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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2014년 월드가전브랜드쇼에서 본 3D프린터 열풍

by 썬도그 201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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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0일 목요일 부터 22일 토요일까지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4년 월드가전브랜드쇼가 개최 되었습니다. 올해로 3회째가 되는 월드가전브랜드쇼는 거실가전, 주방, 생활가전, 서재가전, 취미가전 등의 가전 제품들을 선보이는 전시회입니다


요즘 코엑스는 큰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하나 본데 이전에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또 다른 변신을 하네요. 역시 돈과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은 돈을 많이 버나 봅니다.


월드가전브랜드쇼는 코엑스C동 전체를 이용해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귀여운 포터블 스피커가 있습니다. 가죽인지 천으로 말아서 가지고 다니다가 분리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월드가전브랜드쇼에 참가한 가장 큰 회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입니다. 월드가전브랜드쇼라는 이름만 보면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같은 해외 유명 가전브랜드들이 참여할 것 같지만 다른 나라 가전회사들은 전혀 참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너무나도 아쉬운데요. 전시회명을 바꾸던지 해외 유명 가전회사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면 합니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UHD TV를 주력 전시품목으로 내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도 UHD TV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UHD TV와 태블릿과 스마트폰만 전시해서 너무 밋밋한 전시였습니다. 



LG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수기, 안마의자(LG전자가 이런 것 까지 해야 하는지 좀 의문이 듭니다) 냉장고 에어콘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TV쪽은 전혀 전시를 하지 않고 있네요. 



LG전자는 백색가전을 주력으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월드가전브랜드쇼의 실질적인 주인공이자 활력소는 자동차 블랙박스 제조업체인 유라이브였습니다. 
작년에는 신소율을 모델로 하더니 올해는 가장 핫한 광고모델 수지를 모델로 하고 있네요. 

전시 첫날 수지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줄이 엄청나게 깁니다. 월드가전브랜드쇼는 이 수지와의 기념 촬영을 적극 홍보 했습니다. 


이 월드가전브랜드쇼에서 가장 활발하고 가장 많은 업체들이 참가한 분야는 3D프린터였습니다. 
요즘 3D프린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산업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는 소리까지 있던데요.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분명 3D프린터가 가져올 생활의 변화는 클 것입니다. 

예를 들어 피규어 같은 것도 자신이 직접 설계해서  3D프린터로 만들 수 있고 자신의 신체에 맞게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만들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 장난감도 직접 아빠가 3D프린터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3D 음식 프린터기가 나오면 눈으로 먹기에도 맛난 예쁜 음식들도 만들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제품을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시대를 지나서 집에서 간단하게 생산하는 시대가 곧 올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장벽이 높습니다. 가장 큰 장벽은 가격입니다. 아직까지 3D프린터 가격은 비싼데 한 한국의 중소기업이 180만원 대의 3D프린터를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오픈 크리에이터의 ALMOND라는 제품입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주 미끈한 디자인이네요. 싼 제품 답게 크기가 작은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저 정도 가격이면 다양한 제품을 집에서 혹은 매장에서 만들 수 있어서 좋겠네요. 제조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모든 소재의 제품을 만드는 것은 아니고 ABS나 PLA라는 플라스틱 계열의 소재를 녹여서 층층히 쌓아 올려서 3D 제품을 만듭니다.


ABS나 PLA나 전선처럼 둘둘 말려 있습니다. ABS는 한 롤에 1만 7천원 정도로 가격이 쌉니다. 또한 제조후에 착색을 하기도 쉽습니다. 프라모델 페인트로 칠해도 됩니다만 포스터 물감에 아세톤을 좀 섞으면 칠할 수 있다고도 하네요. 

가공성도 좋고 가격이 싸지만 단점은 유해물질이고 독한 냄새가 심합니다. 

반면 전분을 재료로 삼은 PLA는 한 롤에 약 3만원이나 해서 가격이 2배 정도 비싸지만 인체에 덜 무해하고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착색력이나 가공성은 좋지 못합니다. 



저가 3D프린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위 제품 같이 투명하고 정교한 3D프린터물을 생산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가격이 억 단위인 고가이 3D프린터들은 프로토타입 제품을 만들때 업체들이 의뢰를 하면 제작을 해주는 3D프린팅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 이 미니어쳐 동상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금속으로 만든 작은 동상인 줄 알았는데 만져보니 플라스틱이네요. 착색을 엄청나게 잘 했습니다. 전문가의 솜씨네요. 

직원에게 물어보니 착색만 해주는 업체가 있고 위 동상 느낌의 제품은 도금 처리를 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 작은 흉상이나 동상을 선물하는 것이 하나의 붐이 될 듯 한데 그러면 이 착색을 하거나 도금을 하는 3D 후가공 업체들이 큰 인기를 끌듯 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있었습니다. 아쉬움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2013년 보다 나은 전시회에 어느 정도 만족스럽네요. 내년에는 선택과 집중을 좀 더 해서 정체성을 확립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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