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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사지로 좋은 핫플레이스 송월동 동화마을

by 썬도그 2016.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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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 좋은 곳이 핫플레이스기 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사진 문화에 흠뻑 취해있죠. 특히 나이 자체가 꽃인 10,20대 분들은 정말 사진도 많이 찍고 자신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립니다.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을 연속적으로 소개해볼까 합니다. 
오늘은 서울 인근에 있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송월동 동화마을을 소개합니다. 


송월동 동화마을은 1호선 인천행 전철을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인천행 열차의 마지막 정거장인 인천역에서 내려서 차이나타운을 쭉 올라가서 왼쪽으로 10분만 가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송월동 동화마을은 주변에 차이나타운, 자유공원과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추천합니다.

특히, 벚꽃이 피는 4월 초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월동 동화마을을 아주 좋게 본 것은 아닙니다. 전국의 흔하고 흔한 벽화 마을과 똑같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뭔가 다르더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벽에 그림만 그린 수준이 아닙니다. 2층 건물에도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럼 꼼꼼함에 크게 놀랐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잘 보지 않는 골목길까지 치장을 해놓았네요



송월동 동화마을이 구성된 것은 2014년 4월입니다. 이 송월동은 그냥 흔한 인천의 한 동네였습니다. 인천은 서울과 달리 유기적인 도시입니다. 간척사업이 계속 진행되면서 뻘을 메꾸어서 땅으로 만들고 그 위에 아파트를 지으면서 도시 자체가 구도시 신도시로 구분됩니다. 당연히 구도시는 부패 속도가 빨라지고 젊은 사람들은 신도시로 이동을 하면서 구도시는 농촌처럼 노년층만 점점 남게 되었습니다.

도시안의 도시화가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시에서는 마을 재생 사업을 시작합니다. 한국에서 마을 재생하는 방법 중 가장 흔한 방법은 바로 이 벽화마을입니다.  그러나 벽화마을은 부작용도 많습니다. 마을에 사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밤낮으로 찾아오는 관광객 때문에 살기 더 어려워졌다고 하소연 하는 곳도 있죠. 


송월동 동화마을은 이런 문제점을 잘 알면서도 동화마을을 구축했습니다. 무슨 묘안이 있을까요? 이 심각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일단 쭉 둘러봤습니다.  거대한 알라딘이 사는 듯한 성처럼 보이는 건물이 있네요. 무슨 테마파크에 온 줄 알았습니다. 벽화마을이라고 하기엔 동화 테마파크 느낌이네요


쭉 걸어 올라갔는데 벽화는 한 개도 안 보이네요. 가짜 소가 있는데 속았나? 했는데 제가길을 잘못 올라왔네요.


바닷가 마을이라서 그런지  경사가 높지 않은 언덕길에 마을이 있습니다. 저 멀리 사료 공장과 밀가루 공장 사일로가 보입니다. 송월동 동화마을은 마을 입구에 무지개 간판이 있습니다. 그 쪽으로 들어와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가장 끝쪽 길로 마을 꼭대기에 올라왔네요. 다시 내려갔습니다.




여느 벽화마을과 달리 여기는 마을 전체를 채색했습니다. 바닥의 길도 '오즈의 마법사'의 오렌지 로드로 만들어 놓은 듯 하네요



주차장도 이렇게 다양한 동물로 채색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벽화가 아닌 판넬을 붙여 놓은 조각과 같은 모습이네요



아! 장탄식이 나옵니다. 벽화가 아닙니다. 벽화가 아니고  판넬등을 이용해서 벽에 붙여 놓았네요. 벽화도 있습니다만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서 거대하고 웅장하게 꾸며 놓았네요. 그리고 벽화가 그냥 막 그린 것이 아닌 동화라는 테마를 정해 놓았습니다.

이점 아주 좋습니다. 중구난방의 벽화가 아닌 선택과 집중을 해서 하나의 테마를 만들어 놓았네요. 동화들은 디즈니 동화들이 대부분입니다. 판권 문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디즈니사는 저작권에 관한한 세상에서 가장 가혹한 회사죠.


그래서 유심히 찾아 봤는데 디즈니 캐릭터도 있긴 있네요. 저 밤비는 디즈니의 밤비인데요 저작권 해결은 하고 한 건지 궁금하네요.




사실, 디즈니는 저작권에 대한 무자비함이 너무 강해서 반감이 강한 회사이빈다. 이런 것은 디즈니가 좀 너그럽게 봐줬으면 합니다. 혹 디즈니사와 저작권 해결 된 상태라면 괜한 기우겠네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사는 듯한 건물도 있네요.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시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한 듯합니다. 
여기는 '트릭 아트 스토리'인데 안에는 수 많은 트릭 아트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6,000원, 청소년 4,000원입니다. 인천 중구 주민들은 50% 할인입니다. 가격은 싸지는 않네요. 

이런 것도 좋지만 동화를 테마로 했다면 동화 관련 인형극이나 동화책 관련 팬시 제품이나 인형 판매하는 것은 어떨까 해요. 디즈니사와 연계하면 더더욱 좋고요. 전국 동화 작가들의 아지트도 만들어 놓으면 더 좋죠. 


송월동 동화마을은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잘 꾸며 놓았습니다. 그러나 마을 주민 입장에서 이 마을 재생 사업이 기쁘기만 할까요? 일단 마을 주민들의 수익 문제입니다.  이화동 벽화마을을 보면 주민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마을에 커피숍과 음식점이 최근에 들어서고 있지만 다 외지인들이죠. 정작 거기에 사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안됩니다. 그럼 여기는 마을 주민의 공공의 수익을 내는 곳이 있을까요? 저 '트릭 아트 스토리'가 마을 주민들에게 수익을 쉐어한다면 좋겠으나 그게 아니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네요. 

그럼에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돋보입니다. 자신의 집에 저렇게 알록달록한 치장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반대하는 분들도 있을거에요. 그러나 거의 모든 집이 협조를 했는지 거의 모든 집에 조금이라도 치장을 했네요. 그래서 저렇게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네요. 대부분은 10,20대 여자분들이 많지만 주말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아! 저 못난이 인형 아는 분 최소 30대. 저희 집에도 있었거든요. 뭐 80년대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에 변변한 집안 인테리어 장식품이 없었습니다. 그때 못난이 인형이 전국 집집마다 파도 들어갔습니다.  지금 보면 귀엽지도 않은 인형인데 왜들 그리 많이 샀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공간을 보면 확실히 벽화마을이 아닌 동화마을이 맞네요. 줄서서 사진 촬영하기 바쁩니다. 



오만과 편견이라는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했네요.  QR코드로 촬영한 장면을 볼 수 있나 봅니다. 

   



다양한 동화가 있지만 한국 전래 동화 보다는 주로 서양 동화 그것도 디즈니가 영화로 만든 동화가 대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좀 아쉽긴 합니다. 




보시면 누가 보가 봐도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이잖아요. 이런 의구심과 아쉬움은 저 말고도 많이 소개하고 있네요. 무인도에서 탈출 하는 방법 중 하나가 해변가에 미키마우스 그리면 디즈니사가 저작권 위반이라고 잡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무인도 탈출한다고 할 정도입니다. 




마을 입구에는 백조의 성과 비슷한 건물도 있었습니다. 이 건물은 기존에 있는 건물을 개조한 듯하네요. 



아! 여기가 입구였군요. 


백조의 성 같은 건물에는 다양한 팬시제품을 판매하는데 일본 애니 원피스 관련 제품을 판매합니다. 마을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동화 테마파크 같습니다. 


 




정말 이건 뭐! 초등학생 연습장이나 공책 같아 보일 정도로 엄청나게 꾸며 놓았네요. 이러니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으로 몰려가죠. 그런데 캐릭터들을 자세히 보니 디즈니 신데렐라와 다르네요. 그러거 보니 캐릭터들이 원작과 살짝씩 다릅니다. 이걸로 저작권 회피할 수 있었나 보네요



규모에 놀라고 화려함에 놀랐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사진 찍기에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마을 끝을 살짝 나오니 정말 낡고 허름한 건물이 보였습니다. 서울에서는 이제 보기 힘든 건물 풍경이네요. 인천시에 사는 분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천시가 서울의 80년대 풍경을 가진 곳이 많아서 드라마나 영화 촬영 장소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 만큼 낙후된 동네가 많습니다.  서양과 달리 한국의 습식 건물은 내구성이 약해서 50년만 지나면 정말 위험합니다. 

인천시가 아세안게임이나 월미 은하 레일 같은 뻘짓만 안 했어도 도시 재생 사업에 더 큰 돈을 들였을텐데요. 여러가지로 아쉬운 행정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저 건물을 보고 다시 송월동 동화마을을 보니 좀 이질적으로 보이긴 하네요




이건 어디까지나 나이든 꼰대의 시선이고 다시 20대 눈으로 돌아와서 보면 이 송월동 동화마을은 사진 찍고 구경하기 좋은 동네입니다. 전봇대를 잭과 콩나무로 만들어 버렸네요





송월동 동화마을을 정면으로 보고 왼쪽 골목길이 어마어마한 동화가 가득하네요. 이곳이 메인 골목이네요






닐스의 대모험도 있네요. 이 동화를 20대들이 알까요? 최소 30대 이상만 아는 동화인데요. 이거 볼까 은하철도 999 볼까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 전래동화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디즈니 애니였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고 걱정도 있긴 합니다. 
그럼에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동네인 핫플레이스로 만들었네요. 이 동네는 낮에는 도둑이 들지 못하겠어요. 저렇게 관광객들이 많은데 낮도둑들이 들기 힘들겠죠. 관광객이 걸어다니는 CCTV잖아요. 

벽화마을인 줄 알고 갔다가 동화마을에 크게 놀라고 나왔습니다. 사진 촬영하기 좋은 동네이고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동네입니다. 반나절 여행코스로도 좋은 곳이죠. 벚꽃 피는 4월 초에 바로 위에 있는 자유공원과 차이나타운 그리고 인천아트플랫폼과 엮어서 보면 아주 상쾌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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