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알면 알수록 경제와 뗄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술이 고매한 존재 같고 인간의 심안을 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 장막을 벗기고 들어가면 그 뒤에는 경제 논리가 꿈틀거립니다. 돈 안되는 예술은 사멸하고 돈 되는 예술만 긴 생명력을 갖는 모습을 보면 예술도 경제 논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공공기관이 예술가들에게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공공 미술이 뜨고 있지만 이도 한계가 있습니다. 
미술품이나 예술품의 가치는 저 같은 일반인들이 아닌 큐레이터나 딜러 또는 콜렉터라는 소수의 권위자들과 수집가들이 가치를 좌지우지합니다. 

이런 예술 작품의 가치를 올려서 높은 가격을 받는 경제 논리를 보드게임으로 만든 것이 The Gallerist입니다.


예술 작품의 가치를 올리는 전략을 짜는 보드게임 The Gallerist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터에 아주 흥미로운 보드게임이 올라왔습니다. 이 보드 게임은 예술을 소재로 하고 있는 Gallerist라는 게임입니다. 

가운데 큰 보드판이 있고 파란색, 오렌지, 노란색, 보라색의 4명의 플레이어가 갤러리 소유자가 되어서 예술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고 명성을 올려서 돈을 버는 게임입니다. 이는 예술 생태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게임의 법칙은 예술계의 생리와 비슷하게 구성 되어 있습니다. 예술가를 발굴하고 작품을 판매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합니다. 예술가를 발굴한 후 그 예술가의 작품을 영향력이 있는 사람에게 판매하거나 언론에 알려서 작품의 가치를 점점 끌어 올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마지막 턴까지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이나 가치가 높은 작품을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가 우승을 합니다. 



최대 4명이 참여할 수 있는 보드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가 되면 갤러리를 만듭니다. 
이 갤러리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은 예술가를 찾거나 작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예술 작품은 사진, 회화, 조각, 디지털 아트라는 4개의 범주가 있으며 각각의 분야에 빨강, 파랑으로 나뉘어진 2명의 예술가가 있습니다. 

게임이 진행되면 예술가의 가치나 작품 가치가 오르면 갤러리 보드에 있는 수수료 공간에 작품이나 예술가를 놓으면 돈을 주고 그 예술가나 예술작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작품이나 예술가의 가격은 예술가의 서명이 담긴 카드가  어디에 있는 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비싼 예술가는 많은 돈을 주고 살 수 있겠죠. 




예술가의 작품이 판매될 때 마다 예술가의 명성은 크게 올라갑니다. 이는 현실 예술 세계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잘 팔릴수록 그 예술가의 가치는 올라갑니다. 특히 잘 팔려도 유명인이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구매하면 예술가 가치는 더 올라갑니다. 가치 전도 현상이 일어나죠. 

그래서 예술가 자체나 예술 작품 자체보다는 유명 콜렉터나 선택한 그 자체로 작품의 가치는 더 올라가죠. 실제로 한국의 배병우 사진작가는 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하지만 해외 유명 콜렉터이자 가수인 '엘튼 존'이 구매했다는 이유로 작품의 가치와 작가의 인지도가 더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작품 카드 왼쪽 아래에 있는 별은 명성을 나타내는데 이는 유명한 콜렉터의 영향력을 표시합니다. 유명 콜렉터가 작품을 구매하면 명성은 더 올라갑니다. 구입한 작품은 내 갤러리에 전시를 해서 다른 플레이어가 돈 주고 살 수 있게 합니다. 이 모습도 현실과 닮았죠. 작품 옆에 예술가 서명 토큰을 놓아서 작품 가격을 표시합니다. 



영업소라는 계약 카드도 있는데 이 계약 카드를 통해서 가지고 있는  디지털 아트, 회화, 조각, 사진의 4 종류 중 계약 카드와 일치하는 작품은 판매할 수 없는 제약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을 판매하려고 하는데 사진 계약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사진을 판매할 수 없습니다. 




예술가의 평판을 올리는 미디어 센터 시스템도 있습니다. 미디어 센터는 미디어의 영향력을 사용해서 좋아요!를 획득하고 프로모션 레벨을 올리면 예술가의 명성도 작품 가격도 올라갑니다.  여기에 어시스턴트를 보내서 영향력을 사용하면 보너스 평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경매 시스템과 큐레이터 카드와 아트 딜러 카드 등도 있어서 실제 예술 생태계를 충실하게 재현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Gallerist에 등장하는 예술가는 실제 예술가들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사진작가 Tim Barnes나 벨기에 출신의 Rafael Theunis도 소개 되고 있네요. 

이 보드게임을 제작한 Eagle-Gryphon은 지난 8년간 무려 160개의 게임을 제작하고 이중 30개의 보드 게임을 출시 한 보드 게임 제작의 강자입니다. 아주 독특한 보드 게임인데 예술계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솔깃한 게임이네요. 

가격은 59달러만 내면 구입가능하며 해외 배송비는 29달러 정도 됩니다. 출시는 2015년 10월이고 7월 6일까지 구매하면 출자 금액인 59달러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167427101/the-gallerist-a-game-by-vital-lacerda-the-art-o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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