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아버지들은 가족 사진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그 가족을 촬영하는 촬영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족 앨범을 보면 아버지는 항상 없습니다. 그런 아버지에게 아빠! 내가 찍어줄 께 거기 서봐! 라는 깜직한 말을 하는 딸이나 아들이 있다면 얼마나 귀여울까요?
사진은 사진을 촬영한 사람을 사진에 담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진 잘 찍는 사람들은 오히려 사진에 잘 담기지 않습니다. 이는 숙명과도 같습니다. 좋은 사진작가는 카메라 뒤에 서야지 앞에 서지 않아야 한다는 매그넘 소속의 한 사진작가의 말이 떠오르네요. 그러나 그건 직업 사진작가의 이야기고 평범한 우리들은 사진 촬영자의 얼굴이 사진에 함께 들어가면 더 좋습니다.
이! 사진 내가 찍었다라고 말하는 워터마크 역할도 할 수 있고요. 그래서 LG전자의 스마트폰에는 듀얼 샷 기능이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서 있는 사람과 함께 카메라 뒤에 있는 사람을 모두 촬영 해서 한 장의 사진에 넣을 수 있습니다
이 신기한 기능을 캐논이 새로 출시하는 컴팩트 카메라에 넣었습니다.
촬영자도 사진에 넣을 수 있는 스토리 카메라 기능이 있는 '캐논 파워샷 N100'
지금 일본에서는 광학기기와 카메라 전시회인 CP+ 2014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카메라 제조 강국 답게 여러 신제품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매년 가면 실망하지만 그래도 카메라 잔치인 4월의 한국의 사진영상기자재전이 기다려지네요.
이 전시회에 나온 캐논의 컴팩트 카메라 파워샷 N100입니다
캐논은 네모란 형태의 신기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디자인을 하고 나오건 스마트폰 때문에 컴팩트 카메라 판매량은 급속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혁신은 멈추고 있지 않습니다.
이 제품은 캐논 N 시리즈의 최신 제품으로 캐논 N시리즈는 네모 형태의 신기한 디자인으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캐논 파워샷 N100의 가장 큰 특징은 듀얼 카메라가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전면과 후면 액정 디스플레이 상단에 카메라가 있는데 마치 스마트폰과 닮았네요. 이거 뭐! 스마트폰은 컴팩트 카메라 닮아가고 컴팩트 카메라는 스마트폰 닮아가네요.
후면 디스플레이는 틸팅이 가능한 3인치 92만 화소 액정이며 광학 5배줌 렌즈와 1/1.7인치 1210만 화소 CMOS 센서가 들어가 있습니다.
디자인은 정말 잘 빠졌네요. 크기는 104.5 X 67.5 X 35.8mm 이며 289g의 무게(배터리 메모리 카드 포함)입니다.
스펙 보다는 이 듀얼 사진, 동영상 모드가 가장 눈에 들어오네요. 위와 같이 촬영자와 피사체가 한 사진에 모두 들어갈 수 있는데 사진과 동영상 모두 가능합니다. 셔터 버튼을 누르면 셔터를 누르기 4초 이전의 장면을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플러스 무비 오토 기능도 재미있네요.
사진이 좋은 점은 사진의 결과물을 보고 좋아하기도 하지만 사진 촬영하는 그 과정이 즐겁잖아요. 그 촬영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담는 다는 발상이 아주 좋습니다.
이렇게 듀얼 모드로 촬영한 사진, 동영상, 플러스 무비 오토 기능으로 촬영한 것을 모두 모아서 동영상 앨범으로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웃는 얼굴만을 인식해서 동영상 중에서도 웃는 얼굴만 골라서 다이제스트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동영상 편집 기능은 아주 센세이션 하네요
카메라에 책모양의 아이콘이 있는데 이게 동영상 편집 기능인 '스토리 하이라이트'를 만들어줍니다. 이걸 와이파이로 연결해서 스마트폰으로 전송 후 스마트폰에서 페이스북 등에 올리면 아주 인기가 좋겠는데요
가격은 3만 4800엔이고 올 4월 하순에 출시 예정입니다. 가격이 좀 비싸긴 하네요. 한국에서는 한 30만원대 후반에 나올 듯 한데요. 이 가격이면 미러리스 가격과 부딪히는데요. 좀 더 저렴하게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엄마들이나 아빠들이 가볍게 가족 앨범 만들고 그걸 공유하는 데는 아주 좋는 제품 같습니다
출처 http://cweb.canon.jp/camera/dcam/lineup/powershot/n100/feature-story.html#came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