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진 잡지 PDN은 해마다 올해의 사진을 선정합니다. 올해도 PDN에서 개최하는 World in Focus 사진 콘테스트에 전 세계 사진작가와 아마츄어 사진가들이 응모를 했습니다.
이 World in Focus는 여행 초상 사진, 자연스러운 순간, 아웃도어 장면, 포토 에세이, 장소의 분위기라는 카테고리에서 수상작을 선정합니다. 이중에서 사진 에세이 부분 대상을 소개합니다.
아래 사진은 덴마크 사진작가 Ken Hermann의 사진작품입니다. Ken는 수년 전에 100년 넘은 아시아 최대의 Malik Ghat 꽃시장에서 꽃을 파는 남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때 큰 감명을 받아서 2014년에 통역을 대동하고 꽃 시장에서 꽃을 파는 분들을 섭외해서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사진은 갠지스강의 지류인 후글리강을 배경으로 노출을 높여서 뒷 배경을 밝게 촬영했습니다. 이렇게 배경이 밝으면 피사체가 어둡게 나옵니다. 그래서 스튜디오 조명 1개를 켜고 밝은 얼굴을 담았습니다.
꽃을 파는 남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서 달라고 하고 한 사람당 20분씩 촬영시간을 할당해서 총 700장을 촬영 했습니다. 낮에는 뜨겁기 때문에 아침 저녁 시간에만 촬영했습니다. 꽃을 파는 남자들은 과감한 포즈나 꽃을 들고 어 이씩도 하고 가볍게 꽃 한 다발과 꽃 한송이만 들고 서 있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한국 문화에서는 남자들이 꽃 파는 모습이 생경스러운데 인도는 남자들이 꽃을 파네요.
사진작가는 사진 촬영을 할 때 행인이 지나가던 구경하던 뒤에 배가 지나가던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촬영을 했습니다.
한국 같았으면 뒤에 배가 지나가면 배를 포토샵으로 지우거나 배가 지나간 후에 촬영을 했을텐데 그냥 자연스럽게 촬영을 했네요. 그래서 그런지 생동감이 있습니다.
Ken Hermann 사진작가의 홈페이지에 가면 더 많은 사진들이 있습니다.
작가 홈페이지 http://www.kenhermann.com/
World in focus 사진 콘테스트 홈페이지 : http://worldinfocuscontes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