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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책서평

종이책 보다 전자책으로 구매하면 더 좋은 포토샵 사진 강의

by 썬도그 201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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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취미로 하는 분들은 2개의 테크닉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는 카메라 다루는 방법과 또 하나는 사진 후보정입니다. 
사진 후보정이 한 때는 폄하 되거나 사진의 정신을 위배한다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과도한 후보정을 넘어서 보정이 아닌 수정으로 넘어가지만 않다면 (수정을 목적으로 하는 작업은 제외) 보정은 어느 정도 해줘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물론, 좋은 사진은 후보정을 거의 하지 않고 찍은 그 자체로 좋은 사진이긴 하지만 여자들이 B.B크림을 바르고 잡티들은 예의 상 가리듯 사진 후보정도 어느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사진 후보정 잘 하지 못합니다. 해 봐야 노출 조정과 계도 조정과 프레임 정리 정도만 하고 블로그에 사진을 올립니다.
한때는 필터를 사용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지만 제 스타일과는 어울리지 않더라고요. 있는 그대로 담는 지리탕 같은 사진을 좋아해서 과한 후보정은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편집과 사진 관리에 최적화 되어 있는 라이트룸만을 사용하지만 가끔은 사진에 폰트도 넣고 좀 더 세심한 후보정을 해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포토샵 책을 몇번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지만 딱히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포토샵 관련 책은 사진을 꾸미는데만 집중하거나 너무나 광범위한 포토샵 사진책이 대부분입니다. 사진가나 취미 사진가라는 특정 타켓층을 위한 사진책을 찾다가 알게 된 책이 '포토샵 사진 강의'입니다



좋은 사진을 만드는 김주원의 '포토샵 사진 강의'

사진가 김주원은 일전에 제 블로그에 소개를 했던 분입니다

2013/08/26 - [세상 모든 리뷰/책서평] - DSLR 카메라를 처음 산 분들이 한 번 들쳐볼만 한 책 `DSLR 사진입문`

라는 책을 했었는데 책도 쓰고 사진도 찍는 사진가입니다. '사진집단 자코'에서 활동하는 분이기도 하고요.
이 책을 처음 만난 것은 최근이 아닙니다. 2012년 5월에 출간 된 책인데 나오자마자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해서 읽어 봤습니다.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소장 가치가 있어서 구매를 할까 말까 했던 책입니다

그렇게 산다 산다 해 놓고 그냥 넘기고 말았네요. 아무래도 제가 포토샵을 주로 활용하지 않고 라이트룸만 사용하다 보니 눈에 밟히지 않아서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이 라이트룸도 요즘에 좀 한계를 느낍니다. 그냥 블로그에 올릴 사진이라면 사진 편집과 후보정에 거의 시간을 들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작년 올해 사진 공모전에서 작은 입선을 하다 보니 사진 공모전에 대한 욕심이 생깁니다
좀 더 후 보정을 잘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요. 또한, 사진을 지금 같이 속사로 찍는 것이 아닌 진득하게 바라보고 삼각대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 때를 기다리는 사진을 찍고 싶기도 합니다. 

저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스타일이라서 물이 흐르듯 흘러가면서 순간적으로 촬영한 사진을 좋아합니다만 좀 더 여유가 있고 관찰력이 깊은 사진을 촬영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포토샵 책을 뒤적이다가 이 책이 생각나더군요.  종이책을 살까? 전자책으로 살까 고민을 좀 했습니다. 

제가 포토샵 책을 대여도 해보고 직접 구매도 해 봤지만 이게 사서 거의 읽지 않더라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난 후 책장에 꽂아 놓고 안 보게 되는 이유를 살펴보니 책이 무척 두껍습니다. 두꺼운 책 넘겨가면서 포토샵을 배우려니 불편할 것 같아서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두께라는 존재가 사라진 전자책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포토샵 사진 강의는 포토샵에 대한 이야기만 담긴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제목에 포토샵이라는 단어가 크게 들어가 있지만 포토샵만 다룬 책은 아닙니다. 
사진 후보정 전체를 아우르는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때문에 포토샵을 넘어서 라이트룸과 아도비 브릿지라는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또한, 김주원 사진가의 노하우가 곳곳에 녹아져 있습니다.

취미 사진가로 시작해서 사진기자와 사진 스튜디오에서 근무한 이색 경력의 사진가라서 일반인들의 시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지금은 사진작가가 되어서 작품 활동을 하기에 사진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폭 넓습니다. 이게 이 책의 특장점입니다. 
저자의 다양한 경험이 이 책에 잘 녹아져 있기 때문입니다. 




전자책을 구매하면서 한 가지 걱정이 부록이었습니다. 보통 예제 사진 파일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전자책은 그 부록CD를 받을 수 없죠. 그러나 출판사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한빛미디어 홈페이지 http://www.hanb.co.kr/ 에서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홈페이지 오른쪽 중간에 부록/학습자료 다운로드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회원 가입은 꼭 하시고요



좋은 사진을 만드는 김주원의 포토샵 사진 강의는 단순 리터칭 책이 아닌 사진 관리와 카메라 관리법 및 사진과 카메라를 아우르는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류의 사진가를 위한 포토샵 책들이 꽤 많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이 책이 좋은 이유는 눈 높이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서 좋고 저자의 풍부한 경험이 편안하게 강의를 하듯 풀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들쳐 보면 파트1. 사진가의 작업실에서는 저자의 작업실을 소개하면서 RAW파일과 프린터에 대한 경함담이 들려 옵니다. 파트2. 사진 보정 프로그램 익히기에서는 포토샵과 브릿지, 라이트 룸등 어도비사의 사진 관련 프로그램 다루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트3. 사진 보정 기법 익히기는 이 책의 핵심으로 사진 보정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들어가 있습니다.

노이즈 제거와 쨍한 사진을 위한 샤프닝 기법. 색상 수정 등의 꼼꼼한 정보가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색상 수정에 대한 이야기가 엄청나게 나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진 색감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민감합니다. 그래서 캐논이 인물에 좋고 니콘이 풍경에 좋다고 하잖아요. 사진에 집중한 포토샵 책 답게 가장 많이 해야할 사진 색보정에 대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파트4 리터칭 시크릿에서는 인물 사진 보정과 수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는 주름살이 있어도 그게 그 사람의 정체성이기에 수정을 하지 않습니다. 뭐 수정할 능력도 없지만요. 이 책은 인물 사진 보정과 함께 수정까지 담고 있습니다. 
또한, 풍경 사진 보정법과 합성 사진, 파노라마 사진 등의 재미있는 사진 놀이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종이책과 다르게 전자책 특히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에서는 글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데요. 
PDF파일 형태라서 그런지 이미지들이 벡터 형식이 아니라서 그런지 확대하면 이미지가 깨져 보입니다. 눈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이 점은 좀 아쉽네요.  

전체적으로 한 권 정도 가지고 있으면 좋을 사진 초보자들을 위한 포토샵 책입니다. 저는 초보는 아니지만 사진 후보정은 초짜라서 수시로 필요 할 때 따라해보고 체험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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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독 전자책 서비스의 지원금을 받아서 제가 선택해서 읽은 책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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