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패닝 촬영법

by 썬도그 2016. 7. 25.
반응형

카메라를 사고 이것저것 다 찍어봐도 흥미가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매번 찍는 피사체는 비슷비슷하고 앵글도 비슷비슷해서 사진에 대한 흥미가 점점 떨어지다가 장롱 속으로 조금씩 뒷걸음질 하다가 봉인됩니다. 

누구나 사진을 취미로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됩니다. 이럴 때 다양한 카메라 표현법으로 이 매너리즘을 탈출해 보세요. 사진에는 여러가지 촬영 기법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셔터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미러리스나 DSLR 카메라를 가진 분들에게 흥미로운 촬영 기법인 패닝 기법을 소개합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패닝 촬영법 

패닝 사진은 움직이는 피사체는 정지하고 배경은 흩날리는 속도감을 저장한 사진입니다. 따라서, 빠르게 움직이는 자전거나 자동차 기차나 아이들이나 강아지 등등 움직이는 피사체를 이용해서 촬영을 합니다.

피사계 심도를 이용해서  배경을 흐려서 초점이 맞는 피사체를 도드라지게 해서 많은 분들이 아웃포커싱 된 사진을 좋아합니다. 패닝도 배경 흐림 효과의 사진입니다. 아웃포커스 사진이 피사계 심도를 이용한다면 패닝 사진은 카메라를 움직이면서 움직이는 피사체만 선명하게 보이고 정지해 있는 배경은 블러 처리를 합니다. 패닝 사진과 아웃포커스 사진이나 배경을 날려서 주제가 되는 피사체를 부각시키는 기법은 동일합니다. 



아웃포커스가 된 사진은 조리개와 거리 조절만 하면 되지만 패닝 사진은 한 번에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패닝은 카메라르 고정해서 촬영하는 것이 아닌 피사체를 따라가면서 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 이미지처럼 움직이는 피사체에 초점을 계속 맞추면서 움직이는 피사체의 속도에 맞춰서 카메라를 이동 시켜야 합니다. 카메라 이동 속도와 피사체의 속도가 비슷해야 멋진 패닝샷이 나옵니다. 따라서 패닝은 많은 연습을 해야 합니다.



패닝 샷  촬영법 

1. 초점 모드를 AI SERVO, AF-C 모드로 변경

DSLR 카메라 AF 동작 모드에는 정지된 피사체를 촬영할 때 좋은 모드와 움직이는 피사체를 추적하면서 계속 촛점을 맞추는 모드가 있습니다. 카메라 제조사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르죠

캐논 같은 경우 움직이는 피사체를 계속 추적하면서 초점을 맞추는 AI SERVO가 있습니다. 
니콘은 AF-C가 있습니다. AI SERVO와 AF-C는 이름만 다르지 둘 다 사용법은 똑같습니다. 먼저 움직이는 피사체에 초점을 끊임없이 맞추려면 셔터버튼 위에 손가락을 살짝 누르는 반셔터 상태에 놓습니다. 그리고 움직이는 피사체를 광학뷰파인더를 보면서 추적하면 초점이 움직이는 피사체에 초점 포인트가 계속 따라갑니다. 



2. 셔터우선 모드로 변경한다

패닝 사진은 셔터스피드가 중요합니다. 조리개도 영향을 주지만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셔터스피드를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셔터우선 모드로 변경하세요.

캐논은 Tv, 니콘은 S모드입니다. 



3. 배경이 좋은 곳을 선택한다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 피사체만 집중합니다. 그러나 배경도 신경 써주면 더 깔끔하고 예쁜 사진이 나옵니다. 
그래서 사진을 좀 찍는 분들은 배경까지 꼼꼼하게 체크합니다.


자전거도로에 나가서 패닝샷을 촬영해 봤습니다. 여름 들꽃이 노랗게 펴 있는 곳을 배경에서 멈춰서 지나가는 자전거를 촬영해 봤습니다.

보시면 노란 꽃이 블러처리가 되면서 예쁜 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녹색 풀만 가득한 배경에 서서 촬영해 봤습니다. 


녹색만 있어서 사진이 좀 더 단조롭습니다. 그러나 배경이 단순해지만 주 피사체인 자전거라이더에게 좀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죠. 배경은 어떤 것이 좋다 할 수 없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보세요. 



4. 셔터스피드를 1/60초부터 서서히 늘려 간다

다가오는 움직이는 피사체인 자동차나 자전거를 내 앞을 지나가기 전부터 추적을 하시다가 내 앞을 지나갈 때 셔터를 누르면서 카메라를 계속 이동시키십시요. 가끔 셔터를 누를 때 카메라를 멈추는 분들이 있는데 셔터를 누르고서도 카메라는 계속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가야 합니다. 그래야 움직이는 피사체가 정지된 사진처럼 찍힙니다.

셔터스피드는 정답이 없습니다. 피사체가 지나가는 속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찍으면서 셔터스피드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자전거 같이 10~20km 미만 속도로 지나가는 피사체는 1/30~1/60초가 좋습니다. 이는 자동차 촬영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1/30초 전후가 가장 아름다운 블러가 생겨서 이 1/30 전후를 많이 애용합니다. 1/30초 이하로 내려가면 손떨림이 커져서 흔들린 사진이 잘 나오더군요. 


<1/60초>

1/60초는 셔터속도가 좀 빠른 편이죠. 경주용 자동차 같은 더 빠른 피사체에게는 알맞을 지 몰라도 자전거처럼 상대적으로 느린 피사체는 좀 더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면 좋을 듯하네요



<1/30초>

꽤 만족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블러의 길이가 좀 더 길면 좋겠네요. 그래서 몇 번의 실패를 통해서 자전거 속도와 내가 카메라를 이동시키는 속도를 맞춘 후에 좀 더 셔터스피드를 늘렸습니다. 



<1/20초>

딱 좋네요, 1/20초가 가장 좋네요. 이는 카메라 렌즈와 피사체와의 거리와 피사체 속도 등에 따라 다르니 직접 셔터스피드를 늘리면서 찍다 보면 가장 알맞은 속도를 찾으실 겁니다. 


<1/10초>

1/10초는 블러가 좋긴 하지만 피사체에도 블러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중요한 것은 광학 뷰파인더에서 피사체를 놓치면 안됩니다. 계속 피사체에 따라서 카메라를 움직이고 반셔터로 초점을 계속 맞추면서 차아알칵 누르면 됩니다.


KTX도 흥미로운 소재죠. 한 외국인이 눈이 오는 열차 안에서 신문을 보고 있네요. 다른 곳은 다 블러가 되었지만 저 외국만 정지한 듯 보입니다. 


 패닝 연습 대상은 무궁무진합니다. 뛰는 아이 가만히 있어!라고 다그쳐서 사진 촬영하지 마시고 뛰어 놀게 하고 패닝샷으로 담아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