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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2016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들이 사용한 시네마 카메라는 뭘까?

by 썬도그 2016.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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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어떤 카메라로 촬영했어요? 라고 묻습니다. 이런 질문은 호기심 때문에 나오는 질문입니다. 저도 가끔 독특한 느낌이나 색감이 나면 어떤 카메라로 촬영했을까? 궁금해서 물어보곤 합니다. 

그런데 사진전 말고 영화를 보면서 저 영화는 어떤 카메라로 촬영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은 거의 대부분의 영화들이 필름 카메라가 아닌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합니다. 디지털카메라 브랜드도 아주 다양해졌죠. 요즘은 DSLR로도 영화나 드라마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기 때문에 디지털카메라의 종류는 더 많아졌습니다. 그럼 많은 영화가 어떤 영화 촬영 카메라로 촬영할까요?

아주 흥미로운 글을 소개합니다. 2016 아카데미 작품상과 촬영상 후보에 올라온 11편의 영화에 사용한 영화 촬영 카메라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출처 : http://nofilmschool.com/2016/01/which-cameras-were-used-oscar-nominated-films-2016



빅쇼트

후보: 작품상, 감독상
카메라 : Arricam LT, 캐논 EOS C500
렌즈 :  
Angenieux Optimo Lenses, Panavision Primo Lenses

한국에서도 곧 개봉할 빅숏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의 실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머니볼의 저자인 '마이클 루이스'가 쓴 책을 각색해서 만든 영화로 시장 하락을 예측해서 큰 돈을 번 괴짜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브래드 피트, 크리스찬 베일, 라이언 고슬링, 스티브 카렐이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죠. 

이 영화에서는 캐논의 영화 촬영용 카메라인 EOS C500등이 사용되었네요. 크기가 작아서 기동성이나 협소한 실내 공간에서 촬영하기 좋은 카메라입니다. 


<캐논 EOS C500>




스파이 브릿지

후보: 작품상
카메라 : 
Arricam LT, Arricam ST, Arriflex 235, Arriflex 435 Advanced
렌즈 :  Hawk V-Lite, V-Lite Vintage '74 and V-Plus Lenses

ARRI라는 회사는 영화 촬영용 카메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이 작품 말고도 거의 대부분의 영화들이 ARRI사의 영화 촬영용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는 가장 하단에 따로 하겠습니다.


<Arricam LT>






브루클린

후보: 작품상
카메라 : 
Arri Alexa XT
렌즈 :  Zeiss Master Prime, Super Speed and Leica Summilux-C lenses​

아일랜드 이민자가 뉴욕 브루클린에서 사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데 한국에서는 개봉하지 않은 영화네요. 이 영화에서도 ARRI사의 Alexa XT가 사용되었습니다. 

<ARRI ALEXA XT>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후보: 작품상, 촬영상
카메라 :  
Arri Alexa M, Arri Alexa Plus, Blackmagic Cinema Camera (some shots), Canon EOS 5D Mark II(some shots), Olympus P5 (some shots)
렌즈 :  Panavision Primo, Primo Zoom, Ultra Speed and Angenieux Optimo Lenses


자타가 공인하는 2015년 최고의 영화로 2월에 꼭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영화라는 쾌락 도구를 제대로 느끼게 해준 영화로 오랜만에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적 재미와 강렬한 메시지 모두 별 다섯 영화입니다. 

작품상과 촬영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 영화는 촬영도 꽤 멋진 장면들이 많죠. 이 멋진 장면을 위해서 다양한 카메라를 사용했네요. 아무래도 액션 영화는 시의 적절하게 다양한 카메라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블랙매직 시네마 카메라와 캐논 EOS 5D 마크2와 올림푸스 E-P5라는 미러리스도 사용했습니다. 그럼에도 메인 카메라는 ARRI 카메라네요

촬영상도 받을 것 같지만 레버런트의 엠마누엘 루베즈키가 워낙 강력하네요, 버드맨과 그래비티로 2년 연속 촬영상을 받았는데 레버런트로 받으면 3년 연속이라고 하네요

<블랙매직 시네마 카메라>



마션

후보: 작품상, 
카메라 :   GoPro HERO4, Red Epic Dragon, Red Scarlet Dragon
렌즈 : Fujinon Premier Cabrio, Angenieux Optimo and Optimo DP Lenses

마션은 좀 많이 다르네요. ARRI사 카메라가 없습니다. 그리고 왕년에 잘 나갔던 레드 카메라를 사용했습니다. 이 디지털 영화 카메라 시장을 연 카메라가 레드 카메라라고 할 정도로 2008년 전후로 디지털 영상 세계를 선도했었습니다. 드라마 추노에서 사용해서 더 유명해지기도 했던 레드 카메라는 최근에는 거의 찾는 영화 제작사들이 없는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영화 마션에서는 적극 활용했네요. 그리고 고프로 히어로4도 사용했습니다. 아시겠지만 헬멧에 달린 카메라가 고프로 히어로4입니다.

<레드 드래곤 카메라>



레버런트

후보: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카메라 :  
 Arri Alexa 65, Arri Alexa XT M, Arri Alexa XT, Red Epic Dragon (some scenes)
렌즈 : Hasselblad Prime 65 Lenses, Panavision Primo, C-Series, Leica Summilux-C and Zeiss Master Prime Lens

현재 개봉중인 레버런트입니다. 이 영화는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 감독이 촬영을 해서 그런지 광활한 풍경을 매끄럽고 아름답게 잘 담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이 영화는 ARRI와 레드 카메라 모두 사용을 했네요. 그래도 메인은 ARRI사 제품이네요. 렌즈는 핫셀블라드 프라임 65렌즈와 파나비전 프리모 렌즈도 사용했습니다. 


<Panavision Primo70>




후보: 작품상, 감독상
카메라 :  
Red Epic Dragon
렌즈 : anavision Primo and Ultra Speed MKII Lenses

이 영화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납치범에게 납치 당한 소녀가 아기를 낳고 그 아이와 5살까지 방에서만 지냅니다. 그러다 납치범에게서 탈출을 한 후 세상의 큰 관심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세상의 관심이 또 하나의 탈출구 없는 방을 만드는 내용입니다. 영화 꼭 보고 싶네요. 이 영화는 레드 에픽 드래곤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3월 개봉 예정입니다.



스포트라이트

후보: 작품상, 감독상
카메라 :  
Arri Alexa XT, Panavision Lightweight 
렌즈 : PCZ, Super Speed Z-Series MKII, Ultra Speed Z-Series MKII and Angenieux Optimo Lenses

2002년 미국 천주교에서 수 십 년에 걸쳐서 일어난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한 보스턴 글로브지의 스포트라이트 기자들의 실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이 영화도 무척 기대 되네요. 



캐롤

후보: 촬영상
카메라 : 
Arriflex 416
렌즈 : Cooke Speed Panchro, Varopanchro, Zeiss Master Zoom and Angenieux HR Lenses Cooke S4/i Lenses​





헤이트풀 8

후보: 촬영상
카메라 : 
Panavision 65 HR Camera, Panavision Panaflex System 65 Studio

렌즈 :

Panavision APO Panatar Lenses

유난히 가로 세로 비율이 큰 영화가 있습니다. 이런 영화들은 16 : 9 비율의 TV는 물론 영화관에서도 위 아래 검은 띠가 생기는 레터박스를 달고서 겨우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영화는 무려 가로 세로 비율이 2.76 : 1 이상인 울트라 파나비전입니다. 대표적인 영화가 <벤허>였습니다. 그런데 '쿠엔틴 타난티노'감독이 창고에 있는 울트라 파나비전을 촬영할 수 있는 필름 카메라를 꺼내서 영화 <헤이트풀 8>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시도는 타난티노 감독이니까 가능했을 것입니다. 창고에 있는 파나비전 65HR 카메라를 꺼내서 촬영하자 미국 영화관들도 필음 영사기를 꺼내서 상영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필름 영사기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이 필름으로 촬영한 영화를 디지털 변환 작업을 해서 상영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아무리 디지털 카메라가 좋아졌다고 해도 필름 카메라의 생동감 넘치는 느낌을 낼 수 없는데요. 가끔이라도 필름 카메라로 촬영하고 상영하는 곳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Panavision 65 HR Camera>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후보: 촬영상
카메라 :  
Arri Alexa XT M, Arri Alexa XT Plus, Arri Alexa XT Studio 
렌즈 : Zeiss Master Prime Lenses

최근에 본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는 엄혹한 현실을 로우 톤으로 아주 잘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 촬영에 많이 사용되는 ARRI 시네마 카메라

<ARRI ALEXA XT>

Arri 카메라가 영화 촬영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성능과 편의성이 무척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위 Arri Alexa XT 같은 경우 견착식 카메라에서 어깨에 메고 촬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된 영상 촬영 파일을 바로 편집할 수 있을 정도로 편집 과정도 간편합니다. 
제가 놀란 것은 노출 관용도가 무려 14 스톱이나 됩니다. 보통의 디지털 사진 카메라가 6스텝 많아야 10스텝까지 지원하는데 14스텝까지 지원하네요. 

여기에 부팅 속도도 빨라서 켜자 마자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NG 카메라 같은 기동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피킹 기능도 뛰어나서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저는 잘 몰랐는데 동영상 촬영할 때는 자동 초점이 아닌 수동 초점이 더 빠르고 정확합니다. 게다가 소음도 나지 않죠.  소음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이 ARRI 카메라들은 저소음으로도 유명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www.arri.com/ 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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