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의 난해함을 알고 싶어서 서울시립미술관의 서양현대미술사 강의는 메르스라는 더 난해한 문제 때문에 강의가 중간에 셧다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강의가 나와 맞지 않아서 인지 그만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메르스 때문에 셧다운 된 것은 아쉽네요. 그래도 약간의 새로운 정보나 시선을 얻는 보람이 있었는데요. 


천상 책보고 독학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작품을 보고 익히고 공부하면서 점점 미술에 대한 소양이 늘어나겠죠. 




현대미술을 익히려면 과천 현대미술관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거긴 접근성이 정말 아주 안 좋습니다. 뭐 숲 속에 있어서 한적해서 좋긴 한데 자주 가기는 어렵죠. 반면 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시내 한 가운데 있어서 좋습니다. 그러나 이 유료 전시회가 많아서 자주 들리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공짜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국립 박물관이나 고궁과 국공립 미술관이 무료입니다. 아니면 매주 수요일,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도 무료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와봤습니다. 사실은 이 사진들은 1달 전에 가서 찍었는데 이제서야 올리네요. 사진 편집하고 글 쓰는 것이 막상 쓰면 후다닥 쓰는데 그 준비과정이 번거롭기도 하고 잘 써야 한다는 강박 때문인지 바로 바로 올리지 않으면 이렇게 하드 디스크에 봉인되고 마네요

페이스북  이웃분이 비오는 날 운치 있게 현대미술관에 가셨다고 하기에 부리 나케 생각나서 편집해서 올립니다. 
위 이미지는 한진해운 박스 프로젝트입니다.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작품으로 어둠의 바다 위에 조각배가 떠 있는 모습입니다. 작품 제목은 대척점의 항구입니다. 


제가 이 글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 작품 때문입니다. 5월 17일까지 전시를 한 환영과 환상 전시회의 한 작품입니다.
아무튼 이 작품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작품이라서 전시는 지났지만 소개합니다

이 작품의 이름은 <가위눌림 - 자본주의적 건설과 파괴의 딜레마>입니다. 강영민이라는 비교적 젊은 작가의 작품입니다. 거대한 조형물인데 부분부분 보다 보면 보물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작품 자체가 아주 거대합니다. 그 규모에 압도 당할 정도입니다. 설치 작품이라서 이 공간에서 직접 설치를 했을텐데 정말 설치하는데 많은 시간이 들었을 것 같네요. 어느 뉴스에 보니 이런 전시회 하면 전시 설치 비용도 미술관에서 안 주고 막 부려먹는다고 하는데 현대미술관도 그럴까요?

그 뉴스를 보니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걸 영광으로 알라면서 전시 해주는 것도 어딘데 하는 미술관의 폭력이 있다고 하네요. 뭐 지금이라고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전히 화이트 큐브는 갑이고 작가는 을이니까요. 그렇다고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혹시나 해서 적어 봤습니다. 




거미줄 같은 긴 띠 테이프 뒤로 여러가지 문장이 보입니다. '글로벌화는 우리의 운명이며 후퇴는 없다' 마치 후기 자본주의 또는 신자유주의 전사의 외침이네요

우리는 신자유주의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3개국가인 미국,일본,한국 중 한국에 살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의 자유를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자유, 인권 이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 자유는 자본의 자유입니다. 자본이 이렇게 하고자 하면 그렇게 하라고 냅두라는 것이죠. 정부 따위가 자본에 너! 그거 하지마라고 하면 자유를 억압한다고 화를 내거나 자본력으로 눌러 버립니다.

솔직히 이번 메르스 사태도 삼성서울병원의 삼성이라는 자본의 총아가 사태를 더 악화 시킨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보건당국이 병원 전체를 폐쇄 시키지 못하죠. 또 이런 이야기 쓰면 미술 이야기 하는데 정치 사회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실 분이 있을텐데 세상이 그렇게 단순합니까? 미술이 사회이고 사회가 미술이고 다 얽히는거지. 그리고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사회에 대한 날선 비판의 메시지가 덕지 덕지 있습니다. 미술 감상 제대로 하시려면 사회에 대한 관심도 키워야 합니다. 



아기가 가수의 눈을 가리고 잡아 당기고 있는 모습은 생경스럽지만 흥미롭습니다. 
불평등에 분노하지마. 네~~엡



오락산업은 사회적 강박으로부터...



자극적인 게임은 새벽 3시까지 이어지고... 중요한 것은 죄책감이죠.  백수 시절 새벽까지 오락하던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처량하게 보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이게 뭐하고 있는건지라는 자책감이요. 

이 작품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비판은 하지만 신자유주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들의 현재의 모습을 다양한 시선으로 잘 담았네요. 공산주의가 무너진 세상, 자본주의가 독재하는 이 시대가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운영체제일까요?  행복한 사람은 점점 줄어드는 세상, 빈익빈 부익부는 더욱 심해져서 초격차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이 줄어든다는 증거는 자살율의 증가가 아닐까 하네요. 

자본주의가 정답이 아닌데 우리는 정답처럼 살고 있습니다. 농민 분들이 비가 안와서 못살겠다고 아우성쳐도 그 농민 분들이 지지하는 새누리당은 중국에서 싼 채소와 쌀 수입해서 가격 안정화를 시킬 것입니다. 그게 바로 글로벌화의 장점이고 한중FTA의 장점이잖아요. 




이 환영과 환상 전시회는 우리가 사는 실제 세상이 아닌 가상의 세상 또는 우리의 인지 세계에서 나타나는 환영과 환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꿈과 같은 것들을 전시하는데 이 작품도 흥미롭습니다.

고명근 작가의 2002년 작 빌딩의 꿈입니다. 카메라로 건물을 촬영하고 그걸 투명한 플라스틱 위에 인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마치 투시도 같은 건물을 담았네요. 




탈 사진 같은 작품이네요. 현대미술관에 새로운 전시가 시작되네요 또 들려 봐야겠습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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