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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텐트에서 본 싱그러운 아침 풍광을 카메라에 담은 Oleg Grigoryev

by 썬도그 201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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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의 볕이 아주 좋아요. 그러나 빛은 해가 뜬 후 1시간 후에서 2시간 후부터가 아주 좋더라고요. 높지도 그렇다고 낮지도 않은 사선에서 내리는 햇빛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으면 사진이 참 따뜻하고 정감 있게 보입니다.

그래서 이 빛을 담기 위해서 여행 사진작가들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이 빛을 여행사진에 담습니다. 좋은 여행 사진 대부분은 한 낮이 아닌 아침과 해가 질 무렵에 많이 만들어집니다. 

Oleg Grigoryev는 타르키스탄을 여행하면서 아주 특색 있는 여행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아웃도어 장비를 갖추고 티르키스탄의 멋진 풍광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밤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 후 아침 햇살에 깨어나면 가장 먼저 그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데 흥미롭게도 텐트 안에서 다리를 내 놓고 눈 앞에 펼쳐진 멋진 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밋밋한 풍광 사진 보다는 보다 상상력을 자극해서 좋습니다. 이 다친 다리를 내놓지 않았다면 그냥 흔한 달력 사진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왜 다리가 다쳤을까? 고된 여행이었겠구나 하는 등등의 이야기가 피어 나오죠. 

또한, 이 사진은 프레임 속의 프레임 기법을 이용한 것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1인칭 시점이기에 보다 이 사진을 내 시선으로 보는 착각을 느끼게 합니다. 



사실, 이런 방식의 여행 사진들은 꽤 있었습니다. 여자 친구의 뒷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분도 있었고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그 나라의 길거리 음식만 찍는 분도 봤습니다. 이렇게 나만의 여행 사진 스타일을 만드는 것을 보면 여행 사진도 넘치고 넘치다 보니 식상해 하는 사람들이 많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이분이 Oleg Grigoryev씨입니다. 덕분에 잠시 동안 산에서 야영한 후 아침의 느낌을 잘 받았네요

 Oleg Grigoryev 홈페이지 : http://grigorye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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