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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HTML5가 플래시 보다 배터리 소모량이 적은 것을 증명하다

by 썬도그 201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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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뷰는 배터리가 일체형이라서 배터리에 대한 공포증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들은 배터리 착탈형이라서 배터리를 2개씩 들고 다니다가 배터리가 다 닳으면 갈아끼면 됩니다. 그러나 아이폰과 같은 일체형 스마트폰들은 항상 배터리 체크를 해야하죠. 외장형 배터리가 있긴 하지만 이거 항상 챙겨가지고 다니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가방에 넣고 다니지만 둘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모습이 결코 알흠답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수시로 충전하기 때문에 배터리 공포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지만 하루종일 외부에 있다보면 반 나절 조금 넘으면 배터리가 5%이하로 내려갑니다. 따라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외부에 있을 때는 외장형 배터리를 가지고 나가거나 아니면 인터넷을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가 3G나 4G라는 휴대폰 데이터망을 쓰지않고 와이브로를 이용한 와이파이 망을 주로 이용하는데 와이파이망이 원래 그렇긴 하지만 와이파이 망에 물리면 배터리를 어디서 빨대를 꽂아서 쪽쪽 빨아 먹는지 엄청나게 배터리를 빨아 먹습니다. 이건 와이파이가 문제가 아니라 여러개의 와이파이 전파가 춘추전국시대를 벌이는 지하철에서 더 심합니다. 지하철에 SKT와 KT의 와이파이 망이 싸움질을 하고 수개의 와이파이 전파가 난무하다보니 그 싸움속에서 내 스마트폰 배터리는 속절없이 빨리게 됩니다.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스마트폰이 첫 대중화 되기 시작한 2011년도에는 이 와이파이 때문에 밤새 집에 있는 유무선 공유기 와이파이에 물렸다가 완충된 스마트폰이 출근 하려고 보니 5%도 안 남아 있거나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꺼진 경험에 허탈함을 느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화면이 꺼지면 자동으로 와이파이망과의 연결도 꺼지는 기능이 추가 되어서 그나마 낫긴하죠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 궁금한 것이란 과연 아이폰에서는 배터리 소모가 엄청나서 버려버린 플래시와 HTML5 중에 어떤 것이 더 배터리 소모량이 적은 것이냐는 것입니다. 잡스가 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플래시를 채택하지 않았는지 정말 배터리 소모량이 엄청 많은지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이를 아도비사도 알고 있고 HTML5가 플래시의 그 역동성을 대신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입니다. 

이에 해외의 한 유저가 테스트를 했네요

HTML5 video - is it good for your battery? (Hint: yes) http://iss.oy.ne.ro/HTML5-Video-Battery

라는 글입니다. 이 해외 유저는 1GHz의 ARM Cortex A8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2.3.1을 탑재한 태블릿 YuanDao와 인텔 아톰 프로세서 N570을 탑재하고 크롬 O/S 19를 얹은 삼성 크롬북 XE500C21-H02US를 이용해서 체크를 했습니다. 


측정을 위해서 두 제품 모두 배터리를 분리하고 0.125Ω 저항과 AP034를 연결해서 테스트 용 동영상을 재생해 봤습니다. 재생은 와이파이를 통해서 실시 했고 오실로스포크를 이용해서 측정이 이루어졌습니다. 


대단한 전자공학도이네요.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직접 테스트로 증명하고 있네요


측정 결과 잡스의 말대로 HTML5 기반의 동영상이 플래시 보다 17% 가량 전력 소모량이 적다고 나왔습니다. 이는 크롬북과 안드로이드 태블렛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렛에서는 12% 정도 HTML5기반의 동영상이 전력 소모량이 12% 적었습니다. 


플래시는 다양한 역동적인 웹을 만들어주는 도구입니다. 이런 역동성은 동영상 플레이 까지 가능하게 했었죠.
유튜브는 이 플래시가 동영상 재생 기능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는 동영상 플레이어이자 사이트였습니다. 따라서, 유튜브는 아도비사에 큰 빛을 지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하 역동적인 웹 페이지를 선보여서 화려한 웹을 만드는데 1등 공신이 되었죠. 이전에는 동영상 볼려면 코덱을 깔아야 볼 수 있었지만 유튜브는 그런 거추장스러운 과정이 필요 없었죠. 물론 플래시도 플러그인으로 깔아야지만 볼 수 있지만 한번만 깔면 어떠한 동영상도 볼 수 있었스빈다. 


문제는 이 플래시가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시대에는 큰 걸림돌입니다. PC와 달리 모바일은 배터리로 생명을 유지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플래시로 동영상을 재생하면 배터리를 쪽쪽 빨아 먹습니다. 이 떄문에 애플에서는 플래시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요

얼마전 동네 구립 도서관 홈페이지가 플래시로 만든 풀다운 메뉴로 만들어져서 제가 게시판에 개선을 요구 했습니다.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 도서관 홈페이지 접근 할 수 없다고요. 제 의견을 귀담아 듣고 다음 홈페이지 개편때 참고를 하겠다고 하네요. 이제는 화려함 이런거보다는 간편하고 빠르고 가벼운 웹 페이지가 좋습니다. 화려함은 순간입니다. 아무리 화려하면 뭐합니까? 모바일에서 접근할 수도 없고 배터리만 축내는데요. 플래시 공화국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웹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이 너무나 플래시에 큰 의존을 했고 이는 주문자인 관공서나 회사들이 플래시라는 외형적인 시각 효과에 너무 길들여진 모습입니다.

아시겠지만 한국은 실속보다 외형을 중요시 하잖아요. 이제는 못생겨도 빠르고 가볍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홈페이지가 더 좋고 동영상도 앞으로는 HMTL5로 재생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합니다.

유튜브는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 맞춰서 HTML5로 재생할 수 있는 유튜브 URL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html5 에서 플래시가 아닌 HTML5로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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