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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미술작품

초상화 대가들의 비밀장치 카메라 옵스큐라

by 썬도그 2007.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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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 초상화의 대가


이 포스트가 네이버 메인에 올라왔더군요.   정말 정교한 그림을 그리는  앵그르란 화가의 그림들이죠
몇일전 소개한  앵그르의 오달리스크도 정말 정교한 그림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그림들이  화가가 눈으로 그린게 아닌 보고 배낀것이라고 하신다면 어떤 생각들이 드실까요?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데이비드 호크니라는 화가겸 사진작가는 2천년에 출판한 책 명화의 비밀에서
예전 화가들의 비밀을 찾아서 자신의 책에 고발합니다. 바로 광학장치인 카메라 옵스큐라나 카메라 루시다
를 이용해 그림을 그렸다는 것입니다.

명화의 비밀 (호크니가 파헤친 거장들의 비법)

그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한게 바로 저 앵그르의 그림때문입니다.  어느날 그가 박물관에서 앵그르의
그림을 보면서 감탄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정교하게 그림을 그릴수 있을까 마치 사진을
보는듯한 느낌.. 그때 그는 그 비밀을 추적합니다


그러다 그가 발견한것이 1400년대 이후로 갑자기 그림들이 너무나 정교해지는데 의심을 품기 시작합니다.
그 전후로 무슨 과학적 변화가 있었나 찾던중  그 변화에 광학의 발달이 있었습니다.  광학기술의 발달로
망원경같은것들이 많이 만들어진 시대이죠

그리고  카메라의 원조인 카메라 옵스큐라란 장비가 있었다는것도 알아내죠

우리 여렸을때 구멍 카메라(핀홀카메라) 만들어 본적 있으신가요. 아무런 렌즈없이 그냥 종이에 구멍하나
뚫어서 어두운곳에서 그 빛을 보면  바깥 풍경이 거꾸로 맺히는 것이죠.
이게 바로 카메로 옵스큐라의 원리입니다.  

[진중권의 ‘놀이와 예술’]<9>어둠의 비밀, 카메라 옵스쿠라

이게 바로 데이비드 호크니가 주장한  예전 화가들이 그림 그리는 방법이라는것이죠


이런식으로 간단하게 바깥 풍경이 맺힌 도화지에 테두리선을 따고 색깔보 보면서 칠할수 있습니다.
나중엔 더 발달해서 휴대용 카메라 옵스큐라도 발명합니다. 이것말고  정말 간편한 초상화도구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카메라 루시다입니다.

이런식으로 간단한 광학기구로 눈앞에 잇는 렌즈에 맺힌 상을 한눈으로 확인하면서 바로 바로 그릴수
있습니다. 누구나 화가가 될수 있스빈다.  실제로 저 장비는 요즘에도 미술학도들이 쓴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그림을 그렸다고 추정되는 화가중엔   네덜란드에서 고흐 다음으로 유명한 베르메르도 있습니다.

우유 따르는 여인인데  이 그림을 보면  하이라이트(빛이 반짝이는 부분)가  일반적으로 사람 눈으로 봤을떄는
한군데 이지만  이 그림에서는 하이라이트가 몇군데가 있습니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이걸 의심합니다.

또한 16세기부터 그림속 모델들이 유난히 왼손잡이가 많아진것도 유심히 봅니다. 갑자기 왼손잡이가 많아지다뇨
바로 광학도구를 이용해 그렸다는 증거로  데이비드 호크니는 주장합니다.

어떠세요?  우리가 정말 똑같이 그렸다고 좋아했던 화가들이  광학도구를 이용했다니요.
저런 광학도구를 이용하면  묘사력은  정말 탁월해 집니다.  또한 일반인도 약간만 노력하면 쉽게 그림을
그릴수도 있구요.

이 호크니의 주장에 유럽미술계는 발칵 뒤집혔죠.  아직도 정설은 아니고  의심단계에만 있지만
이젠 대부분 그렇게 믿는 분위기입니다.   광학도구를 이용했따고 그 화가의 명성이 깍아 내려지지는
않을듯 하네요. 그림 똑같이 그리는게 아니라 더 중요한것은 그 색감을 생산하는 것인데
그건 아무리 노력해도  대가들의 아우라를 따라 갈수 없습니다.


카라바조의 [과일바구니]에 대한 상징적 의미 연구


반 고흐, 폴 고갱의 걸작은 사진을 카피했다? [인터넷 화제]

몇년전 화제가 되었던 인터넷 기사입니다. 인상파 화가들이 사진을 아예 배껴서 그리지 않았나 하는
얘기군요. 인상파 화가들은 그림을 빨리 그리는걸로 유명한데 사진을  이용했다고 하니 좀 의아스럽긴
하네요. 고흐같은 경우는 하루에 그림을 2점 이상씩 그리던 적도 있었는데  저 당시 사진한장 찍는데
한나절 걸렸을텐데요..  우연의 일치일까요?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가 타임머신 타고 가서 물어보거나 훔쳐보지 않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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