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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영화 매니아의 아지트 영상자료원 2층 영상도서관

by 썬도그 201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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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한국 영화 중에 재미있는 영화들 줄어들고 있습니다. 조잡한 기획 영화가 늘고 있습니다. 외국 영화들은 재미 없으면 수입도 안 되서 최악의 영화를 피할 수 있지만 한국 영화는 재미가 없어도 CGV나 롯데시네마가 제작한 영화는 개봉 첫주 개봉관 수로 밀어부쳐서 억지 흥행을 하게 만드는 영화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롯데시네마나 CGV가 제작 배급한 영화는 일단 색안경끼고 보게 되네요.

정말 이러다 한국 영화가 80년대 암흑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영화 제작 환경은 갈수록 좋아지지고 있지만 정작 기발하고 흥미로운 한국 영화는 점점 줄어들고 있네요. 그래서 요즘 한국 영화를 보고 2시간 짜리 TV드라마를 팝콘 먹으면서 9천원이나 내면서 보는 영화라고 하는 쓴소리도 많죠. 

영화 관객 1억 명 시대지만 정작 영화계에서 종사하는 스텝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4대 보험 혜택도 못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영화가 흥행 실패하면 임금을 안 주는 회사도 꽤 많다고 하죠. 영화 흥행 실패의 책임은 제작자와 감독 등등 고위층(?)의 책임인데 왜 애먼 스텝들에게 돌리는 지 모르겠어요. 

영화 흥행 성공하면 스텝들에게 보너스를 두둑하게 주는 것도 거의 없잖아요. 아무튼 암울한 한국 영화계입니다. 언제적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김기덕입니까? 눈에 띄는 새로운 감독이 거의 보이지 않는 한국 영화계. 미래가 참 암울합니다. 그럼에도 3D업종인 영화계에서 열정 페이를 받으면서 일을 하는 영화학도들이 많습니다. 

그런 영화학도와 저와 같은 영화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아지트가 영상자료원입니다. 영상자료원은 국가 기관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영상자료원은 상암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상암동의 터줏대감입니다.


지금은 sbs와 mbc와 kbs, ytn, CJ엔터테인먼트 등 방송 콘텐츠 업체들이 가득 찼지만 몇년 전만 해도 여기는 모두 허허벌판이었습니다.  정말 많이 변했네요. 그래도 MBC쪽은 관심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  



영상자료원 건물은 MBC건물 맞은편에 있습니다. 지하에는 KAFA라는 시네마테크가 있는데 다양한 흘러간 또는 최신 영화를 무료로 상영합니다. 대한극장 다음으로 가장 애용하는 영화관이 KAFA입니다. 

1층에는 영화 박물관이 있는데 수시로 판올림을 하기 때문에 자주 찾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지금은 명량에 나왔던 갑옷 전시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2층에는 영상도서관이 있습니다. 
영상도서관은 DVD를 빌려서 영화 감상 및 영화 관련 서적 및 다양한 영화 잡지와 영화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월요일은 휴무고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관하고 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합니다. 

아쉽게도 자료의 관외대출은 금지입니다. 
영상자료원에 회원 가입을 한 분은 회원카드를 만들어주는데 회원카드를 스캔하고 입장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가방이 있으면 직원에게 회원증을 주면 사물함 열쇠를 줍니다. 


영상도서관 입구에는 작은 휴게실이 있습니다.  긴 쇼파가 있고 



의자가 있어서 간단한 자료 검색이나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습니다.



공부 하거나 잠시 쉴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물함에 가방을 넣고 들어갔습니다. 


자료 검색용 PC에서 DVD를 검색한 후 안내데스크에 말하면 DVD를 빌릴 수 있습니다. 빌린 DVD는 DVD플레이어에 넣고 자리에 앉아서 감상하면 됩니다. 


모니터가 몇년 전에는 커 보였는데 요즘은 24인치 이상 모니터가 보편화 되면서 작게 느껴지네요. 그렇다고 24인치는 아니고 26인치인데 전문 영화 감상용으로는 좀 작아 보여서요.  그러고보면 영화 관람석의 모니터도 업그레이드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고장나면 하나씩 좀 더 큰 모니터로 바꿨으면 하네요




1인석은 29석이 있는데 블루레이를 볼 수 있는 곳은 18석이고 3D 블루레이 2석이 있습니다. 2인 감상석은 연인들이 많이 애용하는데 총 7석이 있고 블루레이 4석 3D 블루레이 1석이 있습니다. 모두 26인치 




공부를 할 수 있는 테이블도 있습니다. 여기서 다양한 영화 관계자들이 자료를 검색하고 시나리오를 뒤적이면서 작업을 하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저 같이 잠시 들렸다 가는 분들입니다. 전원 콘센트와 와이파이가 제공됩니다. 그러나 고시 공부하는 분들도 몇분 보이네요. 요즘은 어느 도서관에 가나 고시 공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영상도서관은 영화에 관련 된 자료를 보고 채집하는 곳입니다. 한국 고전영화 VOD 1869편과 독립영화 VOD 1,815편, 포스터, 스틸 이미지 등과 시나리오 원문을 출력 또는 모니터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멀티미디어석이 7석이 있습니다. 



책은 국내외에서 발간 된 6,6000여권의 책이 있습니다. 영화 관련 책들이 대부분입니다. 


영화음악 감상좌석도 4개나 있습니다. 


좋은 영화 음악을 감상하면서 푹신한 쇼파에서 잠시 쉴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애용합니다. 전망도 꽤 좋고요.


이런 풍경이 보이죠. 1,400여종의 다양한 영화음악 CD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화 잡지도 있는데 최신 국내외 영화 잡지를 볼 수 있습니다.  공짜로 영화를 볼 수 있고 다양한 영화 자료를 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는 평일은  3시간 무료인데 안내데스크에서 주차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말엔느 종일 무료입니다. 주말에 식구들과 가족 나들이로 영상도서관과 시네마테크에서 영화 관람해 보세요. 주변에 음식점도 많아서 하루 반나절 나들이로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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