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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깔끔하고 귀여운 디자인이 확 좋아진 니콘1 J5

by 썬도그 201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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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은 보수적인 회사입니다. 어떤 시장을 개척하기 보다는 뛰어난 카메라 제조 기술과 렌즈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새로운 기술을 먼저 선보이지는 못합니다. 유일하게 니콘이 먼저 시도한 기술은 D90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동영상 촬영 기능입니다. 그때만 해도 니콘은 시장을 선도한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게 거의 보이지 않네요


니콘은 DSLR 시장의 양대 축입니다. 이렇게 그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회사는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이대로 영원히 우리끼리 해먹고 싶어하죠. 캐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2008년 경에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이 동시에 마이크로포서드 크기의 CMOS 이미지센서를 장착한 반사경을 삭제한 렌즈 교환이 가능한 미러리스 시장을 열었습니다. 위기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였지만 소니, 삼성전자 등의 다른 카메라 제조업체도 미러리스로 쏠리자 니콘과 캐논은 움찔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미러리스 시장이 DSLR 시장을 침범하기 시작하자 니콘은 먼저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었고 그 결과물이 니콘1입니다. 그러나 니콘1은 일본 시장에서는 좀 인기가 있지만 한국에서는 큰 인기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은 소니 미러리스가 점령군처럼 점령한 상태입니다. 특히 최근에 소니의 다양한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다양한 미러리스 제품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압도적이죠. 올림푸스와 파나소닉 마저도 판매량이 예전만 못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뒤늦게 뛰어든 니콘이나 캐논의 미러리스가 잘 팔릴리가 없습니다. 게다가 니콘1은 화질을 무척 중시하는 한국에서 1인치라는 애매한 크기입니다. 컴팩트 카메라 보다는 크지만 미러리스보다는 작은 중간 위치에 있죠. 따라서 이 니콘 J1시리즈는 서브 카메라로 사용하는 남자 분들도 있지만 화질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컴팩트 카메라 보다는 기능성이나 화질이 좋은 제품을 요구하는 여성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제품입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호오가 다르겠지만 니콘1 시리즈는 디자인이 좀 아쉬웠습니다. 좀 투박하다고 할까요? 뭔가 좀 끌리는 매력이 없고 비누 같이 모서리만 둥근 제품 같았습니다. 그런데 니콘1 J5은 다릅니다. 일단 디자인이 달라졌습니다. 


전작인 니콘1 J4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인데 마치 깍두기를 썰어 놓은 듯한 밋밋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니콘1 J5는 조금 더 카메라스러운? 느낌이 드네요



그 이유는 전면에 있습니다. 니콘1 J4는 헤어라인의 스틸 느낌이 나는 제품으로 마치 컴팩트 카메라의 느낌입니다. 



그런데 니콘1 J5는 전면 하단이 가죽 느낌으로 처리했네요. 이는 SLR의 그 느낌입니다. 이런 디자인의 변화는 컴팩트 카메라 느낌 보다는 좀 더 묵직한 느낌이 나네요. 요즘 카메라 시장은 성장세가 멈추면서 디자인을 과거에서 찾는 트랜드가 있습니다. 니콘도 그런 흐름을 따르는 것 같네요. 



또 하나 달라진 것은 틸팅 액정입니다. 360도 회전 액정은 아니지만 로우, 하이 앵글 사용할 때 꽤 유용한 액정입니다. 솔직히 이런 틸팅 기능도 새로운 것도 미러리스 쪽에서는 이미 2,3년 전부터 선보였던 방식입니다. 



무엇보다 이미지 센서 크기는 마음에 많이 걸리네요. 그래도 니콘이나 캐논 미러리스가 유일하게 좋은 점은 기존의 캐논, 니콘 DSLR 렌즈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렌즈 어댑터만 끼면 활용이 가능한데 이 어댑터 가격이 20만원 중반대 가격입니다. 어마무시한 가격이죠. 

니콘 유저지만 끌리는 제품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미러리스에 입문하는 분들에게는 역동적인 기능들이 꽤 있어서 그런 분들에게는 좋은 제품입니다. 뛰어난 연사와 초고속 동영상이 장점입니다.



상단 버튼도 좀 더 활발해졌습니다. 전작보다 버튼이 튀어 나와서 조작감이 더 좋아졌습니다. 위 니콘1 J5는 10~30mm 침동식 렌즈를 달았습니다. 번들 렌즈입니다. 요즘은 미러리스 번들렌즈가  컴팩트 카메라 처럼 렌즈가 쭉 나왔다가 들어가는 침동식 렌즈를 많이 사용하네요. 




팝업 플래시도 있습니다. 


이 틸팅 액정은 위로 올릴 수도 있는데 셀카 찍기에도 좋습니다. 니콘 직원에게 물어보니 여성 유저를 위한 제품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마케팅도 여성 유저들을 위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니콘 유저들은 남성들이 많은데 조금은 부자연스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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