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서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공연이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통 뮤지컬은 여자들은 좋아하지만, 남자들은 큰 감흥이 없습니다.  특히 나이 어린아이들은 뮤지컬을 크게 좋아하지도 안습니다. 그런데 여러 공연이 섞여 있는 버라이어티 쇼가 있어서 함께 보러 갔습니다. 공연 이름은 카붐(KABOOM)입니다. 

카붐은 박칼린이 연출한 버라이어티쇼입니다. 

공연장은 집에서 가까운 영등포역 근처에 있는 JK아트컨벤션입니다. 1호선 영등포역에서 내려서 직진 하다가 타임스퀘어를 끼고  좌측으로 약 15분만 가면 나옵니다. 2호선 문래역에서 오셔도 되는데 문래역에서는 300미터 거리입니다. 타임스퀘어에서 잠시 쇼핑을 한 후 도착을 했습니다. 

 


입구를 찾으러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1층 구석에 입구 표시가 있네요. 아마 문래역에서 가깝기 때문에 문래역 방향쪽에 안내판이 있었네요. 이 건물은 생긴 지 얼마 안 되었나 봅니다. 가게들이 듬성 듬성 있네요. 좋은 점은 주차공간이 넉넉합니다. 




4층에 올라가니 환한 빛이 가득합니다. 4층은 예식장이 있습니다. 공연은 평일 오후 4시와 8시에 있습니다. 주말에는 예식장으로 활용하나 봅니다. 



줄을 서서 예매한 표를 끊고 기다렸습니다


1층에는 카메라가 달린 키 오스크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게 뭔가 했습니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던데 단순히 사진만 찍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이 공연 시작전에 나오더군요. 그걸 알았다면 사진을 좀 찍을 걸 후회를 했습니다. 

공연이 시작 되면 많은 사진들이 홀로그램으로 뿌려지는데 이전에 찍은 사진들인가 했는데 방금 전에 찍은 사진들이더군요. 사진을 안 찍었는데도 방금 찍은 사진인 줄 알았던 이유는 식구들의 뒷모습이 다른 분들 사진 뒤에 배경으로 담겨서 알았습니다. 그러니 꼭 사진을 찍어 보세요.


공연장 로비는 꽤 넓네요.


오후 7시 50분이 되니 공연장 문이 열렸습니다.


전문 공연장이 아니라서 단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총 좌석 수는 262석입니다.
이런 공연은 앞자리가 가장 좋습니다. 공연은 사진 촬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카메라를 넣었습니다. 대신 참고 사진으로 공연을 소개하겠습니다.


카붐(KABOOM)은 버라이어티 퍼포먼스 공연입니다. 
박칼린이 연출한 이 공연은 퓨전 국악그룹  바 바 붐의 공연과 매직 트렁크의 마술 공연, 모닝 오브 아울의 비보잉 댄스, 피아이디(PID)의 레이저쇼와 함께 하는 블랙 라이트 퍼포먼스 공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면 박칼린의 목소리가 영어로 깔리면서 공연이 시작 됩니다. 
공연 무대는 뒷면에 큰 스크린이 있고 무대 앞 부분에 투명한 천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공연은 빔프로젝트를 아주 잘 활용하는데 놀랍게도 그 투명한 스크린과 뒤의 스크린에 동시에 영상이 뿌려집니다. 투명한 천과 뒷 배경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한 영상이 뿌려지는 가운데 투명한 스크린 뒤에 있는 무대에서 퍼포먼스 공연이 시작됩니다.

그 모습이 마치 홀로그램을 보는 느낌입니다. 영화의 CG처럼 빛가루가 떨어지고 공연자의 움직임에 따라서 영상이 움직이니 그 모습이 홀로그램처럼 보입니다. 시각적인 충격입니다. 많은 공연을 본 것은 아니지만, 투명 스크린을 이용한 공연은 처음 보네요. 그리고 위에서 말한 밖에서 키오스크에서 촬영한 공연 관람객들의 사진이 카드가 공연자의 움직임에 따라서 투명 스크린에 하나씩 뿌려집니다. 이건 직접 봐야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말로 그 신기함을 다 담지 못하네요. 


총 4팀이 공연을 하는데 첫번째 공연팀은 2011년 결성된 퓨적국악그룹 바 바 붐!의 공연이 시작 됩니다. 


가야금과 장구 연주와 함께 무대 앞의 투명 스크린과 뒤의 스크린에 빔프로젝터가 만든  영상이 뿌려지는데 꽃가루가 떨어지는 가운데 연주를 합니다. 


장구를 치던 분은 오고무를 연상하는 모듬 북 연주를 하는데요. 그 소리가 아주 크고 우렁찹니다. 전통 국악이 아닌 현대식으로 변화 시킨 퓨전 국악 퍼포먼스입니다. 눈치채신 분들도 있지만 이 4팀 중 마술팀만 빼고 3팀은 tvN의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2에 출연했던 팀입니다. 

박칼린이 이들을 섭외한 이유도 그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2에서 심사위원으로 참가했기 때문입니다. 재능 좋은 공연팀을 섭외해서 좀 더 가다듬어서 하나의 버라이어티 퍼포먼스 공연으로 만들었네요.  


두번째 공연은 스토리가 있는 마술쇼입니다. 공연팀은 매직 트렁크입니다. 마술쇼는 각 공연팀 중간 중간 나와서 공연을 하는 등 막간을 채워주는 공연입니다. 간단한 마술부터 탈출 마술까지 다양한 마술을 보여줍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마술은 LED 램프를 이용한 마술과 탈출 마술이었습니다.  



3번 째 공연은 '모닝 오브 아울' 비보이 그룹의 공연입니다. 이 공연은 20,30대 젊은 분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휘바람 소리가 나올 정도로 신명 나고 다이나믹한 공연을 했는데 그 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특히 키 작은 분의 윈드밀은 엄청난 속도네요.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이 비보이 그룹은 2013년 UK 챔피언십 세계 비보이 선수권대회 한국 대표로 나가서 우승을 한 팀으로 세계 비보이 랭킹 1위 팀입니다. 


뭐! 저야 아저씨라서 이제는 비보이를 잘 모르지만 젊은 사람들이 휘바람을 불면서 좋아했던 이유가 다 있네요. 
국내 최고의 비보이 댄스는 기차 박수를 끌어 낼 정도로 활력이 가득했습니다. 특히 키 작은 분의 윈드밀은 정말 대단하네요.


유튜브에 올라온  결승전 영상입니다



카붐 공연의 하이라이트이자 가장 인기 있는 PID의 블랙라이트 공연

먼저 죄송스럽다는 말을 먼저 해야겠네요. 다른 공연팀들 모두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카붐 공연에서 가장 인기 있고 입이 벌어질 정도의 시각적인 충격을 공연팀이자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PID의 블랙 라이트 공연입니다. 
PID는 Performance In the Darkness의 약자인데 2009년에 결성된 팀입니다. 사진을 좋아하다보니 이 빛을 이용한 공연을 무척 좋아했는데 공연 스틸 사진을 보니 꼭 보고 싶더군요. 

이 팀도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 2에서 나와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어둠 속에서 빛 만을 이용해서 시각적인 쇼크를 주는 팀입니다. 공연은 2번 합니다. 처음에는 레이저 빛을 이용해서 빛을 마치 가지고 노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빛을 창처럼 꽃고 던지고  휘두르는 모습 자체가 놀랍기만 하네요.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샘플 영상을 소개하겠습니다. 


2012년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2 공연 영상입니다. 그런데 이 영상보다는 카붐에서 공연은 크게 진화 했습니다.  좀 더 세밀해지고 다이나믹지고 레파토리가 더 추가 되었습니다. 빛과 손동작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안 되는데 서커스의 느낌까지 납니다.  빛의 마술쇼라고 정의를 내리고 싶네요. 이 공연도 놀라웠는데 더 놀라운 공연은 공연 마지막에 나옵니다. 


해외에서는 LED 라이팅 공연 혹은 트론 공연, 또는 라이트 슈트 댄스라고도 하는데요. LED램프가 가득 달린 옷을 입고 어둠을 배경으로 공연을 합니다. 처음에는 한 사람이 트론처럼 서 있으면서 춤을 춥니다. 그런데 빛이 꺼지더니 무대 앞에 다른 분이 서 있네요. 여기저기서 번쩍번쩍 나타나더니 한 사람이 세 사람 그리고 다섯 사람이 됩니다. 

3,40대 남자분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80년대 미드 '전자인간 오토맨'이 생각날 정도입니다. 옷에 달린 LED는 점멸을 하면서 잔상 효과를 이용해서 공연을 합니다. 5사람이 1사람이 되고 어깨에 있는 LED램프만 켜져서 뱀이 되기도 합니다.  흥겨운 전자음과 빛의 인간들이 만드는 잔상 효과를 이용한 공연은 끊임 없는 박수를 만들어냅니다. 

이 공연은 국내에서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LED 옷을 입고 하는 공연은 해외 팀도 꽤 있습니다. 2,3년 전에 해외 화제 영상으로 봤을 때 너무 놀라웠는데 그 영상보다 2,3배는 더 뛰어납니다. 나중에는 변신 로봇처럼 보여지는데 신기하고 놀라운 퍼포먼스입니다. 특수 제작한 옷에 프로그래밍을 해서 LED 점멸을 하는데 합이 맞지 않으면 안 되는 공연입니다. 그런데 어두운 곳에서 저렇게 정확하게 동작하는 자체도 놀랍지만 퍼포먼스 내용도 비주얼 쇼크입니다.

시쳇말로 짱짱맨입니다. 
공연이 끝날 때 쯤 가면을 벗고 얼굴을 보여주는데 짱짱맨으로 구성 된 줄 알았는데 짱짱걸도 있네요. 

다른 공연과 달리 막간 없이 계속 5~10분 단위로 계속 공연이 이어지기 때문에 지루함이 없습니다. 
특히 PID 공연 같은 경우는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모두 좋아할 만한 공연입니다. 세계 최고의 라이트 슈트 댄스 퍼포먼스입니다. 해외팀과 다른 점은 이 PID팀은 라이트 슈트 공연과 함께 레이저 퍼포먼스를 섞습니다. 이 공연을 좀 더 늘리고 스토리를 입히면 더 좋은 공연이 될 듯 한데요.  아무튼 최고의 레이터 쇼 + 라이트 슈트 공연을 봤네요. 

카붐(KABOOM) 공연을 한마디로 정의 한다면 "시각적 충격"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5세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기에 유치원생 아이들과도 함께 봐도 좋은 공연이네요. 


공연기간 2014년 1월 13일~ Open Run
공연장 JK아트컨벤션
공연시간 월~금 저녁 8시 ※주말공연없음
관람등급 만 7세 이상 관람가
관람시간 60분
연출 박칼린

카붐(KABOOM) 공연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showkabo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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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igh-five.tistory.com BlogIcon 다소미아 2014.01.24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잠시봐도 멋져보이는군요..
    꼭 봐야할 듯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