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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묘사력과 풍부한 색감이 뛰어난 라이카 M-P 사용 후기

by 썬도그 2015.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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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카메라를 손에 들고 촬영하게 된 것은 라이카 카메라 덕분입니다. 1914년 라이츠 베츨라의 직원이었던 오스카 바르낙은 Ur-Leica(우르라이카)라고 불리는 35mm 필름 포멧의 스틸 카메라를 발명했습니다. 이 카메라는 세계 최초의 소형 카메라로 항상 휴대하고 다니다 언제든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주었습니다. 

작은 크기의 라이카 카메라는 전쟁 다큐 사진을 찍는 종군 사진기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전의 전쟁 사진은 전투가 다 끝난 후에 대형 카메라를 세우고 전쟁의 상처를 담았습니다. 그러나 주머니 속에 들어가는 크기의 라이카 카메라는 전투에 직접 뛰어 들어서 생생한 전쟁 현장을 촬영했습니다. 

그러나 라이카 카메라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이유가 분명하게 있습니다. 다른 카메라와 비교할 수 없는 발색력과 뛰어난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하고 질 좋은 렌즈가 많습니다. 일본 카메라 업체들이 카메라 시장을 좌지우지하지만 광학 기술 쪽은 독일 광학 기술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일본의 몇몇 카메라 업체는 라이카 렌즈를 사용할 수 있게 바디를 개조한 제품이 나올 정도입니다. 

독일 광학 기술을 대표하는 라이카(Leica)를 지난 주에 체험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9호선 언주역 1번 출구에 있는 라이카 스토어 강남점에서 라이카 카메라를 인수하고 며칠 동안 사용해 봤습니다. 그 라이카 카메라에 대한 사용 후기를 소개합니다. 


라이카 M9의 업데이트 버전 라이카 M-P

라이카는 다양한 버전의 카메라가 있습니다. 그러나 라이카의 가장 기본적인 카메라는 라이카M입니다. 라이카 M시리즈는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로 라이카 명성을 이끈 카메라입니다. 필름 시절의 명성을 그대로 디지털 카메라에 이식시킨 것이 라이카M입니다.  라이카 하면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죠. 그렇다고 라이카가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 즉 RF카메라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인 라이카 T시리즈나 렌즈 교환이 안 되는 컴팩트 카메라인 라이카 Q 그리고 최근에 나온 영상 카메라로 활용하기 좋은 라이카 SL도 출시해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라이카 카메라를 대표하는 카메라는 RF카메라인 라이카 M시리즈입니다. 

2014년에 출시한 라이카 M-P(typ240)은 라이카 M9를 업데이트한 제품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라이카 MP가 아닌 라이카 M-P입니다. 라이카 MP는 라이카 필름 카메라이고 라이카 M-P는 디지털 카메라입니다. 



라이카 M-P(typ240) 디자인

뭔가가 없습니다. 붉은 원안에 LEICA라고 쓰여 있는 라이카 로고가 안 보입니다. 라이카 M-P는 라이카 로고를 달지 않았습니다. 대신 상판에 라이카 필기체가 음각으로 박혀 있습니다. 이렇게 라이카 로고를 뺀 이유는 사진에 좀 더 집중을 하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해외 사진작가의 한 강연에서 카메라를 산 후 가장 먼저 카메라 스트랩을 교체하라고 하더군요. 그 이유는 카메라 스트랩에 제카메라 제조사 로고가 크게 박혀 있어서 도둑의 목표가 될 수 있고 과시적인 사진 촬영 형태는 사진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내 카메라에 대한 관심을 유발해서 사진 촬영에 방해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라이카 로고가 박혀 있으면 과시를 할 수 있지만 대신 사진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방해 요소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라이카 M시리즈와 비슷한 디자인입니다. 둥근 곡선을 가진 옆면과 가죽이 박힌 평평한 전면과 오른쪽 상다에 박힌 레인지 파인더가 멀리서 봐도 라이카 카메라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고강도 마그네슘 합금 바디와 상판과 베이스는 견고한 놋쇠로 제작되었습니다. 고무 실링이 되어 있어서 방진과 생활 방수를 지원합니다. 



라이카 M-P 상단에는 전면에서 사라진 라이카 필기체가 박혀 있습니다. 상단은 남이 아닌 내가 가장 많이 보는 부분인데 사진을 촬영할 때 마다 라이카임을 상기할 수 있습니다. 남에게 보여주는 과시가 아닌 나에게만 자극을 주는 카메라죠.



상단은 전원 버튼과 셔터속도 조절 돌림 버튼이 있습니다. 1/4000초까지 지원하는데 지금은 A(자동)에 맞춰져 있네요. 전원 버튼은 싱글 촬영 모드 S와 연속 촬영 C모드와 타이머 모드가 있습니다. 전원 버튼 옆에 M으로 되어 있는 것은 동영상 촬영 버튼입니다. 


톱니바퀴 형태로 되어 있는 셔터 스피드는 쉽게 셔터 스피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후면은 3인치 LCD가 달려 있습니다. 터치 스크린은 아니고 메뉴 조작은 오른쪽에 있는 방향키나 오른쪽 상단에 있는 휠 버튼을 돌려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로 되어서 외부 스크래치에 저항력이 높습니다. 여기에 빛반사 코팅이 되어 있어서 밝은 대낮에도 액정 화면을 또렷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액정 왼쪽에는 메뉴 버튼이 있습니다. LV는 라이브 뷰 버튼으로 버튼 한 번을 누르면 라이브 뷰가 실행되고 한 번 더 누르면 라이브 뷰가 꺼집니다. DSLR과 달리 반사경이 없어서 

왼쪽 상단에는 레인지 파인더가 있고 오른쪽 상단은 노출 조절 등을 하는 휠버튼이 있습니다. 군더더기가 없는 버튼 배치네요. 



배터리와 SD카드는 하단 뚜껑을 열고 집어 넣습니다. 하단 왼쪽 레버를 올린 후 돌리면 뚜껑이 빠집니다. 



배터리와 SD카드를 넣고 뺄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1800mA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입니다. 



무게는 680g으로 무게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 파지법은 양손으로 들고 찍어야 합니다. DSLR처럼 그립부가 없기 때문에 양손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항상 목에 걸고 촬영해야 합니다. 카메라 가격도 비싸기도 하지만 꽉 잡아주는 부분이 없어서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라이카 M-P(typ240) 스펙

렌즈 마운트 : 라이카 M
이미지 센서 : 마에스트로 풀프레임 2,400만 화소 CMOS 36 X 24mm
파일 포멧 : 사진/DNG, JPEG. 동영상/ MPEG,MOV
지원 메모리 카드 : SD / SDHC / SDXC
동영상 : 1080P FULL HD 24/25 fps 지원 (4:3 16:9 비율 지원)
초점 : 수동
뷰파인더 : 광학 0.68x
디스플레이 : 3인치 92만 화소 LCD
ISO : 200 ~ 6400 (확장 100 ~ 6400)
버퍼메모리 : 2GB
최대 셔터스피드 : 1/4000초 지원
노출 관용도 : -3 ~ +3 EV
연사속도 : 1초에 3장 24 연사 가능
배터리 : 1,800mAh 리튬이온
크기 : 139 x 80 x 42 mm
무게 : 배터리 포함 680g




수동 초점과 레인지 파인더의 불편함이 사진 찍는 재미를 알게 해준 라이카(Leica) M-P

본격적인 촬영을 해봤습니다. 라이카 M-P를 들고 촬영을 해보니 불편한 점이 먼저 다가왔습니다. 
먼저 라이카 M시리즈 렌즈는 수동 초점 렌즈입니다. 자동 초점이 즐비하고 AF 속도가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되는 시대에 수동 초점이 어울리나? 라는 의문을 가졌죠.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수동 초점이 초점 맞추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오래 걸리기 때문에 사진을 좀 더 신중하고 오래 들여다 보는 관찰력을 올려 주었습니다. 초점 맞추는 것도 스플리트 방식이라서 빠르게 맞출 수 없습니다. 


먼저 초점을 맞추려면 레인지 파인더를 들여다보고 촬영해야 합니다. 레인지 파인더 방식은 반사경과 펜타프리즘을 이용하는 DSLR과 달리 레인지 파인더 안에 보이는 그대로 촬영되는 것이 아닙니다.  레인지 파인더 안에 흰 선으로 된 2개의 직사각형이 있는데 안에 있는 작은 사각형 부분이 촬영됩니다. 이렇게 파인더로 보는 것과 촬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렌즈 뚜껑을 닫아도 파인더가 보입니다. 그래서 렌즈 뚜껑을 닫고 촬영하는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이 레인지 파인더 방식은 불편할 수도 있지만 장점이 있습니다. 파인더 안을 보면서 움직이는 피사체가 어디쯤에 다가오는지 촬영하기 전에 알 수 있습니다. 작은 사각형에 들어오기 전부터 다가오는 피사체를 인지하고 기다렸다가 작은 사각형 안에 들어 갔을 때 찰칵하고 촬영 할 수 있습니다. 


<생 라자르 역 뒤에서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촬영>

이렇게 피사체가 프레임 안에 들어오기 전부터 파인더에 들어오기 때문에 정확한 순간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사진작가 브레송이 위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던 것도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가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초점은 가운데 밝은 직사각형 부분이 초점이 맞지 않으면 위 이미지처럼 이미지가 흐트러져 있습니다. 초점 링을 돌리면 이미지 윤곽이 정확하게 맞으면서 밝기도 줄어듭니다. 그래서 처음 다루는 분들은 초점 맞추기도 힘들다고 하죠.

그런데 수동 초점이 좋은 점도 있습니다. 자동 초점은 원거리나 근거리나 초점 맞추는 시간이 있지만 풍경 사진처럼 원거리 사진은 F11 이상으로 놓고 초점을 무한대에 놓고 목에 걸고 다니다가 그냥 셔터만 눌러주면 자동 초점 방식보다 더 빠르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로버트 카파가 전장에서 초점을 무한대 또는 감각적으로 거리를 눈대중으로 측정한 후에  초점 링과 조리개를 조절한 후 바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로버트 카파가 라이카로 촬영한 사진 중에 초점이 엇나간 전쟁 사진도 꽤 있습니다. 전장처럼 긴박한 순간에는 자동 초점보다 수동 초점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라이카 M-P 촬영 방식은 익숙해지면 간단합니다. 먼저 셔터스피드를 자동으로 놓고 조리개를 조절하고 초점 링을 돌려서 초점을 맞추고 찰칵 촬영하면 됩니다. DSLR로 말하면 A(조리개)모드로 촬영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파인더 안에 붉은 숫자는 셔터스피드입니다. 
촬영하면서 셔터스피드를 확인하고 셔터를 누르면 됩니다. DSLR과 달리 반사경을 사용하지 않아서 셔터음이 무척 조용합니다. 또한, 자동 초점을 하기 위한 초점 빔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캔디드 사진을 촬영할 때 좋습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일상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촬영하기에는 라이카 M시리즈의 도움이 컸습니다. 브레송은 초점 맞추는 연습을 위해 호텔 방에서 쉴 때도 초점 맞추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처음에는 이런 촬영 방식이 익숙하지 않았는데 한 30분 촬영하니 손에 잘 붙네요. 오히려 나중에는 이게 사진 찍는 맛이구나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노출은 후면 오른쪽 상단 노출 휠 버튼을 돌려서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50mm F2.8 1/300초, ISO 1600>

덕수궁 앞 수문장 교대식을 촬영해 봤습니다. 사진을 찍고 액정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발색력이 좋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직접 눈으로 보니 생동감 있는 색재현력에 놀랬습니다. 여기에 부드러운 아웃포커스도 눈에 확 들어오네요. 이 이야기는 밑에서 자세히 하겠습니다.



라이카(Leica) M-P는 레인지 파인더로 촬영해도 되지만 라이브 뷰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왼쪽 상단 LV가 라이브 뷰 버튼으로 저걸 누르면 위와 같이 액정을 보면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수평계를 지원해서 수평에 맞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자동 초점 기능이 없다 보니 초점이 잘 맞았는지를 육안으로만 확인해야 합니다. 이럴 경우에 대비해서 초점 피킹 기능이 있습니다. 이 피킹 기능을 활성화 시키면 위 이미지처럼  초점이 맞은 부분을 붉은 테두리로 알려줍니다. 피킹 색은 붉은색, 녹색, 파란색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기능은 단렌즈의 초점 링을 돌리면서 오르쪽 상단 노출 휠 버튼을 돌리면 화면을 확대합니다. 


10배 까지 확대하는데 초점이 잘 맞았는지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피킹 기능을 이용하면 더 확실하게 맞출 수 있겠죠. 그렇다고 확대해서 촬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초점 보조도구입니다. 라이브 뷰 모드는 꺼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배터리 소모량이 많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사용하세요. 



여러 가지 기능이 있지만 DSLR이나 미러리스를 다루어본 분이라면 막히는 부분은 없습니다. 이리저리 메뉴를 뒤적이다 보니 필름모드가 있네요. 호기심에 필름 모드로 들어가 보니 생생한 색상, 부드러운 색상이 있네요. 


(생생한 색상)


(부드러운 색상)

채도를 좀 더 끌어 올려서 필름 느낌의 생생한 색상과 그보다 채도를 약간 내린 부드러운 색상 사진은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겠네요. 



필름 모드에는 흑백 모드도 있습니다. 흑백 모드에 들어가면 황색, 오렌지색, 적색, 녹색, 청색의 필터가 또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필터가 있는 이유는 필터마다 흑백의 느낌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피사체의 색에 따라서 적절한 색 필터를 쓰면 흑백 사진의 콘트라스트가 달라집니다. 이렇게 다양한 흑백 필터를 제공하는 이유는 라이카 카메라로 흑백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겠죠. 



<라이카 M-P로 촬영한 연사>

라이카 M-P는 버퍼 메모리가 라이카 M의 1GB에서 2GB로 올라간 제품입니다.  이 버퍼 메모리가 올라가서 좋은 점은 촬영한 사진을 바로 뷰 파인더로 확인할 수 있고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ISO값이 높으면 자동으로 노이즈 제거를 해주는데 이 제거 속도도 빠릅니다. 

그리고 연사속도에도 도움이 되죠. 라이카 M-P는 1초에 3장에 RAW+JPEG로 촬영하면 21장 연속 촬영이 가능합니다. RAW파일일 경우 33장도 가능합니다. 




SUMMILUX-M F1.4 / 50mm ASPH 렌즈

라이카가 특유의 색감과 발색력으로 인기를 끌지만 일본 카메라 메이커들이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이 이 렌즈입니다. 
독일 광학 기술은 세계 최고입니다. 라이카 카메라만의 뛰어난 묘사력은 이 렌즈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이카 제품이 비싼 이유는 바디와 렌즈 모두 수작업 공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핸드 메이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렌즈 같은 경우는 자동 초점 렌즈가 제품 설계는 어렵지만 대량 생산이 용이해서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라이카 M시리즈는 수동 렌즈입니다. 수동 렌즈는 사람이 한땀한땀 만들어야 해서 제작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만들기 쉽지도 않습니다. 여기에 라이카 렌즈들은 대부분이 금속 경통을 사용해서 내구성이 높습니다. 

라이카 렌즈는 80년이 지나도 수리만 하면 사용할 수 있어서 한 번 사면 평생 사용할 수 있고 자식에게 물려줄 수도 있습니다. 금속 경통 렌즈의 장점은 수리를 하기 위해 반복해서 분해 조립해도 내구성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반면 플라스틱 렌즈들은 반복 수리 하다 보면 내구성이 확 떨어지죠

라이카 렌즈의 뛰어난 묘사력은 이 렌즈들이 만들어낸다고 봐야 합니다. 

SUMMILUX-M F1.4 / 50mm ASPH는 비구면 50mm 단렌즈입니다. 50mm이기 때문에 풍경 사진보다는 일상 사진 또는 인물 사진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우리 눈의 화각과 거의 동일하기에 스트리트 포토그래퍼에게도 애용되는 렌즈죠. 비구면 렌즈라서 뛰어난 선예도와 높은 콘트라스트가 좋은 렌즈이고 이미지 왜곡이 없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제일 앞에 조리개링이 있고 그 뒤에 초점 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거리 환산계가 있습니다. 초점링은 약간 묵직하기 때문에 초점을 무한대로 놓고 F11 정도에 놓고 촬영하면 사진의 모든 곳에 초점이 맞기 때문에 초점을 따로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팬 포커스 풍경 사진을 촬영할 때는 제가 수동 초점이 오히려 자동 초점보다 촬영 속도가 더 빠르다고 한 것입니다. 



최소 초점거리는 0.7m입니다.


F1.4까지 지원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렌즈 개방 수치가 무척 크기 때문에 아웃포커싱을 하기도 편합니다. 이런 것이 단렌즈의 장점이죠. 단 줌 기능이 없기 때문에 몸을 움직여서 피사체와 가까이 또는 멀리서 촬영해야 합니다. 그래서 단렌즈는 몸을 좀 많이 사용해야 합니다. 

플로팅 글래스가 탑재되어 있어서 촬영 거리마다 변화하는 수차를 보정할 수 있습니다. 이 렌즈의 마지막 1군 2매 렌즈만 독자적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왼쪽 F16  / 오른쪽 F2.0

조리개는 F1.4에서 F16까지 지원하는데 그 차이가 확 다가오네요. 덕수궁 수문장 사진을 보면 팬포커스와 아웃포커스가 자연스럽게 된 F2.0 사진의 차이가 확 다가오네요. 이 아웃포커스의 질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먼저 아웃포커싱 능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F2.0>


  <F2.4>



<F2.4>



<F2.0>

정말 아주 부드러운 아웃포커스네요. 우리가 사진에 혹하게 되는 것은 저 초점이 흐려진 아웃포커스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저 아웃포커스가 얼마나 아름답게 흐려지느냐에 따라서 초점이 맞는 부분이 도드라집니다. 사진이란 주제를 선명하게 하기 위해서 주변을 아름답게 흐리냐가 중요한데 이 주미룩스 50mm 단렌즈는 그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F1.4>

근거리에서는 사진의 아주 일부만 초점이 맞기 때문에 아웃포커스가 너무 강력해도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3미터 이상 떨어진 피사체를 촬영할 때 F1.4를 놓고 촬영하면 위와 같이 중경은 선명하게 촬영되고 원경인 배경은 자연스럽게 아웃포커스가 되면서 중경에 있는 피사체에 집중하게 됩니다. 


<F2.0>

이걸 잘 이용하면 근경은 싹 날리고 중경에 있는 피사체만 초점이 맞춰서 중경에 있는 피사체에 집중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F2.0>

이번엔 F2.0에 놓고 원경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초점이 전체가 선명하게 잘 맞았습니다. 밤에는 조리개를 개방한 후 초점을 무한대로 놓고 다니다가 원거리 피사체를 촬영할 때는 초점 맞출 필요 없이 그냥 셔터만 눌러주면 됩니다.




사진의 선예도도 무척 높습니다. 수문장을 촬영한 사진을 확대하면 수문장이 입은 옷의 무늬가 보일 정도로 뛰어난 선예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라이카 특유의 발색력이 더해지니 사진을 찍는 재미도 보는 재미도 더합니다. 라이카의 색감은 정직입니다. 대부분의 카메라 제조사들이 자신들만의 색감이 있습니다. 라이카는 우리 눈이 보이는 그대로 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라이카의 색감은 정직입니다. 

또한, 색 표현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서 풍부한 색을 담고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채로운 색을 모두 다 사진에 담습니다. 


이렇게 색표현력이 좋다보니 사람들이 라이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쉽게 구분하는 것도 있네요. 



야간 촬영에도 강합니다. 불빛들을 자연스럽게 흐리기도 하고 


다양한 빛을 흐트러지지지 않게 담습니다. 노이즈 제거 기능이 작동해서 노이즈를 자동 제거하는데 버퍼 메모리가 2MB라서 빠르게 제거하네요



F16(왼쪽)    /     F2.8(오른쪽)

라이카(Leica)카메라의 장점 중 하나가 보케가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정말 빛망울을 잘 빚어내네요




30분 충전에 200장 정도 촬영할 수 있는 배터리

배터리 이야기는 꼭 좀 해야겠습니다. 라이카 M-P는 1,800mA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배터리 잔량은 오른쪽 중간의 인포 버튼을 누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카메라 제조사들이 배터리 정보를 스마트폰처럼 백분율로 표시하지 않고 막대기로 표시합니다. 막대기로 표시하는 방식은 무척 부정확하기도 하고 감을 잠을 수 없어서 출사 나갔다가 배터리 나가서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백분율로 표시해주면 배터리 잔량을 보면서 사진 촬영 수를 조절하면서 배터리 부족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라이카 M-P는 배터리 잔량을 백분율로 보여줍니다. 이거 별거 아니지만 무척 중요하고 편리한 표시 방식입니다. 

배터리 40% 남은 상태에서 라이브 뷰 테스트 하다가 배터리가 바닥이 나서 사진 촬영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서울도서관에서 딱 20~30분 정도 충전을 했습니다. 배터리 충전기에는 배터리 충전량이 80%가 넘으면 불이 들어오네요. 이것도 정말 별거 아닌데 큰 도움이 됩니다. 20~30분 정도 충전해서 얼마나 더 촬영을 할까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한 100장 정도면 많이 촬영하겠지 했는데 라이브 뷰 모드를 끄고 촬영 모드로만 사진과 동영상 200장 정도를 촬영하네요.

이게 중요한 것은 카메라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을 때 급하게 20분 정도 충전해서 100장 이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쾌속 충전 덕분에 오후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라이카 M-P(typ240)의 사진을 한 단어로 정의하면 '생동감'

라이카 카메라 M-P는 이전 모델인 라이카 M9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라이카 M-P는 겸손의 카메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붉고 선명한 전면 라이카 로고가 사라지고 상판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렇게 라이카 로고가 사라진 이유는 라이카 카메라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라이카 로고가 박히게 되면 주변 사람들이 부러움의 시선이나 관심의 시선을 가지게 되는데 이는 사진을 촬영하는데 방해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좀 더 사진을 진지하게 촬영하거나 사진 자체에 집중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습니다. 
라이카 M-P를 체험한 후 이 카메라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생동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라이카의 뛰어나고 풍부한 색재현력은 탁월합니다. 여기에 즈미룩스 50mm F1.4 단렌즈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선명한 묘사와 뛰어난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우유처럼 부드러운 아웃포커스는 주제가 되는 피사체를 더 돋보이게 합니다.


라이카 M-P(typ240)로 촬영한 샘플 동영상


라이카 M-P 카메라 동영상 리뷰





포토저널리스트와 여행사진가에게 사랑 받은 라이카 M시리즈 

라이카는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를 만듭니다. 미러리스, DSLR, 컴팩트 카메라를 만들지만 라이카의 주력 상품이자 인기 상품은 올해로 61년이 된 라이카 M시리즈입니다. 라이카 M시리즈는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로 포토저널리스트나 여행사진가와 스트리트 포토그래프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레인지파인더 방식이라서 예측 촬영이 가능하고 수동 초점이 오히려 순간 포착을 쉽게 할 수 있어서 '결정적 순간'을 촬영하기에 적합합니다. 라이카 M카메라는 뛰어난 색재현력과 풍부한 색정보를 담아서 색이 무척 풍부합니다. 여기에 독일의 뛰어난 광학기술을 바탕으로 선예도가 뛰어납니다. 카메라 전체가 금속으로 되어 있어서 내구성이 강한 것도 특징이죠. 직관적인 디자인은 조작성이 뛰어나며 사진에 좀 더 집중하게 도와줍니다. 

<라이카 M으로 촬영한 사진>


라이카 카메라 체험이나 구매는 라이카 스토어 강남에서 할 수 있습니다. 라이카 코리아 지사이기도 한 강남점은 라이카 카메라와 망원경 그리고 라이카의 다양한 액세서리과 관련 서적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품 판매와 수리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라이카 직영 스토어인 라이카 스토어 강남에는 작은 갤러리도 있어서 라이카로 촬영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기도 합니다.  지하철 9호선 언주역 1번 출구 앞에 있는 라이카 스토어 강남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됩니다. 



라이카 M 프로모션 

라이카 강남 스토어는 2015년 12월 12일부터 ~ 2016년 01월 12일까지 라이카 M-P(typ240)카메라와 라이카 Summilux 35또는 50mm 렌즈를 함께 구입하는 분들에게 특별 가격과 라이카 시스템 케이스와 라이카 스포츠 옵틱스 50% 할인 바우처 중 1개를 제공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www.leica-camera.com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이카 코리아 인스타그램 / 페이스북

라이카 코리아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SNS 채널이 있습니다. 다양한 라이카 카메라 이벤트와 소식과 라이카 카메라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실시간 정보나 새로운 정보는 라이카 코리아 페이스북에서 소개됩니다. 

라이카 코리아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leica_kr/

라이카 코리아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LeicaCameraKr


 "위 포스팅을 소개면서 해당 브랜드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았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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