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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내 머리 위에 떠 있는 위성은 뭘까? 위성 지도 Stuff in Space

by 썬도그 201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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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평상에서 바라본 밤 하늘은 별들이 가득했습니다. 지금처럼 서울 어디에서든 별을 보기 힘든 시절이 아닌 밤에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등화관제라는 야간공습 대비 훈련을 하면 서울 시내의 불이 다 꺼졌습니다. 그때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도시 전체가 불이 꺼지자 밤에 별이 한가득 했습니다. 별이 쏟아진다는 표현이 딱 어울렸습니다.

지금도 밤에 불을 다 끄면 서울에서도 은하수를 볼 수 있는데 그럴 일은 없을 듯 하네요. 천상 지방 외진 곳에 가야 은하수를 볼 수 있겠죠. 그런데 그 밤하늘에 움직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별은 움직이지 않으니 별은 안닌데 그렇다고 타서 없어지는 별동별도 아닙니다. 그냥 별빛처럼 반짝이는 물체인데 그냥 쭉 이동만 합니다.

동네 형에게 물어보니 인공위성이라고 하더군요. 인공위성은 참 많습니다. 이제 한국도 인공위성 보유국이 되었지만 한국 하늘에 우리 위성만 지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정체 모를 위성도 지나가고 첩보 위성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우리 머리 위에 있는 위성을 표시한 위성 지도가  Stuff in Space입니다.


http://stuffin.space/


이 위성지도는 WebGL로 만들어진 3D 위성지도맵입니다.  여러가지 위성 정보를 시각화 한 사이트인데 아주 흥미롭습니다.



먼저 지구 바로 위에 떠 있는 저궤도 위성을 보면 붉은 것은 위성, 파란색은 로켓 바디입니다. 로켓 발사하면서 그 몸통이 지구에 떨어지지 않고 둥둥 떠다닙니다. 그리고 우주 쓰레기들이 회색입니다. 



줌인을 해보니 한반도를 지나가는 위성체들이 보이네요. 로켓바디를 클릭해보니 속도와 높이 등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번호가 있는 것 보니 추적 가능한 물체 같습니다. 



동서로 남북으로 움직이는 위성들도 보이네요



이 위성 중에 통신 위성이 이리듐 위성도 많이 보입니다. 이리듐은 저궤도를 떠 다니죠. 버진그룹과 에어버스가 원웹이라는 전세계를 상대로 위성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 준비한다고 하는데 이 위성까지 떠 다니면 더 복잡해 지겠네요. 



오른쪽 상단에는 그룹이 있습니다. 그룹을 누르면 다양한 그룹 위성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에서 많이 사용하는 GPS신호를 쏘는 GPS위성이죠. 이 GPS위성은 군사 목적으로 미국이 띄운 위성인데 민간은 이 신호를 쓰지 못하다가 80년대 KAL기가 소련 영공에 들어갔다가 격추 당한 사건 이후로 레이건 대통령이 민간에게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GLONASS는 생소할텐데 소련이 미국의 GPS에 대항하기 위해서 쏘아 올린 위치 표시를 해주는 위성 그룹입니다. 



그리고 오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통신 위성인 이리듐입니다. 이리듐 위성은 엄청 총촘하네요. 



그런데 저런 저궤도 위성 말고 통신 위성 같은 고고도 정지 위성은 위와 같이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서 돌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이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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