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의 미래를 보려면 PC시장이나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먼저 보면 됩니다. 왜냐하면 PC시장과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먼저 형성되었고 두 시장 모두 고도화 작업이 거의 끝났기 때문입니다. PC시장은 게이머를 위한 최고 사양 PC 시장과 멀티미디어와 게임, 오피스를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PC, 그리고 오피스나 영화 감상을 할 수 있는 저가 PC 시장으로 구분됩니다. 디지털 카메라 시장도 마찬가지죠. DSLR시장을 보면 고급기, 중급기, 보급기 3개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도 서서히 프리미엄폰 라인과 중가형, 저가형 라인으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X시리즈라는 중저가폰 라인입니다.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서 배터리 사용 시간을 키운 X파워가 있고 스크린이 큰 X5, 듀얼 스크린을 탑재한 X스크린. 슬림함과 셀카 기능이 좋은 X스킨 그리고 후면 듀얼 카메라가 들어간 X캠이 있습니다.


깔끔하고 댄디한 이미지의  LG X캠

메탈폰은 아니지만 메탈 느낌이 강한 LG X캠입니다. 게다가 홈버튼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물리식 홈버튼이 사용 편의성이 좋죠.  전면은 헤어라인으로 처리해서 메탈폰 느낌이 물씬 납니다. 상단에 LG로고가 있는데 은색으로 처리해서 도드라지지 않습니다. 이 X캠을 지난 3주간 사용해 봤습니다. 그 체험을 통해서 느낀 좋은 점, 아쉬운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LG X캠의 좋은 점 3가지 

1. 얇고 가벼워서 좋은 그립감

메탈폰은 아니지만 배터리 일체형 제품이라서 두께가 무척 얇은 5.2~6.9mm입니다. 메탈폰이 아니라서 좋은 점은 무게가 121g으로 무척 가볍습니다. G5가 159g이니 30g이상 가볍습니다. 깔끔한 전면에 놀라고 들어보고 무게에 놀랐습니다. 얇고 가볍기 때문에 그립감이 무척 뛰어납니다. 잡는 느낌이 너무나 좋아서 잡을 때마다 경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상,하단이 살짝 곡선으로 떨어져서 좀 더 매끈한 느낌을 줍니다. 



2. 후면 듀얼 카메라 

LG X cam은 G5의 DNA 중에 후면 듀얼 카메라를 계승했습니다. 후면 카메라는 각각 1,300만 화소에 78도 화각의 메인 카메라와 500만 화소에 120도의 광각 카메라가 붙어 있습니다. 


카메라 앱을 실행하면 상단에 나무 1개, 나무 3개 아이콘이 있습니다. 나무 1개는 일반 화각, 나무 3개는 광각입니다. 


<1300만 화소 78도 일반 화각>


<500만 화소 120도 광각 카메라>



<1300만 화소 78도 일반 화각>


<500만 화소 120도 광각 카메라>

잘 아시겠지만 광각 카메라가 좋은 점은 위 사진처럼 풍경 사진, 또는 여행 사진에 무척 좋습니다. 우리가 멋진 풍광을 보면 그걸 카메라로 담는데 풍경이 카메라 화각보다 넓어서 그걸 다 담지 못할 경우가 많죠. 보통 이럴 때 우리는 파노라마로 그 풍경을 담습니다. 

그러나 LG 중저가폰 X캠은 파노라마 사진 대신 광각 카메라로 촬영하면 파노라마 사진 못지않은 넓은 화각을 보여줍니다. 인간이 두 눈을 움직여서 인지할 수 있는 화각이 120도인데 우리가 본 풍경을 남김없이 담을 수 있습니다. 이는 동영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영상도 촬영 중간에 일반 카메라에서 광각 카메라로 전환해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모듈은 프리미엄폰의 카메라 모듈은 아닙니다. 중저가용 카메라 모듈이라서 화질은 프리미엄폰에 비해서 좀 떨어집니다. 조리개는 F2.2로 야간 촬영에는 좀 어둡게 나옵니다. 


카메라 좋기로 유명한  LG G4와 비교를 해보면 X캠이 좀 더 콘트라스트가 강한 것을 빼면 주간 사진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야간 사진에서는 좀 차이가 납니다. 아무래도 F2.2라서 흔들린 사진을 찍을 확률이 G4보다 높네요. 그러나 아주 어두운 곳이 아니라면 야간 조명이 많아서 아쉬움이 크지는 않습니다. 중저가폰 치고는 괜찮은 사진 품질이네요. 


이외에도 팝아웃 같은 귀여운 기능도 있습니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사진은 X캠으로 촬영한 사진을 PC에서 보는 것보다 5.2인치 풀HD 인셀 IPS라서 X캠에서 보는 것이 더 화사합니다. 따라서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하기에도 적합한 디스플레이입니다. 물론 요즘 QHD라는 좀 더 높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도 나오지만 QHD는 배터리 소모량만 많고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서 풀HD면 충분합니다.



LG X캠으로 촬영한 샘플 사진




3. 생각보다 좋은 성능과  배터리 사용시간

AP는 저전력 설계가 좋은 미디어텍의 MT6753을 사용했습니다. AP 시장에서는 퀄컴이 유명하지만 중저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시장에서는 미디어텍의 AP도 많이 팔립니다. 워낙 가성비가 좋고 저전력 설계가 좋아서 많이 사용합니다. 

LG X캠은 이 미디어텍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CPU : 1.14GHz 옥타코어입니다. 분명 AP 성능은 중저가폰 답게 프리미엄폰에 비해서 떨어집니다. 그러나 중저가폰을 구매하는 분들은 이 스마트폰으로 무거운 게임 보다는 웹서핑, SNS, 메일 체크, 문서 작성 등의 간단한 작업만 주로 하는 분들이기에 성능에 대해서 큰 불만은 없습니다. PC로 말하면 오피스용 중저가 PC라고 볼 수 있죠.

그럼에도 누구나  게임을 하고 싶어 하죠. 그래서 몇몇 게임을 돌려봤습니다.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클래시 오브 클랜' 그리고 액션 게임인 '아스팔트8'을 실행해 봤습니다. 



좀 버벅거릴 줄 알았는데 '아스팔트8'도 쉽게 돌리네요. 이 정도면 보통의 게임들도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네요. 3주 동안 사용하면서 하드웨어가 딸려서 짜증이 났던 적은 없었습니다. 약간의 딜레이들은 가끔 느껴지긴 하지만 사용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제가 놀란 점은 배터리 사용시간입니다. 일체형 배터리라서 배터리 착탈이 되지 않습니다. 배터리는 2520mAh로 용량은 아주 높다고 할 수 없지만 리튬 이온이 아닌 리튬 폴리머라서 배터리 효율이 좋습니다. 사용하면서 배터리 사용 시간이 꽤 길어서 좀 놀랬습니다. 

GeekBench4의 배터리 테스트 앱으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LG X캠(LE-F690L)은 8586점이 나왔습니다. 레노보 S920보다
갤럭시노트3(SM-N900), 넥서스4, 보다 좋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꽤 긴 편이네요. 여기에 대기 시간에도 배터리 소모량이 적은 점도 꽤 만족스럽습니다.



LG X캠의 아쉬운점

LG X캠을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카메라 UI입니다. 먼저 AF 속도는 중저가폰 카메라 모듈이라서 프리미엄폰보다 느리지만 초점을 맞춘 상태에서 셔터를 누르면 바로 찍혀서 크게 불만 스럽지는 않습니다. 아쉬운 점은 기본 카메라 앱에 노출 조절 기능이 없습니다.

사진은 구도를 잡고 노출을 조절하고 셔터를 누르는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뭐 노출 조절을 하지 않는 분들이 태반이긴 합니다만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오거나 너무 밝게 나오면 수동으로 노출을 조절해서 찍어야 합니다. 그런데 노출 조절 기능이 없습니다. 또한, 사진 해상도 조절이 되지 않는 것도 아쉽네요. 이는 업데이트를 통해서 해결이 가능하니 LG전자는 노출 조절 기능만이라도 넣어주셨으면 합니다. 노출 조절 기능이 없지만 구글플레이서 다른 카메라 앱을 설치하면 노출 조절이 가능합니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후면 카메라 디자인입니다. 조금만 더 매끈하게 디자인하면 어떨까 하네요

어제 신제품 발표를 한 LG V20과 오늘 발표한 아이폰7이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네요. 



총평 

생각보다라는 말을 자주 쓰게 되는 폰입니다. 중저가폰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습니다. 싸니까 쓰는 폰이 중저가폰입니다. 웹서핑 잘 되고 야구 중계 깔끔하게 볼 수 있고 영화 감상과 음악 감상을 하면서 가끔 게임을 해도 무난하면 됩니다. 
사진도 셀카 잘 찍히고 보통 정도의 화질이면 됩니다.

X캠은 이 모든 욕구를 충족합니다. 최고 스펙은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면을 많이 제공합니다. 무게와 두께와 그립감은 프리미엄폰 이상입니다. 이 점은 X캠의 최고 장점입니다. 카메라는 듀얼 카메라를 사용해서 광학과 일반 화각을 넘나들 수 있습니다. 다만 카메라 모듈이 프리미엄폰의 카메라 모듈이 아니라서 사진 품질은 프리미엄폰에 비해서 좀 떨어집니다. 가볍고 슬림한 면이나 싼 가격을 보면 학생들이나 양복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기 좋아서 회사원들과 노년층 분들에게 괜찮은 폰입니다. 아! 홈버튼이 있는 것도 소소한 장점이네요. 


LG X cam 스펙

크기 : 147.5 x 73.6 x 5.2~6.9 mm
무게 : 121g
디스플레이 : 5.2 FULL HD IPS 인셀 터치
CPU : 1.14GHz 옥타코어
카메라 :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300만화소 /광각 800만 화소
배터리 : 일체형 2520mAh 리튬 폴리머 배터리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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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09.09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폰의 카메라 성능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앱도 자꾸 좋아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