만 우리에게 큰 영향을 주는 사진은 극히 일부입니다. 그 극히 일부의 사진은 우리의 역사를 바꾸는 아이콘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 우리는 그런 사진 1장을 봤습니다. 조선일보 인턴 기자가 대검찰청 건물 맞은편에 있는 건물 옥상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거만한 태도로 조사를 받는 사진이 없었다면 지금 어땠을까요? 

그 사진 한 장으로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고 그 사진을 본 검찰총장은 노발대발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대통령을 피의자로 지목함을 넘어서 제 3자 뇌물공여죄까지 추가하고 강제 수사까지 하겠다는 검찰의 강경대응이 그 사진 때문 아닐까요? 물론, 제 억측일 수 있고 사진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시로 사진 1장으로 인해 변화하는 세상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게 사진의 힘입니다. 보여주기의 힘.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알거나 모르는 사실을 증명성이 뛰어난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 이 보여주기의 힘이 사진의 힘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나온 사진 중에 가장 영향력이 높은 사진은 어떤 사진이 있을까요?


#타임지가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장의 사진

타임지는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http://100photos.time.com/ 에 접속하면 역사상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진 100장을 볼 수 있습니다. 100장을 모두 소개하기에는 물리적으로도 어렵고 잔혹한 사진도 많아서 제가 인정하는 가장 위대한 사진 10장만 따로 소개하겠습니다. 



<최초의 사진  / 니에프스. 1826>

사진의 역사를 말 할 때 항상 나오는 사진으로 인류 역사상 최초의 사진으로 인정하는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니엡프스의 2층 다락방에서 창문을 열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생 나자르역 뒤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1932>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가장 인기 많은 사진작가 중 한 사람이죠. 특히, 이 브레송은 전 세계를 다니면서 역사적인 장면도 촬영하고 위 사진처럼 일상의 반짝이는 순간도 잘 찍었습니다.  결정적 순간이라는 말을 만들어내기도 한 사람이죠. 브레송은 화가가 꿈이였는데 그 화가 시절 배운 시각적 훈련 때문인지 조형미가 좋은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이민자 어머니 / 도로시아 랭. 1936>

루즈벨트 대통령은 강력한 경기 부양책인 뉴딜 정책을 펼치기 위해 미국 농업국에 지시해서 미 전역의 황폐한 실상을 촬영하라고 지시합니다. 이에 많은 사진가들이 카메라를 들고 미국 전역을 다니면서 미국의 실상을 촬영합니다. 도로시아 랭은 차를 몰고 지나가다가 한 농촌에서 간이 텐트를 치고 기거하는 이민 노동자 가족을 발견하고 다가가서 촬영을 합니다. 이 사진 등을 통해서 미국의 실상을 본 의회는 뉴딜 정책에 큰 힘을 실어줍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초상권 허락을 받고 촬영한 사진이 아니라서 이 어머니는 평생 고통을 받았습니다. 


<D-DAY / 로버트 카파>

그때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라는 말로 유명한 '로버트 카파'는 전쟁 깊숙히 들어가 최전선에서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참호 안에서 떨고 있는 신병에게 용기를 복돋아주며 카메라를 매고 전장을 누비던 카파는 전쟁터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이 사진은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끈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미군이 상륙한 오마하 해변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오마하 해변 전투에 참가한 유일한 종군 기자로 이 긴박한 순간을 흔들리는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이 흔들린 사진은 긴박했던 순간을 담은 사진으로 사진 역사에 길이 남는 사진이자 카파에게 큰 명성을 가져다 준 사진이기도 합니다. 



<승리의 키스 / 알프레드 에이젠스테트. 1945>

이 사진은 21세기 최고의 사진으로 선정되기도 한 아주 유명한 사진입니다. 1945년 일본이 항복을 선언하자 드디어 2차 대전이 끝이납니다. 이 소식을 듣고 거리에 나온 한 수병이 지나가던 간호원을 잡고 키스를 합니다. 간호원의 손ㅇ르 보면 키스를 거부하려는 듯 치마를 움켜 쥐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르는 사람과 키스할 정도로 이날의 기쁨을 잘 담은 사진입니다.  




<달에서 본 지구돋이 / 윌리엄 엔더스, 1968>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 사진을 찍으려면 유명인을 담거나 사람들이 가보지 못한 오지의 사진을 찍으면 쉽게 인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오지를 넘은 지구 밖에서 지구를 바라본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유명 사진가가 촬영한 사진은 아니지만 인류 최초로 외계에서 지구를 바라본 아폴로 8호가 촬영한 지구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지구의 아름다움을 느꼈다고 하죠.  인류가 우리 행성을 최초로 바라본 사진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 지구라는 블루마블을 담은 사진은 있지만 달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이라서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탱크 맨 / 제프 와이드너. 1989>

1980년대 중반은 냉전이 끝나가던 시기였습니다. 공산주의의 숙주였던 소련이 붕괴하고 동유럽 국가들이 독립을 선언하면서 냉전이 끝났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은 아직도 공산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신 경제는 자본주의를 받아 들인 수정 공산주의입니다. 즉. 경제는 자본주의, 정치는 공산주의를 유지하고 있죠. 그러나 이런 변화가 그냥 나온 것은 아닙니다., 중국도 민주주의 열풍이 불었고 천안문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탱크를 앞세워서 시위를 무력 진압합니다. 이 탱크를 막아선 한 남자가 있습니다. 탱크 앞을 막아선 남자를 피해가려던 중국 탱크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비록 민주주의의 꿈을 실현하지 못하고 여전히 통제 국가의 모습을 보이는 중국이지만 이날의 함성을 전 세계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독수리와 소녀 / 케빈 카터. 1993>

남아공 출신의 케빈 카터는 수송기를 타고 수단에 내린 후 구호 물품을 받으려고 길게 줄을 선 행렬을 촬영한 후 주변을 돌아보다가 땅에 엎드려 있는 아이를 발견합니다. 그 뒤에는 죽기만을 기다리는 독수리가 있었습니다. 이 참혹스러운 사진은 전 세계에 보도되고 수단의 기근을 알리는 계기가 됩니다. 이후 많은 구호물품이 수단에 제공됩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사진 윤리를 다룰 때 항상 나오는 사진이 됩니다. 저 사진을 찍지 말고 독수리를 쫒아야 했다는 소리가 많아지자 카터는 곤혹스러워 합니다. 사진에는 그 당시 상황이 담겨 있지 않으니까요. 카터는 사진을 촬영한 후 독수리를 쫒았고 구호 배급소에서 줄을 서기 위해서 구호소 근처에 잠시 아이를 나두는 엄마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우리는 참혹한 사건 사진을 보면 항상 이런 소리가 같이 나오죠. "사진 찍을 시간에 저 사람을 도왔어야지" 만약 카터가 사진을 찍지 않고 소녀부터 도왔다면 이런 사진은 나오지 않았을테고 이 사진이 없었다면 수단에 그 많은 구호품이 전 세계에서 올리가 없습니다. 또한, 사진 촬영하는데 10분 이상 걸리는 것도 아니고 길어야 1~2분입니다. 그 시간은 저 소녀의 생명에 큰 위협을 되는 시간도 아닙니다. 사진 윤리에 대한 생각을 이끈 사진으로도 유명합니다. 



<99센트 / 안드레아스 거스키. 1999>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로 잘 알려진 거스키의 99센트 사진은 천원샵 같은 곳입니다. 모든 제품이 99센트인 이 대형 상점을 거대한 크기의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대량 생산, 대량 소비 사회를 풍자한 좋은 사진입니다. 거스키 사진이 비싼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사진 1개의 크기가 갤러리 벽을 다 채울 정도로 큰 것도 있습니다. 또한, 사진으로 현대 사회를 풍자하는 풍자의 힘도 아주 큽니다. 




<오스카 셀피 / 브래들리 쿠퍼. 2014>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 100에 소개된 사진 대부분이 인류의 비극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진은 가장 유쾌한 사진입니다.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회자는 갑자기 객석으로 내려가서 셀피 촬영을 요청합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는데 PPL이었다고 하더군요. 이 셀카에 등장하는 헐리우드 배우들 몸 값만 따져도 어마무시하네요. 정말 보기 좋은 사진이죠. 사진가 이름에 브래들리 쿠퍼가 올랐네요. 

더 많은 사진은  http://100photos.time.com/ 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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