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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필카에서 디카까지 최고의 카메라를 담은 책 '최고의 카메라 100'

by 썬도그 2014.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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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감상을 취미로 가진 사람이 오디오 매니아가 되듯 사진 좋아하는 분들은 쉽게 카메라 매니아가 됩니다. 다만, 음악 감상과 달리 비싼 카메라가 무조건 좋은 사진을 찍어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비싼 카메라가 사진 표현력이 더 좋긴 합니다.

솔직히, 전 카메라에 큰 욕심도 관심도 없습니다. 아직도 카메라 매커니즘을 다 이해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어제는 좀 시간을 내서 위상차 AF에 대한 자료를 찾아서 읽어보니 위상차 AF의 장점과 단점의 원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많이 알게 됩니다. 그러나 체계적으로 알 방법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클래식 카메라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죠. 

그런데 아래에 소개하는 책은 이런 카메라 정보에 대한 갈증을 어느 정도 풀어 줄 것입니다. 


책 제목은 자극적이고 직설적인 '최고의 카메라 100'입니다
이 책은 저자는 2명의 일본인입니다. 저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습니다. 정확하게는 저자가 에이출판사라고 할 수 있죠. 에이출판사는 일본 잡지와 도서를 출판하는 종합출판사인데 이 출판사에서 내놓은 책을 번역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카메라 100의 선정 기준도 명확하게 담겨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 참여한 일본 사진가를 보면 어느 정도 객관성도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 물론, 따지고들면 이 최고의 신뢰도가 아주 높다고 할 수 없지만 가볍고 너그럽게 바라보면 이 책에 소개된 카메라들은 눈여겨 볼 만한 가치가 분명 있습니다.


책은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 SLR, 중형, 대형 포멧 카메라 그리고 컴팩트 카메라와 폴라로이드까지 카메라 종류별로 분류했고 그 안에서 또 카메라 제조업체 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개 된 카메라는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면 라이카 카메라부터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라이카 카메라가 유명한 것은 알지만 왜 유명한지 그리고 라이카 카메라 중에 어떤 카메라가 어떤 인기와 이야기가 있는 지를 들어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각 카메라의 특장점 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깊이는 깊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소개하는 카메라가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라이카 카메라 하나만 도록처럼 빼곡 하게 담은 책이 나왔으면 합니다. 참고로 라이카 카메라를 실물로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과천 현대 미술관 셔틀버스 타는 곳에 있는 '카메라 박물관'입니다. 

라이카 카메라의 모델 별로 소개된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그러나 제가 경험한 카메라들이 없기 때문에 휙휙 넘기다가 이 카메라에 멈췄습니다. 세계 최초로 AF라는 자동 초점 기능을 개발한 미놀타, 그리고 싸고 질 좋은 X-700은 사진 동아리에서 처음 알게 되고 써보면서 카메라에 푹 빠진 기억이 나네요. 

책의 편집이나 글의 배치 등을 보면 잡지를 연상케 합니다. 그래서 백과 사전 같은 느낌도 들고 페이지 넘기기가 아주 쉽습니다. 여기에 거론 된 카메라를 좀 더 알고 싶으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모자른 정보를 보충하면 좋을 것입니다. 

이 책은 카메라 매니아들을 위한 마중물 같은 역할만 하니까요. 이 책을 통해서 말로만 듣고 실제 어떤 것이 매력적이었는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어떤 기능이 센세이션 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일본 특유의 깔끔함 메뉴얼 같은 느낌이 담긴 책입니다. 



저는 클래식 필름 카메라만 소개하는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고 최근에 나온 필름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그리고 컴팩트 디카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올림푸스 팬이나 OM-D가 과거 필름 카메라의 디자인을 그대로 담고 있는 모습을 알 수 있었는데요. 빌려서 본 책이지만 책장에 하나 꽂아 놓고 싶은 책이기도 하네요. 

구매를 고려하게 되는 책이기도 하네요. 블로그에 카메라 소개도 많이 하는데 글 재료로 활용해 볼까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카메라는 당신이 쓰고 있는 그 카메라가 최고의 카메라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자신이 가장 잘 다루는 카메라가 가장 좋은 카메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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