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알아두면 편리한것들

시계보석 박람회 2014 바젤 월드에 참여한 태그호이어 주요 소식

by 썬도그 2014. 3. 31.
반응형

1970년대 쿼츠 파동으로 인해 스위스의 기계식 시계 제조 회사들은 큰 위기에 빠졌고 실제로 많은 스위스 기계식 제조업체들이 도산하거나 직원 숫자를 줄였습니다. 쿼츠 시계는 싸고 정확하고 무엇보다 배터리로 작동하기 때문에 며칠 마다 한 번씩 시계 크라운을 돌려서 시계 밥을 줄 필요도 없습니다. 게다가 충격에도 강합니다. 

이렇게 많은 장점을 가진 쿼츠 시계가 나오자 스위스의 기계식 시계들을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위기를 넘어서고 서서히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2천년 대 초반부터 기계식 시계에 대한 인기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가격도 수백만 원이나 하고 오토매틱 무브먼트라고 해도 수시로 시계 밥을 줘야 하고 충격에도 약해서 과격한 운동을 할 때는 시계를 풀러 놓아야 하는 이 기계식 시계가 왜 다시 인기를 끌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디지털 카메라가 지배한 세상에서도 기계식 카메라만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기계식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기계식 카메라의 매커니즘에 매료 됩니다. 또한, 아버지가 사용한 기계식 카메라를 아들에게 물려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는 기계식 시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손목위의 자동차'라고 하는 기계식 시계는 중년 남자들에게 서서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계식 시계 중에는 시계 속 안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 놓았는데 이렇게 속을 볼 수 있게 한 이유는 기계식 시계의 부품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그 세계에 매료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 기계식 시계는 보석과 금으로 치장해서 쥬얼리의 느낌까지 들게 되었습니다. 항상 관리를 해줘야 하고 애정을 가져줘야 움직이는 듯한 기계식 시계는 이런 까탈스러움이 오히려 매력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쿼츠 시계의 싼 가격에 대응하기 보다는 자신들 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시계주얼리 박람회 바젤월드

매년 3월이 되면 시계 애호가들은 시계보석 박람회인 바젤월드(BaselWorld)를 주목합니다. 기계식 시계 제조 강국인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이 바젤월드는 시계와 보석의 신제품과 트랜드를 볼 수 있습니다. 1917년 스위스표준박람회에서 출발한 바젤월드는 역사와 규모에서 세계 최대의 시계보석 박람회로 올해 2014년 바젤월드는 3월 27일부터  4월 3일까지 약 8일간 전시를 합니다. 

매년 전 세계 100개국 10만여 명이 참여하는 이 바젤월드에서는 시계 브랜드와 시곗바늘, 시곗줄, 시계 케이스와 주얼리 업체들이 참여합니다. 참여하는 업체 숫자는 45개국 1,800여 곳에 달합니다.

기계식 시계 중에는 보석을 가공해서 넣고 금을 넣은 제품들이 꽤 많은데 이런 시계들은 예물 시계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 인도에서는 예물 시계라는 개념이 있는 나라는 이 바젤월드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바젤월드 전시장은 총 면적 14만 1천 제곱미터입니다. 전시장은 단층이 아닌 3.4층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전시장 1층은 유명한 시계업체들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럭셔리 그룹인 LVMH 소속의 태그호이어(TAGHEUER)와 파텍필립, 롤렉스, 브레게 등의 시계 브랜드가 선보이는데 흥미로운 것은 부스 위치가 매년 변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전통을 생명으로 하는 기계식 시계브랜드의 모습과 비슷하네요

이중에서 태그호이어(TAG Heuer)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태그호이어 V4 탄생 10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모나코 V4 트루비옹


태그호이어는 레이싱 워치의 대표 브랜드입니다. 특히 까레라 라인 중에 사각형 모양의 모나코는 시계 디자인은 출시 당시 많은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이 모나코는 레이서는 물론 시계 매니아와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 모나코가 2004년 큰 변신을 하게 됩니다.  보통의 기계식 시계는 톱니바퀴끼리 맞물려서 동력을 전송하는 기어 트레인 방식을 사용하고 지금도 대부분의 기계식 시계들이 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태그호이어(TAG Heuer)는 2004년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벨트를 이용한 동력 전송 방식인 트렌스미션 벨트를 이용한 동력 전송 방식을 들고 나옵니다. 자동차 기술을 시계에 접목 시키는 이 기술은 그 자체로도 혁신이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톱니바퀴가 아닌 벨트로 시계가 구동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이에 태그호이어는 자동차 엔지니어, 물리학자, 수학자 등의 전문가가 참여하면서 이 기술을 완성 시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세계 최초의 벨트 구동 방식인 모나코 V4 컨셉 워치가 만들어졌습니다.
V4는 4개의 동력 배럴에 벨트가 올려져 있고 알파벳 V자 형태의 플래티늄 메인 플레이트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볼 베어링이 2 by 2 벨트로 이어진 두 쌍의 배럴이 마치 레시싱카의 엔진 실린더처럼 +/- 13각도로 배열 되어 있어서 마치 자동차 엔진을 보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2009년 이 모나코 V4 컨셉 시계는 5년 동안의 연구 끝에 모나코 V4 상용 제품으로 선보이게 됩니다. 아무래도 금속이 아닌 벨트로 구동하면 내구성이 문제가 있는데 내구성이 좋은 트랜스미션 벨트 개발에 성공하면서 큰 걸림돌을 치우게 됩니다. 벨트로 구동하면 좋은 점이 기계식 시계의 장점인 부드러운 시곗바늘의 움직임이 좀 더 부르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쿼츠 시계와 기계식 시계를 구별하는 방법 중 하나가 초침이 1초에 한 번씩 철컥 철컥 움직이면 쿼츠 시계이고 부드럽게 움직이면 기계식 시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태그 호이어는 2014년 바젤월드에서 모나코 V4 10주년 기념으로 모나코 V4 트루비옹을 출시 선보였습니다.

기계식 시계 매니아는 익숙한 용어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트루비옹(Tourbillon)은 용어가 생소할 것입니다.
트루비옹은 중력에 의한 기계식 시계의 오차를 보정해주는 장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계식 시계는 평평한 곳에 놓았을 때와 수직으로 놓았을 때 시각이 달라집니다. 그 이유는 중력 때문입니다. 세로로 놓았을 때와 가로로 놓았을 때 중력의 영향이 다른데 시계의 특성상 손목에 차면 수직 또는 수평으로 수시로 바뀌게 되기에 정확한 시간을 보여주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런 중력에 의한 영향을 받는 기계식 시계의 단점을 제거해 준 것이 트루비옹 레귤레이터입니다. 이 트루비옹 레귤레이터가 손목시계에 적용된 것은 1980년대부터입니다. 이 트루비옹 부품은 제작도 까다롭고 장인도 많지 않습니다. 또한, 제작 시간도 4개월에서 1년이 넘기도 합니다. 

그래서 투르비옹이 들어간 시계는 엄청난 고가의 제품이 많습니다. 
모나코 V4 트루비옹은 그 생김새도 전위적입니다. 디자인과 성능과 기능과 함께 로즈골드, 티타늄, 플래티늄, 세라믹 등을 활용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하여서 그 가격과 가치는 더 올라갔습니다. 



태그호이어의 새로운 무브먼트 칼리버 CH80

기계식 시계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 기계식 시계의 핵심이 무브먼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와 여러모로 비교 되는 것이 기계식 시계인데 기계식 시계의 무브먼트는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무브먼트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격에 큰 차이가 납니다. 가장 큰 구분이 기계식 무브먼트와 전자식 무브먼트입니다. 기계식 무브먼트는 오로지 태엽이라는 물리적인 힘으로 작동합니다. 옆에 툭 튀어나온 용두(크라운)을 돌려서 태엽을 감아주고 감은 태엽이 서서히 풀리면서 시계가 작동하는 것을 기계식 시계라고 하고 쿼츠(수정 진동자)를 이용해서 전기 배터리로 작동하는 것을 전자식 무브먼트라고 합니다.

기계식 시계의 무브먼트는 핸드 와인딩과 오토매틱으로 구분이 됩니다. 용두(크라운)을 직접 돌려서 태엽을 감아서 2,3일 쓰는 방식이 핸드 와인딩이라고 하고 손으로 태엽을 돌려도 되지만 시계를 흔들면 자동으로 태엽이 감기는 방식이 오토매틱 방식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 시계가 이 오토매틱 방식의 기계식 시계였습니다. 무뚝뚝하던 아버지가 가끔 저에게 기계를 흔들어 보라고 시키면서 이렇게 흔들면 시계 밥을 준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당시 80년대는 쿼츠식 전자시계가 유행하던 시대였고 제 시계도 쿼츠식 전자 시계여서 왜 저렇게 매일 귀찮게 밥을 주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토던 핸드 와인딩(수동)이던 번거롭지 않느냐고 여쭈었는데 아버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흔들어서 밥을 줘도 되지만 직접 태엽을 감는 것은 하루를 시작하는 의식 같은 거야. 아침에 일어나면 시계 밥 주는 일 부터 하거든"

그 말이 나이 드니 좀 이해가 되네요. 불편하고 유지비도 비싸고 가격은 수 백만 원이 넘는 기계식 시계는 쿼츠 시계가 주지 못하는 까칠함이 있습니다. 매일 같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안 되기에 시계에 대한 애정을 많이 쏟아야 합니다. 자동차를 다루듯 해야 하는 것이 기계식 시계입니다. 그리고 내구성이 좋아서 관리만 잘하면 대를 이어서 물려 줄 수도 있습니다. 



태그호이어는 2013년 11월 '칼리버 1969'라는 이름의 새로운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이 무브먼트를 무브먼트 제작소가 있는 슈베네(Chevenez)의 지역명과 80시간 파워 리저브(작동 시간)를 합쳐서 'CH80'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탄생 했습니다

이 칼리버 CH80 태그호이어의 무브먼트는 233개의 부픔으로  구성된 6.5mm  두께의 무브먼트입니다. 수직형 클러치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시간당 28,800번 진동하며 하루 오차는 -4 ~ +6초입니다.


이 칼리버 CH80 무브먼트는 3시, 6시, 9시 방향에 카운터와 데이트 윈도우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CH80의 80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태엽을 감으면 8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2,3일에 한 번씩 감아주고 습관을 들이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지만 이 쿼츠 시계에 길들여진 분들은 수시로 시계 밥을 주는 것이 번거롭고 까먹어서 시계가 자꾸 죽는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까레라 워치 컬렉션 출시

까레라 칼리버5 데이-데이트 41mm (Carrera Calibre5 Day-Date 41mm)

기계식 시계는 제작 공정이 까다로움과 소재의 브랜드 가치 때문에 고가의 럭셔리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태그호이어 제품도 고가 럭셔리 시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스탑워치 기능인 크로노그래프 시계나 심해 방수 기능이 크게 필요 없는 분들에게는 까레라 워치가 상대적으로 합리적 가격이라서 좋습니다. 

또한, 심플하면서도 귀금속 느낌이 나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서 드레스 워치로 많이 애용됩니다. 
까레라 워치는 뛰어난 착용감과 합리적인 가격이 좋은 제품입니다. 


까레라 칼리버5 39mm (Carrera Calibre5 39mm)

까레라 워치는 심플하면서 클래식한 디자인 제품들입니다. 따라서 크로노그래프 시계처럼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심플하면서도 우아함을 은은하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기계식 시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처음 시작하는 시계가 까레라 워치이기도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 PC 웹사이트 바로가기: www.tagheuer.com/kr

* 모바일 웹사이트 바로가기: http://m.kr.tagheuer.com

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태그호이어로 부터 홍보의 목적으로 원고료를 받았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