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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서울역에서 만난 SKT의 T포켓파이 LTE라우터

by 썬도그 2015.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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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SKT의 가장 싼 스마트폰 요금제인 34요금제를 사용합니다. 통화보다는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용패턴이지만 데이터가 가장 작은 요금제를 씁니다. 이렇게 적은 데이터 요금제를 쓰면서 데이터를 1달에 3기가나 씁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안심옵션제 때문입니다. 

가족 3명이 SKT를 사용하고 SKB를 사용하고 있어서 온가족할인으로 묶어서 요금을 낮췄습니다. 온가족할인으로 묶으면 안심옵션이 무료입니다 .안심옵션은 300Kbps로 속도가 뚝 떨어지지만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옵션 요금으로 1달에 1만원이지만 온가족할인으로 묶으면 무료입니다. 이 안심옵션만 믿고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나 웹검색과 포털 뉴스와 페이스북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34요금제로 한달 3기가 정도를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안심옵션은 속도가 느린 것이 가끔 짜증날 때가 있습니다. 뉴스 기사 하나 보려고 해도 느리게 뜨고 스트리밍 음악서비스나 팟캐스트는 가끔 뚝뚝 끊기거나 시동을 거는 시간이 있습니다. 


서울역에 잠시 들렸습니다. 항상 사람이 북적이고 유동인구가 엄청나게 많은 곳이죠. 특히, 외국인들이 참 많습니다. 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오는 전철이 있어서 서울 관광의 시작점 같은 곳입니다.



이 서울역에서 SKT T포켓파이를 만났습니다. T포켓파이 설명서를 보니 LTE라우터라고 써 있네요.
LTE망에 접속한 후 그 LTE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주는 무선 인터넷 공유기입니다. 

이런 제품은 이전에 있었죠. 와이브로망을 이용하는 이동식 무선 인터넷 공유기인 KT 에그가 있었습니다. 제가 KT 에그를 2년 동안 사용했었습니다. 매일 같이 사용할 것 같아서 2년 약정을 했지만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있어서 초기에 좀 사용하다가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 불편함이란 부팅 시간이 너무 길어서 끄고 키는 것이 무척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크기도 너무 커서 셔츠 윗주머니에 넣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T포켓파이 행사장에서는 8월 31일까지 T포켓파이를 오후 12시부터 18시까지 무상 대여를 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렌탈 서비스는 무척 좋네요. 



T포켓파이는 작고 아담했습니다. KT의 달걀3개 정도 크기의 에그보다는 확실히 작고 아담하고 가볍습니다.
모델명은 SBR-200S이고 LTE망을 이용해서 와이파이 신호를 쏴주는 LTE라우터입니다. 최대 10명까지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노트북 작업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아니면 좀 불편해도 싼 가격으로 10기가 이상의 데이터를 싸게 사용하고 싶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도 좋습니다. 



크기는 70 X 81 X 13.2mm이고 무게는 72g으로 무척 가볍습니다. 색상은 흰색, 연두와 회색이 있습니다. 


전면 하단에 전원 버튼이 있고 3개의 LED램프로 LTE망 전원 와이파이 신호 표시를 해줍니다.



두께가 13.2mm라서 셔츠 윗 주머니에 속 넣고 다녀도 되겠네요.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배터리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KT에그를 쓸 때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황망해 했던 일이 많았는데 이 제품은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네요. 

데이터 전송을 하면 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대기 하면서 사용하면 13시간입니다.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절전모드입니다. KT에그의 가장 큰 불만은 사용하기까지 전원을 켜고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전원을 켜고 신호를 찾는데는 50초 이상 걸리지만 절전 모드로 변환하고 가지고 다니면 최대 800시간 까지 대기할 수 있습니다.

이 절전모드에서 전원 버튼을 약 2초 정도 누르면 바로 기동이 되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 사용한 후에는 전원 버튼을 2~8초 정도 누르면 다시 절전 대기 모드로 돌아갑니다. 기동 시간이 무척 빠르네요



가장 중요한 요금입니다. 
T포켓파이10은 10GB 기본 제공에 프로모션 기간이라서 3기가를 더 줍니다. 월정액은 1만 5천원입니다
T포켓파이20은 20GB 기본 제공에 추가 제공 3GB에 22,500원입니다. 추가 3기가는 올해 말까지만 제공하는 혜택이네요. 즉 올해 안에 사용 계약을 하면 3GB를 더 줍니다. 

지금 시범 기간이라서 개통은 서울역 대합실과 부산역 대합실에서만 가능하고 9월부터 SKT대리점이나 온라인에서 계약할 수 있을 듯하네요. 서울역 부스 직원이 지금 가입하면 T포켓파이 단말기가 공짜라고 하네요. 



노트북을 T포켓파이와 무선으로 연결해서 속도 측정을 해보니 LTE망 속도가 나오네요. 저 정도면 충분하죠. 
이동하면서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많이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제품 같네요

그나저나 이런 LTE라우터 나오면 와이브로는 서비스 접는 건가요? 하기야 속도도 느리고 유지비만 들어가고 사라질 기술이기에 이통사에서 큰 투자를 안 할 듯 하네요. 한국 토종 기술이라고 좋아했던 것인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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