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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내가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

by 썬도그 2014.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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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라고 해서 꼭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20대에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친구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는데 잘 아시겠지만 그런 사람의 마음을 잘 이용해서 술집이나 카페의 가격이 평소보다 아주 비싸게 팝니다. 대목이라고 한 몫 단단히 챙기겠다는 상인들이 많습니다.

이런 크리스마스의 풍경을 익히 잘 알고 있어서 지난 10년 간 크리스마스 때 식구들과 케익 사 놓고 조촐한 홈 파티로 대신합니다. 그래도 아쉬우면 집 근처에서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하거나 영화관에서 영화를 봅니다. 하지만 신촌, 강남, 종로 같은 번화가에는 잘 가지 않습니다.

요즘은 덜 하지만 크리스마스에는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가 솔솔합니다. 80,90년대에는 꽤 재미있는 영화들을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IPTV나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가 발달해서 예전 만큼의 인기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안방 극장의 온기는 여전히 포근합니다.  최근에는 동네마다 영화관이 생겨서 집에서 영화를 보기 보다는 영화관을 가는 발길도 많이 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때  개봉영화와 TV특집영화 중에 추천하는 영화를 소개합니다. 


<크리스마스 TV특집영화>

<출처 : 포털 다음 >

요즘 포털 검색은 크리스마스 특선영화만 검색해도 케이블TV까지 잘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이중에서 추천하는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늑대아이

<OCN. 12월 26일 오후 8시>

크리스마스에 방영하는 것이 아닌 12월 26일에 방영하는 늑대아이는 강력 추천합니다. 이 재패니메이션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다음 세대를 이어 받을 감독이라고 칭송 받고 있는 '호소다 마모루'감독의 애니입니다.

늑대 인간인 아버지와 인간 엄마를 둔 늑대 아이들을 엄마 혼자 키우면서 겪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뛰어난 감수성과 관찰력으로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유년 시절의 엄마의 고생담을 하얀 눈과 같이 담백하고 깨끗하게 그려냅니다. 2012년에 개봉한 영화 중 최고의 영화 중 하나였죠. 감수성이 풍부한 분이 보면 더 좋은 애니입니다. 



건축학개론

<SBS. 12월 25일 새벽 1시>

온 가족이 다 함께 보긴 힘들지만 애들 재우고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워낙 호평이 많았던 영화라서 많은 분들이 보고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특히, 남자 분들은 이 영화를 보고 첫사랑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고하죠. 누구나 다 간직하고 있는 첫사랑의 설레임과 헤어짐을 공감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서 잘 보여줍니다. 90년대에 20대를 보낸 청춘들을 위한 헌정시 같다고 할까요?. 30,40대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OCN, 12월 24일 새벽 4시 30분>

나홀로 집에 
<채널 CGV, 12월 25일 오전 9시>

십계 1.2부
<EBS 12월 25일 오후 10시 40분, 12월 26일 오후 10시 45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영화들은 예전 영화들에 좋은 영화가 많습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이지만 가장 해리포터 다웠던 시리즈라고 할까요? 꼬마 마법사들의 활약이 앙증맞으면서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이젠 고전이 된 '나홀로 집에'시리즈가 있습니다. 90년대 크리스마스 시즌을 평정한 나홀로 집에지만 지금봐도 이만한 크리스마스 영화 찾기 힘듭니다. 최근 들어서는 이렇다할 크리스마스 영화가 없죠

십계도 볼만합니다. 최근에 개봉한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이 다룬 모세가 주인공인 이 영화는 1950년대에 만들어진 영화지만 흥미로운 요소나 드라마적인 힘이 더 커서 그런지 지금 봐도 아주 볼만한 영화입니다. 특히, 크리스마스가 예수의 탄생일임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는 분들이 많은데 아기 예수 탄생과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크리스마스에 볼만한 개봉영화>


국제시장과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크리스마스 개봉 영화는 국제시장과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입니다. 
영화 국제시장은 한국 전쟁부터 1980년까지 격동의 한국의 현대사를 덕수라는 소시민의 눈으로 담은 영화입니다. 
아버지 또는 할아버지 세대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영화로 아버지의 부성애가 가득 흐르는 영화입니다. 

국제시장과 함께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볼 만한 영화가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입니다. 이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평이 상당히 좋습니다. 76년을 함께 한 노부부의 감동스토리가 대형 기획영화의 틈을 뚫고 흥행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호빗 : 다섯 군대의 전투


호빗 : 다섯 군대의 전투는 호빗 3부작을 마무리하는 작품입니다. 반지의 제왕의 광활한 스케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볼만한 액션 영화가 없는 연말 극장가에 유일한 액션 영화입니다. 스토리나 액션은 호빗 3부작 중에 가장 뛰어납니다.  반지의 제왕으로 이어지는 건널목 같은 영화입니다.

이외에도 평이 그런대로 괜찮은 숲속으로도 볼만합니다. 유명 배우들이 잔뜩 나오고 여러 동화를 비벼 넣은 뮤지컬 영화로 연말 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한 영화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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