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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전시회

디지털 기기로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제 1회 디지펀아트

by 썬도그 201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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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를 1,2개씩 들고 다닙니다. 아이패드, 아이폰, 안드로이드 폰 등등 대 화면의 디지털 기기로 수 없이 많은 일들을 합니다. 그 중에서도 그림을 그리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저도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려볼까 몇 번 생각을 해 봤지만 그림 실력도 좋지 않고 무엇보다 아이패드가 아무리 좋아도 종이 위에 그리는 그림의 묘사력보다는 떨어져서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제 그림 실력의 문제지 그림 잘 그리는 분들은 붓을 탓하지 않습니다.

종위 위에도 액정 위에서도 미끄러지듯 붓이나 스타일러스 펜으로 다양한 그림을 그립니다


서울도서관에서 열리는 제 1회 디지펀아트

8월 19일부터 8월 30일까지 서울도서관 지하층에서 6층의 복도 등에서는 제1회 디지펀아트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하층에 들어가니 자세한 안내가 없어서 지하층 전체를 돌아 봤습니다. 지하층은 서울도서관이 아니라서 자세한 안내가 없나 보네요. 



서울도서관 1층에 가니 안내메뉴얼도 있고 작품도 가득 했습니다. 디지펀아트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손가락이나 스타일러스 펜으로 그린 그림을 전시 판매하는 행사입니다. 


작품들은 상업작가도 있고 아마츄어 작가도 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작품들을 저작권자의 동의하에 전시를 하고 전시에서 작품이 판매가 되면 그 수익을 돌려주고 있습니다. 그림들이 대체적으로 아주 작네요



그림들이 작은 이유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세심한 붓터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리 갤럭시노트가 뛰어난 필압을 보여주는 스타일러스펜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붓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디지털 아트들은 아직까지는 붓보다는 표현력이 떨어집니다. 그러다보니 확대해서 크게 프린팅을 하면 할수록 그 모사력의 부족함이 드러나겠죠.

아마 그래서 작게 프린팅을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디지털 기기로 그림을 그리는 분들은 전 세계적으로 아주 많습니다. 또한, 디지털 기기로 디지털 아트만 전문으로 하는 예술가도 꽤 많습니다.




다만, 제가 좀 걱정이 되는 것이 이 디지털 아트가 그림인지 사진인지 헛깔린다는 것입니다.
보통 그림이 비싸고 가치가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유일성 때문입니다. 그림 한장을 붓으로 그리고 채색을 하면 그걸로 끝이고 아무리 똑같이 다시 그려도 그건 원본이 아닌 모사품임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디지털 모바일 기기로 그린 그림은 그림 자체나 그리는 과정은 그림이지만 그림을 완성한 후에는 사진처럼 무한 복제가 가능합니다. 그럼 이걸 사진으로 봐야 할까요? 그림으로 봐야할까요? 혼성매체일까요? 이런 유일성이 담보되지 않기 때문에 작품 자체는 아주 비싸게 팔 수 없습니다. 

사진도 사진 가격 올리기 위해서 사진 프린트를 제한을 거는 작업들을 합니다. 평생 딱 10장 만 인화 하겠다고 약속을 하면 사진 가격이 올라가죠. 그래서 사진 프린팅 번호를 매기면서 사진 가격을 올리려고 하기도 합니다. 

가격 문제는 이 시장이 활성화 되면 알아서 정리가 되겠죠. 



이 그림도 디지털 기기로 그린 그림이라고 하는데 다른 층에서 본 그림보다 좀 더 그림이 세밀하네요. 흑백이라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서울도서관 각층의 복도에는 다양한 디지펀아트가 전시가 되었는데 언젠가는 이 디지털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장르도 생성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러기에는 디지털 기기로 그림을 그린 작품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 그림도 좋지만 디지털 모바일 기기의 장점을 살려서 사진을 조각 조각 나눠서 재조립하는 사진 몽타주도 디지펀아트에 함께 선보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서울도서관에 들리시면 한 번 들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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