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의 불법 보조금 문제로 이통사 3사가 영업정지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번호이동은 물론 놀랍게도 기기변경까지 금지를 시켰습니다. 보통 기기변경은 보조금 폭탄이 거의 없고 항상 번호이동이 큰 보조금으로 시장을 교란하고 있습니다. 저도 번호이동을 하려고 했지만 초고속인터넷이 SKB라서 SKT와의 결합 할인이 꽤 좋아서 번호이동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기변경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SKT는 착한기변이라고 해서 스마트폰 요금을 3개월 동안 3만원 이상 요금을 내면 착한기변 대상자가 됩니다. 그래서 착한기변을 노리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팬택의 LTE-A가 착한기변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무척 싸게 팔더군요. SKT의 온라인 스마트폰 구매 사이트인 티월드다이렉트에서 팬택 베가 LTE-A 단말기 가격이 55만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베가 LTE-A 체험단으로 체험을 하면서 그 기능성에 반했었습니다. 특히 지문인식 기능과 후면 터치 기능이 들어간 '시크릿 키'는 뛰어난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디자인홈도 꽤 유니크하면서도 편의성이 좋습니다

27만원의 보조금을 지급 받고 28만원에 구매했고 28만원은 1달에 약 1만1천원으로 24개월 내는 조건으로 구입했습니다. 
지난 1주일간 쓰면서 대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 뽑은 건지 3번의 벽돌 현상이 일어나더군요. 페이스북 하는데 화면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화면이 꺼집니다. 어떤 버튼도 먹지 않아서 강제로 배터리 착탈을 해서 리부팅하면 또 잘 되더군요.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오늘까지 총 3번의 벽돌 현상이 있어서 팬택 고객센터를 찾았습니다.

티월드다이렉트에 전화를 해보니 팬택 서비스센터에 가서 교환을 받을 수 있는 증을 받아서 팩스로 넣어달라고 하네요. A/S기사가 판단해서 교환이 필요하다고 하면 14일 이내에는 제품 교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하드웨어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충돌 때문인지 특정앱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뭔지 모르게 자꾸 불안스럽더군요. 이런 확실한 고장 증상이 아니면 교환 받기 힘들 것 같아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A/S센터가서  기사님! 우리 싸울래요? 정신으로 무장을 하고 팬택 서비스센터에 갔습니다. 

주변의 충고도 받아서 처음에는 자세히 설명해주고 그래도 교환이 힘들다면서 공장 초기화를 시키려고 하면 한 소리 하려고 했습니다. 이런 마음 가짐으로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에 있는 팬택 고객센터에 방문 했습니다


제가 베가 LTE-A를 산 이유 중 하나는 가성비가 뛰어난 것도 있지만 요즘 팬택이 무척 힘듭니다. LG전자나 삼성전자와 달리 해외 판매도 하지 않고 오로지 내수로만 판매하고 있는데 이통3사의 영업정지의 가장 큰 타격은 이통사가 아닌 팬택입니다.
며칠 전에 2차 워크아웃을 선언했을 정도로 팬택이 무척 힘듭니다. 

뭐 신문에서 읽어보니 심혈을 기울인 <베가 아이언>의 판매 부진이 큰 타격을 줬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최근의 지문인식 3총사인 <베가 LTE-A> <베가 시크릿노트> <베가 시크릿업>의 판매가 좋아서 지난 1월과 2월 적자에서 탈출해서 흑자 전환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날벼락을 맞았네요. 

팬택의 이런 판매부진은 팬택 A/S가 좋지 못하다는 인식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경험을 해보지 못해서 어떻게 안 좋은지 몰랐는데 이야길 들어보면 좋지 않다고 하네요. 그래서 팬택은 어려운 회사 사정에서도 고객서비스를 확대 강화 했습니다. 2013년 2014년 뼈를 깎는 사후서비스와 고객서비스에 대한 노력중입니다. 



입구에서 대기표를 끊고 증상을 설명했더니 친절하게 맞아 주시네요. 계속 눈을 마주치면서 말을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한 10분 정도 대기하면 된다고 말씀하시더니 쥬스, 녹차 등이 있는데 뭐 드시겠냐고 해서 쥬스를 달라고 했습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고객센터도 참 친절하지만 이 정도 까지는 아닙니다. 차를 타 먹을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하지만 타 주지는 않습니다.  쥬스를 마시면서 이리저리 둘러 봤습니다.



총 10개의 데스크가 있는데 소비자들이 수리를 받고 있었습니다. 


휴게공간도 큽니다. 테이블 책상에 쿠션 의자가 있습니다.


커피를 직접 따라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이거 별거 아닌데 이런 거 하나에 기분이 좋아지죠



휴대폰 충전 코너도 있고요



음악 청취도 할 수 있습니다. 베가 시크릿업과 베가 시크릿노트 그리고 제가 쓰고 있는 베가 LTE-A는 음질이 확실히 좋습니다. 팬택은 이 사운드 분야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들어보면 사운드에 큰 공을 들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 있는 데스크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리를 맡기면 1시간 이상 기다릴 수도 있는데 그런 고객을 위한 배려겠죠



모니터에 대기시간과 수리 상황을 단박에 알 수 있어서 참 좋네요. 한 10분이 지나니 엔지니어분이 직접 나와서 저를 응대합니다. 


저를 테이블로 안내하는데 깜짝 놀랬습니다. 의자를 빼주시네요. 
이 정도인가? 의자 빼주는 서비스가 별거 아니지만 이런 거 하나에 고객이 감동합니다. 


친절하게 인사를 하고 증상을 3분 동안 말했습니다. 개통한지 1주일이 되었는데 총 3번의 벽돌 현상이 있었다고 말했더니 역시 예상대로 이런 증상은 뭐가 문제인지 잡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하드웨어 불량이면 바로 불량 판정 내릴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 문제는 예상대로 증상 해결하기도 찾기도 잡기도 힘들죠.

그래서 싸울래! 자세로 서서히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개통한 지 14일 이전이니 교환 받는 것이 가장 좋겠다면서 교환증을 끊어주겠다고 합니다. 헉!! 이렇게 쉽게?? 힘들 거라는 말들이 많았는데 군소리 없이 교환 판정을 내려주시네요. 



교환증은 SKT 티월드다이렉트에 팩스로 보내야 하는데 엔지니어분이 직접 나와서 복사를 하고 팩스가지 넣어주십니다. 


아! 감동의 연속. 이 정도까지 친절해도 되나? 할 정도로 끝까지 깔끔하게 처리해주시네요. 티월드다이렉트에 전화를 걸어서 팩스를 넣었다고 알려줬고 주말에 새제품이 오면 유심을 갈아 끼고 개통한 후에 기존에 쓰던 폰은 택배로 보내달라고 하네요



이런 감동어린 친절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고객의 소리에 오늘 있었던 일을 상세히 적었습니다. 엔지니어 이름과 날짜를 적은 후에 고객의 소리에 넣었습니다. 한편으로는 팬택의 눈물겨운 사투가 보여서 짠하기도 했습니다.

제품 완성도도 좋고 점점 제품들이 제 궤도에 오르고 팬택에 대한 시선도 변하고 있는데 이통사 보조금 사태로 인해 큰 위기를 맞았네요. 정말 방통위라는 집단은 뭐하는 집단인지 모르겠어요. 왜 잘못은 이통사가 하고 그 피해는 팬택과 소매점들이 받나요? 이번 보조금 사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콘시어지도 3월말로 영업종료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번 카드 개인정보 사태도 보면 카드회사는 큰 피해가 없고 애먼 텔레마케터 분들만 피해를 입더라고요. 이게 상식인건지? 참 씁쓸하네요. 잘못은 권력자들이 다 하고 피해는 힘 없는 곳이 받네요. 정말 방통위는 해체만이 답입니다. 

팬택 부디 이 어려운 시기 잘 견디고 지금의 노력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꽃피는 날이 올 것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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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yhag@paran.com 2014.04.10 0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증상 베티아 종특인데 교품해도 또 나올거에요
    키캣에서 고쳐진다고해서 저도 기다리는중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