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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우리가 만들어내는 쓰레기를 사진으로 표현한 7 Days of Garbage

by 썬도그 201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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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지나가거나 머문 자리는 항상 쓰레기가 생깁니다. 정말 우리는 쓰레기를 만들기 위해서 태어난 것처럼 온갖 쓰레기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시대가 흐를수록 한 사람이 만드는 쓰레기량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물질적인 풍요도 풍요지만 쓰잘덱 없이 과포장한 제품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품을 하나 생산하면 포장을 하게 되는데 이 포장이 너무 과도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쓰레기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당연히 미국입니다. 미국은 뭐든 다 큽니다. 사람도 옆으로 크고 큰 차를 몰고 큰 집에서 삽니다. 나라가 커서 그런지 뭐든 다 커야 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에너지 소비량 석유 소비량 그리고 쓰레기 생산량이 세계 최고입니다. 

1명의 미국인이 하루에 생산하는 쓰레기는 4파운드 즉 1.8kg입니다. 이는 1960년대 미국인이 하루 생산하는 쓰레기량의 2배이고 서유럽인들의 하루 생산하는 쓰레기량의 2배나 됩니다. 

사진작가 Gregg Segal은 7 Days of Garbage라는 사진 시리즈를 통해서 쓰레기를 얼마나 생산하는지를 직접 눈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7 Days of Garbage 사진 시리즈 속 인물들은 작가의 친구나 지인들입니다. 친구와 지인들에게 부탁을 해서 일주일 간 모은 쓰레기를 잔디 위, 또는 모래 위 또는 물 위에 띄위 놓고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하이앵글로 담았습니다. 이는 쓰레기와 인물을 하나의 증명사진에 담듯 담을 수 있는 시도이고 객관적인 시선을 이용할 때 이런 앵글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정말 쓰레기 많이 만들어내는 우리들이네요. 그런데 이 사진은 약간의 연출이 있습니다. 
쓰레기는 우리의 정체성이자 사생활입니다. 때문에 좀 민감한 쓰레기나 음식 쓰레기느 쉽게 썩기 때문에 약간의 제거를 했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지적이 있긴 하지만 작가의 의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기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전 이런 사진들이 좋아요. 현학적이고 뭔지 모를 자신만이 아는 추상화 같은 사진 말고 이런 쉽고 단박에 이해하기 쉬운 사진이 좋습니다. 또한 다큐 사진도 약간의 연출을 가미해서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를 좀 더 쉽게 표현한 사진들이 좋습니다. 물론 이런 사진들이 쉽기는 하지만 가벼운 면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사진이라는 매체의 장점은 바로 느낌을 팍~~ 전해 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쓰레기를 많이 생산하는 미국인들을 아주 흥미롭게 잘 담은 사진들입니다. 

작가 홈페이지 : http://www.greggseg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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