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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추석특집 프로그램 매년 그나물에 그밥

by 썬도그 2007.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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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건 TV에서는 예외인듯하다.

올해 방송3사의 추석특집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날로 먹을려는 모습들과 무성의한 편성에 눈쌀이 찌뿌려지고
있다.  연예오락프로그램은  재탕 삼탕 혹은 베스트를 뽑는다면서  예전에 재미있었던 장면들만 편집해서
다시 내보내고 있다. 이게 올해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근 10년간 이런 모습으로 일관하는듯하다.


연예,오락프로그램의 우려먹기

요즘 가장 인기있다는  MBC의 무한도전과  무릅팍도사는  의례 그랬듯이 올해도 우려먹고 있다.
무한도전은 몇년전에 했던 사라포바, 효도르 방송을 다시 내보냈구  무릎팍도사는  그동안 재미있었던
베스트를 편집해서 보여주고 있다.  KBS는 신동엽,이효리의 한가위 쟁반노래방를 편성하여 옛 추억을
되새김질 해주게 해주었지만  그 다음날 낮에 또 재방송을 해주는  편성을 보여주었구
SBS또한 추석특집이라고 말은 하지만  결국 올해 재미있었던 모습들을 다시 재탕으로 끊어서 시청자에게
마시라고 내놓고 있다.
정작 추석 특집이라고 하지만 그 뚜껑을 열어보면 추석특집이라기보단 상반기 하이라이트 모음집이
정확한 용어일듯하다






각 방송사 아나운서들의   대거투입


아나운서는 더이상  뉴스진행자나 교양프로그램 진행자가 아니다.  이젠 연예인인지 아나운서인지
구분이 잘 안되는 아나운서도 많고 그들이 연예인이 아니라는 점은 그들의 월급을 받는다는 것으로
겨우 구분할수 있을 정도 가 되었다.  거물급 연예인들을 쓰기보단 거의 무료인 같은 방송사 소속 아나운서
를 시청자에게 내보여 눈요기꺼리로 둔갑시키고 있다. 또한 스타 아나운서들은  어느 연예인들보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다.  그 인기를 방송사에서 가만둘리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KBS에서 한 아나운서의 비밀이다.  아나운서의 뒷얘기를  담은 프로그램인데  자신들의 실수담을
쏟아내다가 끝났다.  한편으론 불쌍해보인다.  회사가 시키는 대로 방송에 나와 자신들의 치부를 스스로
밝히는 프로그램.  또한 MBC에서는 여자아나운서와  남자 연예인들과 짝짓기 프로그램을 해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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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FM의 새벽라디오 프로그램인 뮤직스트리트2부를 진행하는 문지애 아나운서가 스타가 되었다.
비단  올해추석만 이런 아나운서 동원령이 내려진것은 아니다.  예전 같으면  남자아나운서가 여장을한다거나
유명 연예인들 흉내를 내거나   여자 아나운서들은  집단군무를 선보이거나 댄스실력을 보여주어야 했다.
이제 경력이 있는 아나운서들은  이런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고   대부분  신입이나 입사한지 5년 내외의
아나운서들이 많이 나온다.



마술사들아 모여라



SBS의 전속 마술사인 닥터레옹   MBC의 Mr. 쎄로의 슈퍼매직쇼 내 눈을 믿을 수 없다 는 정말 내눈을
믿을수 없을 정도로  매년 똑같이 나온다.  양 방송사가  매년 똑같은 마술사를 출연시킨다.
예전 90년대 추석떄 해주던  곰이 재주를 부리던 서양 서커쓰방송이 사라지고 대신 마술사들이
꽤 차고 있는듯하다.  별로 신기하지도 않은데  오바해서 놀라워하는  패널과 진행자




이런 3개의 패턴은 올해도 여전하다.  그렇다고 프로그램들이 재미없다는 소리는 아니다.
하지만 의례 추석하면 뭐를 할지 예상가능하고  보고 있으니 따분할 따름이다. 추석특집이라고 진행자들은
한복만 입었지  추석의 정취를 전혀 느낄수 없는 프로그램들만 생산해 내고 있는듯하다.

혹시 일부러 이러는 것일까?  추석때 TV붙잡고 있지말고 친척들하고 나가서 놀라고 하는것인가?
그런 깊은 뜻이 있었다면  방송사들에게 사과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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