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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올림푸스 플래그쉽 OM-D E-M1의 디자인은 필름 카메라의 감성을 느끼게 한다

by 썬도그 201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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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는 과감하게 DSLR 라인을 포기 했습니다. 캐논과 니콘이라는 두 공룡에 대항하느니 차라리 올림푸스가 새롭게 개척한 미러리스 시장에 올인하기 위함입니다. 지금은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고 미러리스 시장이 DSLR 시장에 위협을 하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에 올림푸스는 DSLR 라인을 접고 오로지 미러리스 제품만 선보이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그럼 고품질, 고 기능성의 제품은 올림푸스에서 안 나오냐? 그건 아닙니다. DSLR 기능성을 뛰어 넘을 제품을 선보이면서 미러리스의 장점과 DSLR의 장점을 모두 합쳐 놓은 제품을 선보였는데 그 제품이 바로  올림푸스의 새로운 플래그쉽 제품인 <OM-D E-M1>입니다. 

올림푸스가 지난 연말 올림푸스 OM-D E-M1과 E-P5 대여 이벤트를 했습니다. 3일 간 대여를 해서 이리저리 테스트도 해보고 체험도 해봤습니다. 그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만 담겠습니다.


OM-D E-M1은 2012년에 출시한 OM-D E-M5의 후속 기종입니다. 이 OM 시리즈는 베스트셀러였던 올림푸스 필름 카메라 OM 시리즈의 디자인을 뒤집어 쓴 제품입니다. 즉 외형이 필름 카메라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팬타 프리즘이 필요 없습니다. DSLR에나 광학 파인더를 위해서 필요한 팬타 프리즘은 카메라의 무게나 두께에 영향을 크게 주었습니다. 미러리스는 이 팬타 프리즘을 제거해서 경량화 소형화를 할 수 있었는데 이 OM-D 시리즈는 다시 팬타 프리즘이 보입니다. 하지만 저 팬타 프리즘 같이 튀어나온 상단 부분은 팬타 프리즘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형태만 필름 카메라나 DSLR처럼 툭 튀어 나온 것이죠.  이 모습 때문에 멀리서보면 DSLR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방진, 방적 기능을 가진 마그네슘 합금 바디 

올림푸스 카메라는 마그네슘 합금 바디로 방진, 방적 성능이 뛰어납니다. 방진, 방적하면 올림푸스라고 할 정도로 외부의 오염원의 내부 침투를 잘 막고 있습니다. 직접 분무기나 물을 뿌려 보고 싶었지만 대여한 제품이라서 테스트는 하지 못했습니다만 올림푸스 카메라의 방진, 방적 성능은 아주 뛰어납니다. 

영하 -10에서도 작동을 하며 무게는 DSLR인 E-5의 55% 정도인 443g입니다. 이 OM-D E-M1은 어깨가 무거운 제품입니다. 
DSLR 라인을 죽이면서 그 대안으로 나온 제품이기에 미러리스의 최상위 제품이기도 하지만 DSLR 제품의 후속 기종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필름 카메라의 디자인을 갖춘 OM-D E-M1

외형은 필름카메라나 DSLR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DSLR 보다는 필름 카메라에 더 가깝습니다. 



올림푸스 필름카메라 OM-2입니다. 필름 카메라에 있는 필름 트랭크와 노출계, 셔터와 필름 감기 레버와 비슷하게 



많은 다이얼과 동작 장치가 많이 붙어 있습니다. 카메라를 목에 걸고 위에서 내려다보면 왼쪽에 필름 감기 트랭크와 비슷한 것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P.A.S.M 모드 다이얼이 있습니다. 휠다이얼은 2개가 있는데 요즘 고급 미러리스 제품들은 2개의 휠 다이얼리 있습니다.  펑션 버튼은 상단에 2개 렌즈 옆에 1개 등 펑션 버튼이 꽤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왼쪽 어깨에는  전원 ON/OFF 레버가 있고 필카의 필름 되감기 트랭크 위치에는 연사와 타이머 같은 촬영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과 HDR 기능 버튼이 있어서 쉽게 연사와 타이머와 HDR 사진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그 밑에는 AF 버튼이 있는데 동체 추적과 싱글 초점과 그룹핑을 해서 AF를 맞출 수 있습니다. 참고로 OM-D E-M1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아주 뛰어난 AF 속도에 있습니다. 갖다 되고 누르면 될 정도로 엄청나게 뛰어난 속도를 보여줍니다



오른쪽에는 대부분의 미러리스급 이상 카메라에 있는 P.A.S.M 촬영 모드 휠 버튼이 있습니다. 중앙에는 누름 버튼이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모드 잠금이 됩니다. 즉, 버튼을 눌러 놓으면 모드가 획 획 돌아가지 않습니다. 가끔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다가 혹은 들고 다니다가 모드가 다른 모드로 전환 되기도 하는데 그런 모드 전환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눈에 뛰는 것은 전과 후에 배치된 컨트럴 다이얼입니다. 앞과 뒤에 휠 버튼이 있기 때문에 두 휠만 돌려도 노출과 셔터 속도 등 다양하고 자주 쓰는 설정을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전면, 후면 다이얼으로 조작할 수 있는 설정은 다양한데요. 셋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면 다이얼 중앙에는 셔터 버튼이 있습니다. 

펑션 버튼이 2개가 있는데 다양한 기능을 펑션 버튼으로 설정해서 버튼만 눌러서 내가 자주 쓰는 기능을 바로 꺼내 쓸 수 있습니다.  주황색 버튼은 동영상 녹화 버튼입니다. 



후면 디스플레이 모니터는 3인치 104만 화소 액정으로 이전 모델인 OM-D E-M5의 61만 화소 보다 높아졌습니다. 또한 E-M5가 OLED 디스플레인데 반해서 E-M1은 TFT LCD로 돌아왔습니다. OLED가 발색력이 좋긴 하지만 정직한 색감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은 모르겠으나 카메라 디스플레이로 쓰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였는데 다시 LCD로 돌아와서 다행이네요

오른쪽에는 십자 버튼이 있고 인포버튼 메뉴 지우기 재생 버튼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올림푸스 E-PM1은 십자 휠버튼인데 오래 쓰니 휠 버튼이 휙획 돌아갑니다. 고장도 잘 날 듯 한데요. 그냥 십자 방향 버튼으로 한 부분도 좋게 보입니다. 

상단에는 AF 락, AE 락 레버가 있고 왼쪽 상단에는 뷰파인더 모드와 액정 모드로 전환하는 버튼이 있습니다. 
EVF는 236만 도트 해상도에 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그러나 미러리스는 EVF 보다는 액정 디스플레이를 보고 찍는 것이 가장 좋죠. 저도 처음에는 EVF(전자식 뷰파인더)를 들여다 보고 찍다가 바로 디스플레이 액정을 보고 촬영 했습니다. 


액정은 상하 틸트식입니다. 요즘은 프리 앵글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꺾어서 촬영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은데 상하로만 움직입니다. 프리 앵글 카메라를 상요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앵글을 돌려서 촬영할 때는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상하로만 틸트 되는 것은 좀 아쉽기는 하네요. 그러나 대부분은 액정 틸팅할 일도 없고 틸팅할일이 있어도 로우 앵글이나 하이앵글이 필요할 때만 필요한데 상하로만 틸팅 되도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액정을 보면서 셀카는 못 찍겠네요


2012년에 나온 <OM-D E-M5>

전작과 비교해보면 외형적인 변화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왼쪽에 있던 P.A.S.M의 사진 모드 버튼이 오른쪽으로 갔고 휠 컨트롤 다이얼은 2개가 생겼습니다. 또한, 펑션 버튼이 꽤 많이 늘었습니다. 



전면 왼쪽에는 상단에 원터치 화이트밸런스 버튼이 있고
아래에는 미리보기 버튼이 있어서 버튼만 눌러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버튼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닐까 할 정도로 버튼이 펑션 버튼이 구석 구석에 있습니다. 



2개의 컨트럴 다이얼과 펑션 버튼에 다양한 기능을 넣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OM-D E-M1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왼쪽에는 SD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반대쪽에는 HDMI 슬롯과 멀티 커넥터가 있습니다. 멀티 커넥터에 USB케이블을 연결해서 PC나 스마트폰으로 연결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은 Wi-Fi 기능이 있어서 무선으로 PC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하단에 넣을 수 있는데요. 1220mAh 대용량입니다. 하루 종일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해 봤는데 배터리 용량이 커서 그런지 하드코어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DSLR에 버금가는 그립감

외형은 버튼과 다이얼이 많아서 아주 화려합니다. 시쳇말로 일명 뽀대가 난다고 할 수 있죠.  
OM-D E-M1은 미러리스의 약점인 그립감이 무척 좋습니다. 그립감은 DSLR이 최고죠. 그 DSLR 수준입니다. 미러리스나 컴팩트 카메라는 가볍기 때문이 그립감에는 크게 신경 안 쓰는 듯 한데요. 이 OM-D E-M1은 손으로 잡는 부분이 툭 튀어나와서 한 손으로 꽉 잡을 수 있습니다. 

이는 전작인 OM-D E-M5보다 더 좋습니다. 한 손으로 그러 잡고 사진 촬영하기 아주 좋네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제품입니다. 필름 카메라의 감성과 DSLR의 편의성을 다 갖추면서도 무게는 미러리스로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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