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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심연의 감정을 물로 표현한 사진작가 Wendy Sacks

by 썬도그 201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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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한 명화가 떠오릅니다.



라파엘 전파 소속의 John Everett Millais의  1851년 작 오필리아입니다. 

마치 침례를 받는 듯한 모습은 처연하기까지 합니다. 









위 사진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Wendy Sacks의  Immersed in Living 사진 시리즈입니다.

이 작가는 어려서부터 의학과 예술에 대한 자양분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직물 디자이너이자 화가였고 아버지는 할아버지와 같은 내과 의사였습니다.

Wendy Sacks도 소아과 의사이자 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아이들을 치료하고 돌보면서 그들이 느끼는 절망, 희망, 사랑, 두려움, 슬픔을 자신이 갖혀 있는 신체의 한계로 인한 모습을 봤습니다. 치료를 위해서 어른과 함께 욕조에 들어가서 자유로운 활동을 하면서 치료를 하는 과정이 있는데 이 과정에 그녀는 카메라를 꺼내서 그 모습을 담기 시작 했습니다. 나중에는 작품으로 만들었는데요.

사진들을 보면 묘한 서글픔이 느껴지거나 또는 어머니의 자궁 같은 따뜻한 느낌도 듭니다. 물을 소재로 한 작가는 그렇게 많지 않은데 물의 이미지를 아주 잘 활용하는 작가이네요. 오랜 관찰이 있지 않고 서는 이런 느낌의 사진을 담기 힘들죠. 

소아과 환자 아이들의 감정을 물에 투영 시키는 작가의 놀라운 기능과 그녀의 깊은 관찰력이 불편한 몸을 가진 아이들의 마음을 사진에 다 담고 있습니다. 


출처 http://www.wendysacksphotography.com/Wendy_Sacks_Photography/Welcom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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