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은 정말 여러모로 이상합니다. 10월 초 중순까지만 해도 여름 날씨를 보여서 낮에는 짜증이 한 가득이었습니다. 그런데 2~3일 전부터 갑자기 찬 바람이 불더니 갑자기 기온이 뚝떨어졌습니다. 늦더위 때문인지 올해 단풍은 예년보다 많이 늦네요. 이때 쯤 되면 거리에는 예쁜 단풍이 많이 보여야 하는데 단풍이 이제 막 시작이네요. 

그렇다고 단풍이 예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시겠지만 올 단풍은 대가뭄 때문에 단풍이 들기도 전에 말라서 낙엽이 떨어지고 색도 곱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캐논 하이엔드 카메라 EOS G5X 카메라 테스트겸 단풍 사진 찍기 위해서 고궁을 찾았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4대 고궁이 무료입니다. 종묘 돌담길을 끼고 창경궁으로 향했습니다. 


창경궁에 들어서니 단풍이 보이긴 하는데 아주 약간 단풍이 들었네요



춘당지라는 연못 앞의 이 단풍나무는 단풍이 들면 참 예쁜데 아직 시작도 안 했네요. 천상 다음 주에 붉게 물들 듯하네요




춘당지는 다른 고궁에서 볼 수 없는 정겨움이 있어서 좋습니다. 경복궁의 네모 반듯한 인공미 넘치는 연못과 달리 이 춘당지는 오솔길 같은 구불구불한 호안이 걷기도 보기도 좋습니다. 





춘당지를 지나서 일제가 만든 대온실 쪽으로 가니 무슨 전시회를 하네요. 


가까이가서 보니 '우리꽃 이야기 그리고 창경궁' 전시회를 하네요. 



따스한 햇빛 아래서 클래식 공연이 가을 하늘과 함께 빛이 나네요



대온실에 들어가니 여느 때와 달리 뭔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쁜 꽃병에 꽃들이 가득 꽂혀 있습니다. 대온실을 자주 들리지만 화려함 보다는 분재 같은 식물만 많았거든요.







대온실에 손님이 찾아든 느낌입니다. 자주 찾지만 크게 볼 만한 것들은 없던 곳인데 손님들이 왁자지껄 떠드니 밝고 경쾌하고 아주 좋네요






덕분에 카메라 테스트는 실컷 했습니다. 



가장 보기 좋았던 것은 접목선인장입니다. 이 접목 선인장은 한국에서 만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관상용으로 많이 수출된다고 하죠. 2개의 색이 다른 선인장을 접붙이기 식으로 붙입니다. 

















대온실을 지나서 창덕궁으로 향했습니다. 창덕궁과 창경궁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창덕궁은 후원이 절경이 펼쳐지죠. 그런데 이렇게 줄이 엄청납니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음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네요. 이미 11월 달은 마지막주 빼면 다 매진 되었더라고요. 그래도 현장 예매 50%를 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가면 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정말 창덕궁 후원은 절경 중에 절경이 가득 펼쳐집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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