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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자이니치(재일교포)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들

by 썬도그 2007.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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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본 박치기2는  재일교포들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2007/10/12 - [영화창고] - 영화 박치기2 재일교포들의 슬픔을 두배로 담아내다.

아직도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입니다. 그들의 단지 국적이 한국이라서 고통받는
사람들이죠. 그들은 한국인임을 숨겨야 합니다. 그래야 일본사람들의 멸시와 괄시를 받지 않으니까요.

영화 박치기2에서 경자가  자신이 자이니치임을 고백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걸 본명선언(本名宣言)이라고
하는데  많은  자이니치들이 그걸 하지 않고 쉬쉬하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중에 떳떳하게
밝힌 사람도 있습니다.  밝히고 안밝히고 그 차이에 따라 우리가 칭찬해주고 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해준게 단 한개도 없으니까요.  영화에서 장훈선수가  자이니치임을 밝히지 않아 섭섭해 하는
가족들의 풍경도 보이더군요.  나중에 본명선언을 했지만  처음부터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앞날에 걸릴돌이
되까봐서죠.


일본에서 활약중인 유명한 자이니치(재일동포)들

아시다시피 장훈선수는 원폭피해로 오른손을 잘 쓰지 못해 왼손타자가 된 선수입니다.
그외에요 얼마전  사와지리 에리카에게 쓴소리를 한 유명 중견배우도 재일동포입니다. 또한  연애사진에서
나온 꽃미남 스타
마츠다 류헤이 (Ryuhei Matsuda)도  자이니치죠.

또한 일본의 국민스타인 축구선수 나카타도  자신은 부인하지만 할아버지가 한국인입니다. 
 일본 굴지의 기업인 소프트방크의 손정의란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카타도 그렇고 손정의도  자신에게
한국피가 있다는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떄같이 여기고 배껴낼려고 하죠.    그런 그들을 욕할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본명선언을 떳떳하게 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명선언을 하면 바로 일본인들의
멸시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더 이상 숨기고 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뿌리찾기를 하고 싶어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영화 박치기2에서도  중견 여배우가 경자에게 살며시 말합니다. 자기도 자이니치라고
하지만 성공하기 위해서 숨깁니다.

[홈 스틸] 난 한국인이었다

在日(자이니치), 재일교포 연예인


자이니치에 대한 우리의 이중적인 태도는 바로 추성훈이란 선수를 통해 잘 알수 있습니다.

추성훈 

추성훈 선수는 한국국적으로 한국 유도국가대표선수로 뛸려고 했으니(당시 추성훈을 능가할 선수는 없었음)
그 용인대의 똘끼스런 편파판정으로(한국 스포츠는 이런 파벌주의로 망할것임) 대표팀에 탈락하고
추성훈은 자신을 버린 조국을 버리고 일본국적으로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  한국선수들을 후려치고  금메달을
땁니다.  그가 요즘 K-1에서 유도복 입고  한쪽엔 태극기 한쪽엔 일본기를  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씁슬
하더군요.  나 같으면  한국국기 뜯어버렸을 텐데  그래도  뭐가 한국이 좋다고 붙이고 나오는지..
그게  내가 느끼지 못하는 조국이란 단어인듯 합니다. 

또한 우리는 미녀들의 수다인 사오리가  재일교포라는 사실에 약간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사오리는 지금 연예활동중인데요. 그녀에게 일본으로 돌아가라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일본에 돌아가면
사오리는 연예활동 못합니다. 유명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본명선언을 해버려서  그리고 일본에 가면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겠죠.




유명한게 중요한거지 자이니치 난 잘 몰라



몇년전에  한국계 미국인인  하인즈워드와  미쉘위가 내한했을때 광풍이 불었습니다.
두 스타는 출생환경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워드는  한국에서 살기 힘들어 (만약 워드가 한국에 살았다면
지금 어떤 삶이었을까요?) 떠났구  미쉘위는  미국으로 이민을 간것이죠.
하지만 우린 하인즈 워드를 너무 좋아했습니다. 아니 광란이었습니다.   왜 그를 좋아할까요?
흑인피 섞인 까무잡잡한 사람인데요.  그건 바로 그가 유명해서겠죠.    우린 언제부터 유명하면 장땡이라는
생각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유명함이 어떤 부류의 유명함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남들이 좋아하니까
나도 좋아합니다. 

자이니치를 보는 우리의 시선도 이것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유명한 자이니치인 장훈선수나 손정의같은 사람들은 우리는 자랑스러워하지만 유명하지 않은
대부분의 자이니치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합니다.  우토로 사건에 대해 몇명이나 알고 있을까요?
하지만 장훈선수가 우리 한국을 자랑스러워 했을까요?   장훈선수는  유명해지고 나서 잃을것이 없을때
본명선언을 한것입니다. 정작 선수로 뛸땐 숨겨왔지요.   손정의란 사람은 아직도 한국인임을 달가워 하지
않구요. 

왜 그들이 조국이 조선임을 부끄러워할까요?  일본의 국수주의가 일조를 했을것입니다.
거기에 조국인 북한과 한국의 무관심과 방관도 있었구요. 


자이니치 문제  해결 방법은 없나?


먼저 한국정부가 자이니치문제를 적극 끌어 안아야 합니다.  다른 외국인들은 정당한 대우를 받고 살고
있지만  자이니치들은 일본 극우들에게 테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 90년대 치마저고리 사건은
유명하죠.  조총련계 여학생들의 치마저고리를  일본인들이 찢었던 사건이요. 그 당시 북핵문제때문에
일본 극우들이 극성을 부렸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국정부는 그동안 일본에게 제대로 주장한적이 거의 없습니다. 저 5공때는 독도는 우리땅이란 정광태의 노래를
금지곡으로 만든 정권이 있었구요.  그나마 노무현 정권이  강력하게 일본에 성토했지만  다음정권은 아마
이명박씨가 될것 같은데   그는 일본에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자이니치 문제는  당분간 해결기미가 안보이네요.
그렇다고 노무현 정권도 적극적으로 해결한것은 없습니다.  자이니치들이 다 일본인으로 귀화 하는것 밖에
없는걸까요?  그나마 혐한보단 친한세력이 예전보다 많아진게 그나마 좀 낫다고 하는것 같네요.

부당한 대우를 일본에서 받고 있는 자이니치 문제   외면하는 조국과  멸시하는 일본인들  이 속에서
자이니치들은  2중의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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