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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책서평

싼가격으로 세상을 점령중인 이케아를 해부한 '이케아, 불편을 팔다'

by 썬도그 201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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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인근 가구 상인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합니다. 시위를 하는 이유는 광명역 바로 옆에 들어설 예정인 이케아(IKEA)때문입니다. 이 이케아는 국내에서 그렇게 잘 알려진 기업은 아닙니다. 주부들은 어느 정도 잘 알지만 남자분들은 잘 모르실 것입니다. 저도 이 일본어 같은 회사이름을 보고 일본 회사인 줄 알았으니까요.

이케아(IKEA)는 저가 가구를 만드는 스웨덴 기업입니다. 이 기업은 전세계에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는데 진출하는 나라마다 큰 성공을 거두고 있고 현재 일본을 점령 중입니다. 2014년 말 이케아가 한국의 경기도 광명역 인근에 매장을 오픈한다고 합니다. 


가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집을 잘 꾸미는 것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특히 주부들은 카페 같이 아늑하고 느낌 있는 스타일을 좋아하죠. 특히 북유럽 스타일 가구와 인테리어가 요즘 인기가 있는데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하면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 듯 합니다. 이 거대한 가구 공룡기업인 이케아 때문에 광명시 인근 아니, 한국 전체의 가구시장이 벌벌 떨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케아의 한국 진출이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이케아의 진출로 인해 거품 많은 한국 가구 시장에 거품을 확 빼냈으면 합니다.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이나 자동차 시장을 보면 경쟁 기업이 크게 없다 보니 해외보다 비싼 돈을 주고 소비자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소비를 해야 하는 모습인데요. 애플 아이폰처럼 이케아가 가구 시장의 지각 변동을 일으켜 소비자들이 싼 가격에 가구를 장만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합니다. 

이케아 한국 매장은 제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서 아주 관심이 많은데요. 이케아가 왜 그렇게 큰 성공을 했는지 어떻게 가구만 파는 회사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는지 참 궁금 했습니다. 더 궁금한 것은 이케아 창립자인 잉바르 캄프라드가 유럽 최고의 갑부가 되었는지도 참 궁금하더군요. 

잉바르 캄프라드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약 517억 달러(한화 59조원)라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엄청난 재산을 모으는 과정과 이케아 가구의 매력이 궁금해서 '신세계 전자책 서비스인 오도독'에서 검색을 해보니 책이 한권 보이더군요.  이케아, 불편을 팔다라는 책을 집어 들고 약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창립자 잉마르 캄프라드를 씨줄로 이케아를 날줄로 꼼꼼하게 분석한 이케아, 불편을 팔다

이케아, 불편을 팔다는 독일 유력 일간지 경제 기자 출신인 '뤼디거 융블루트'가 2005년 무렵에 쓴 책입니다. 정확한 년도는 아니지만 책 내용이 2005년 경에 멈춰 있는 것을 봐서는 그 무렵에 쓴 책인 듯 합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한국에 이케아가 진출하자 번역한 책인 듯 한데요. 그런 시간의 틈이 책을 읽는데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2005년에도 2013년에도 이케아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가구 기업이자 라이프 스타일을 만드는 기업이고 그 스타일이 변함이 없습니다. 또한, 이케아의 전부라고도 해도 과언이 아닌 창업주인 '잉마르 캄프라드'가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책은 1부, 2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는 창업자이자 이케아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창립자 '잉바르 캄프라드'의 성장기를 그립니다. 이 성장기는 잉바르의 아버지를 넘어 할아버지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잉바르 집안은 독일에서 스칸디나비아 반도로 넘어온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선조들이 독일인이고 잉바르도 독일이 정신적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할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돈 아껴 쓰고 돈 버는 방법을 배운 잉바르는 직업학교를 마치고 장사를 하기 시작 합니다. 다른 나라에 있는 물건을 수입해서 파는 중개업인데 어찌나 수완이 좋았는지 군생활을 하면서 밤에는 중개업을 해서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다 직접 사업체를 하나 만듭니다. 
잉바르 캄프라드의 이니셜인 I.K와 부모의 농장 엘름타르드의 이니셜 E와 농장이 있던 스웨덴 아군나리드의 이니셜 A를 합쳐서 IKEA를 만듭니다. 이 이케아(IKEA)는 이런 창업주와 지역명을 혼합해서 만든 이름입니다. 

1부는 이케아라는 거대한 가구 기업의 성장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 잉바르가 극우주의자와 함께 다니는 모습과 나치 소년단에 입단하는 등의 모습과 함께 이케아가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를 꼼꼼하게 보여줍니다. 

이케아는 조립식 가구업체입니다. 이런 조립식 가구를 처음 시도한 것은 잉바르가 처음은 아닙니다. 기존에도 조립식 가구를 만드는 업체가 있었죠. 그런데 전문적으로 한 기업은 이케아가 처음이고 큰 매장을 만들어서 견본품을 보고 소비자가 직접 카트에 조립식 가구를 싣고 직접 차로 집까지 운송하고 집에서 자신이 직접 조립하는 시스템은 이케아가 만들어 냈습니다.

이렇게 불편한 방법을 제시한 이유는 단 하나! 가격입니다. 
창업주 잉바르 캄프라드는 가격이 깡패라고 생각해서 무조건 다른 가구업체 보다 싸게 만들고 디자인도 가격이 쌀 때만 관심을 가집니다. 이런 모습은 북유럽의 실용주의가 접목된 모습인데요 이케아 스타일을 만든 것은 어쩌면 북유럽의 척박한 환경 때문일 것입니다. 요즘 북유럽의 실용주의를 추종하는 분들이 많고 저도 북유럽 스타일이 좋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미니멀리즘한 디자인과 밝은 색이 대부분인 실용적인 이케아 가구 스타일은 북유럽이 키워냈고 그 북유럽 정신을 잉바르가 전세계에 전파 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부에서는 어떻게 이케아가 세계로 나아가고 확장하는지를 꼼꼼하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책은 용비어천가가 아닙니다. 저자는 잉바르나 이케아의 꼼수나 부도덕한 모습 등도 빼놓지 않고 담고 있습니다. 지금도 잉바르는 탈세의 제왕이라고 할 정도로 비판의 목소리가 많은데 잉바르는 스웨덴의 엄청나게 높은 세금을 피해서 스위스로 이주를 합니다. 세계적인 갑부들이 스위스에 가는 이유가 다 있죠. 

이렇게 조국인 스웨덴을 세금 회피 때문에 떠난 잉바르는 스웨덴에서 아주 안 좋게 보고 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자는 이런 모습을 놓치지 않고 다 담고 있지만 상당히 부드럽게 이런 모습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탈세가 아닌 절세라는 시선으로 담고 있는데요. 저도 책을 읽으면서 이 잉바르라는 인물이 좋은 사람 같기도 하면서 얍삽(?)해 보이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생각을 가지게 하네요. 이게 오히려 인간적이라고 할까요? 

불법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세금 회피술로 재산을 증식하는 모습. 이걸 손가락질 할 수 만은 없습니다만 인색하다는 지적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처럼 사회에 재산을 환원하는 것도 없고 세계적인 갑부라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라도 줘야 하는데 이 노인은 낡은 자동차를 타고 소박하고 검소하게 삽니다. 항상, 검소하고 돈의 소중함과 근검절약이 몸에 밴 사람이라서 직원들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이케아라는 공룡 가구업체의 지배구조입니다. 
잉바르의 재산이 얼마인지는 정확하게 아무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이케아는 주식 공개를 하지 않는 기업이고 수 많은 재단이 운영하는 방식이라서 이 거대한 기업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어떤 지배 구조인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다국적 기업을 이라는 특징을 이용해서 많은 나라에 재단을 설립하고 재단이 세금을 덜 낼 수 있다는 구조 때문에 세금 절세의 달인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세금 절세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이런 독특한 지배구조로 인해서 잉바르의 아들들도 경영에 참여하고는 있지만 자신들에게 재산 한 푼 물려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소리까지 합니다. 이렇게 복잡한 지배구조 때문에 누가 쉽게 이 이케아를 먹어 삼킬 수가 없는데요. 문제는 이 잉바르 캄프라드가 죽고 난 후에 이 기업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1부에서는 잉바르 캄프라드라는 창업주의 성공과정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이케아는 노란색과 파란색을 주색으로 하는 로고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스웨덴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정작 다른 나라에 살고 있지만 이케아 가구 스타일은 스웨덴 가구 스타일이고 이런 미니멀하고 깔끔하면서도 초저가의 싼 가구를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하지만 싸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항상 유지하기 때문에 지금도 이케아 제품은 전세계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싼 가격 때문에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입니다. 단 배송과 조립을 소비자가 직접 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는데 이 불편함도 싼 가격의 큰 장점 때문에 큰 걸림돌이 될 것 같지는 않네요




2부는 이케아의 성공 전략을 11개의 챕터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케아가 기존의 가구업체와 달리 조립식 가구로 제품을 판매하는 이유는 배송 때문이기도 합니다. 가구는 완성품 자체로 배송을 하게 되면 불필요한 공간이 많이 남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식탁을 배송한다고 하면 식탁 다리 때문에 큰 박스에 넣어서 배송해야 해서 배송 부피가 커지며 더 문제는 배송하다가 다리가 부러지는 등의 파손의 위험도 있습니다. 

잉바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포장하기 좋고 배송하기 좋게 조립식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렇게 부피가 작아지다 보니 매장에서 진열할 수 있는 공간도 많이 줄어들게 되고 배송시 파손 염려도 사라지게 됩니다. 
이기에 북유럽 스타일의 단순한 디자인도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무엇보다 싼 가격은 이케아를 다른 기업들이 따라갈 수 없게 됩니다. 

이케아는 전세계의 협력업체로부터 제품을 납품 받습니다. 
냉전시대에는 중립국의 지위를 적극 활용해서 동유럽의 폴란드 같은 인건비와 나무 가격이 싼 가구 공장으로부터 납품을 받고 냉전시대가 끝나자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아시아 납품업체로부터 제품을 공급 받습니다. 이케아 자체 공장도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공급이 딸릴 경우를 대비한 백업용이지 대부분은 전세계의 협력업체로부터 제품을 납품 받습니다. 이렇게 싼 인건비와 품질이 낮더라도 사용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는 저품질 재료를 적극 활용해서 가격을 확 낮추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기존의 가구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던 책상 서랍을 플라스틱으로 한다든지 비싼 원목가구 대신에 잡나무를 압축해서 만든 파티클보드(압축 합판)재료 등을 미려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서 판매합니다.

이런 새로운 시도는 분명 거부 반응이 있었습니다. 이전의 가구들은 대를 이어서 물려주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젊은 사람들은 어머니가 물려준 가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케아는 가구를 소모재로 접근합니다. 5년 쓰다가 버려도 좋은 가구. 이사가면서 버리고 갈 수 있는 그러나 5년 동안 멋진 디자인 제품으로 남을 수 있는 가구를 만듭니다. 

가구를 소모품으로 생각한 이 발상이 이케아의 참신한 발상인데요. 저라도 가구를 5년 이상 쓰면 질리고 바꾸고 싶어 하는데 가구를 패션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 이케아입니다. 이케아는 또 독특하게도 매장에 레스토랑이 있는데 레스토랑도 셀프 서비스입니다. 이 레스토랑에서는 스웨덴의 미트볼을 맛볼 수 있고 스웨덴의 음식 문화를 느낄 수 있게 해서 스웨덴이라는 국가적 이미지를 상품화 시켜버립니다. 


또한, 10개 정도의 제품은 기절할만하게 싼 가격에 제공해서 미끼 상품을 깔아두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이케아 한국 매장이 생기면 전 미끼 상품부터 사야겠습니다. 이케아는 매년 제품 카달로그를 만드는데 재미있게도 이 카달로그는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데 그 이유는 이 카달로그에서 제시한 금액이 1년내내 변하지 않고 물가가 올라도 그 가격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따라서 작년 카달로그를 보고 다음해에 찾아가도 가격이 똑같거나 비슷합니다. 

이런 가격 유지 정책은 손해를 보더라도 지키기 때문에 카달로그를 받으면 1년 내내 마르고 닳도록 보다가 필이 꽂히면 소비자들은 차를 몰고 이케아 매장으로 갑니다. 그러나 이케아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도 이 책은 담고 있습니다. 중국이나 베트남과 같은 인건비가 낮은 나라의 노동력을 착취해서 수익을 번다는 내용이죠. 또한, 아동 노동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습니다. 양탄자를 짜기 위해서 4살짜리 아이가 노동을 하는 모습이 유럽 언론들이 들추어내자 이케아는 CCTV를 달고 재발 방지및 거래를 끊어 버리는 방식을 넘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야만 계속 납품을 받겠다는 유화 정책을 쓰는 등 다양하고 단호한 방식으로 언론과 소비자들의 비판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화의 그림자를 지적할 때 맥도날드나 나이키 코카콜라 같은 기업은 손가락질 받아도 이케아는 크게 문제를 삼지 않습니다. 모든 부정적인 뉴스와 이미지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때문입니다. 

이케아의 이런 판매 사업 방식은 많은 기업들이 따르고 있습니다. 패스트 패션 업체로 유명한 H&M이나 자라 같은 곳도 이케아 방식을 따르고 있고 코스트코도 롯데 빅마켓도 비슷한 방식입니다. 즉 캐쉬 앤 캐리 방식을 통해 거의 모든 것을 소비자가 물건을 싣고 조립하게 해서 가격을 낮추는 방식을 많은 기업들이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너무 서비스에 취해서 그게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고 있지만 친절하면 친절할수록 제품 가격이 높이 올라가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불편하고 짜증나게 할지라도 가격만 착하다면 소비자는 불만을 삭힐 수 있습니다. 

이 책 '이케아, 불편을 팔다'는 이케아에 대한 객관적인 이야기를 잘 담고 있습니다. 창업자인 '잉바르 캄프라드'에 대한 칭찬과 비판을 동시에 담고 있으며 이케아의 문제점과 잘하는 점을 꼼꼼하게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잉바르가 40년 만에 스웨덴 집으로 갔다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탈세를 위해서 상속세를 줄이기 위해서 전세계에 재단을 만들고 돈의 흐름을 숨겨 버리는 절세의 달인이 4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 왔다는 모습은 참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하네요

삶의 방식이 너무나도 검소해서 칭송을 받고 있는 이 왕 같은 사람이 사회에 대한 기여도는 낮은 모습이나 가족같은 분위기와 사회 민주주의를 실현 한 듯한 기업문화(이케아는 직원들 끼리는 다 반말이라네요)는 칭찬 받을만 하나 월급이나 복지에는 짜다는 인식 등 칭찬과 비판이 교차하는 모습입니다. 보통, 한 기업을 다룰때는 일방적으로 칭송하는 용비어천가가 되거나 일방적으로 비판만 하는 책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칭찬과 비판이 계속 이어져서 어리둥절 하기도 합니다. 

만약, 잉바르 전기 작가가 쓴 책이라면 이렇게 쓰지 않았겠죠. 아마도 기자가 쓴 책이라서 날카로운 면이 있습니다. 
이케아라는 기업을 알고 싶으면 이책을 꼭 읽어 보십시요. 꽤 읽어 볼만한 책이고 밑줄을 칠 부분이 꽤 많이 나옵니다.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합니다. 이케아는 같은 제품을 모든 나라에서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지 않습니다. 가구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나라는 비싸게(하지만 그 나라에서 가장 싼 가격에 판매) 팔고 경쟁업체가 많고 크면 싸게 팝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비싸게 팔지만 홈데코 같은 큰 가구 기업이 있는 미국에서는 싸게 팝니다. 

과연 이케아가 한국에서는 어떤 가격에 판매할까요? 이케아는 경쟁업체가 가격을 낮추면 가격을 더 낮추는 전략을 쓴다고 하는데 한국 기업들이 이 이케아 충격을 잘 대처하길 바랍니다. 한국 가구 업체들 다 사라지면 이케아가 가격을 올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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