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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한 여름 밤의 꿀 같았던 한강 거리공연 페스티벌

by 썬도그 2015.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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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교 분수 촬영하러 갔습니다. 삼각대 테스트 하러 갔다가 우연히 좋은 공연을 보게 되었네요. 


이런 비계획성이 출사 또는 여행의 묘미죠.  한강 거리공연 페스티벌 포스터를 보니 장범준와 딕펑스가 보이네요. 제가 관심 있는 것은 이 두 뮤지션보다 파이어댄싱이었습니다. 불이라는 피사체가 사진 찍기 아주 좋거든요


뙤약볕에서 도저히 기다릴 수 없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공연이 시작되네요. 삼각대를 펼치고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먼저 장범준는 버스커버스커에서 탈퇴한 건지 요즘 혼자 활동하네요. 주요 인기곡인 '여수 밤바다'와 '벚꽃 엔딩'을 불렀는데 공연장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좀 짜증이 나더군요. 


딕펑스 공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먼저 저 공연장 보세요. 반원 형태의 스탠드 바로 앞이 아닌 수상 무대를 설치해서 뮤지션들이 조막만한게 보입니다. 망원렌즈로 당겨야 겨우 보이네요. 뭔가 먼 곳에서 꼬물 거리는 모습만 보이니 흥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공연인데 교장 선생님 마이크처럼 웅웅 울립니다. 정말 열악한 공연장 환경에 눈쌀이 찌푸려지네요. 저 앞에 있는 무대를 활용했으면 좋았을텐데요. 

좀 이해는 합니다. 이 뮤지션 공연 바로 뒤에 파이어 댄싱 공연 때문에 비워둔 듯 하네요. 그래도 아쉽기만 하네요


대신 이런 멋진 풍광이 쓰라림을 달래주네요. 그리고 딕펑스의 VIVA청춘은 정말 듣기 좋네요. 전 딕펑스 노래중에 이 노래 밖에 몰라요 정말 노래 경쾌하고 좋아요. 


작업복 같은 옷을 입고 공연을 했는데 경쾌하네요



공연이 끝나고 싸인을 받으려는 분들이 입구로 몰려듭니다. 인기 참 많네요.




드디어 파이어 댄스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후8시부터 오후10시까지 2시간 동안 전 세계의 파이어 댄싱팀을 초청해서 불을 주제로 축제를 펼쳤습니다. 먼저 브라질 음악을 하는 공연팀이 올랐습니다. 



공연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데 이 공연팀 북을 치면서 브라질의 고유무술이자 춤 같은 카포에라를 추면서 흥을 돋구네요


이어서 파이어 댄싱팀이 올라왔습니다 태양의 서커스 파이어댄싱팀 등이 불쇼를 보여줬습니다. 장노출로 촬영했더니 이렇게 멋진 사진이 나오네요. 불이라는 피사체는 정말 매혹적이고 고혹적입니다. 


실제로 육안으로 볼 때는 이런 장면입니다. 두 남녀 댄서가 불을 쥐불놀이처럼 휙휙 돌리면서 춤을 춥니다. 




이렇게 두 사람이 무대 위에서 쥐불놀이를 하니 멋진 그림이 그려지네요












공연 마지막에 거대한 링에 불을 붙이고 빙빙 도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링에 불이 붙지 않았습니다. 안타깝더군요. 준비 많이 했을텐데요. 그래도 멋진 사진 먹이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공연자는 불과 불꽃을 소재로 했는데 또 다른 맛이 있네요. 





멋지게 하트로 마무리 하네요. 한 여름 밤의 꿀 같은 한 여름 밤의 꿈이었습니다. 여름은 밤이 낮보다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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