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인어들이 삽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분들이 인어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그분들을 인어라고 부릅니다. 한국의 인어, 그분들은 바로 해녀들입니다. 저는 해녀가 제주도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2년 전에 동해로 여행을 갔을 때 동해에도 해녀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물질이라고 하는 고된 노동을 하는 해녀분들. 이 해녀분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하죠. 나이들도 대부분이 60대 이상 분들이고 그 해녀를 이어서 하는 젊은 여자분들도 없어서 그 명맥이 끊길 듯 합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해녀분들을 다큐나 사진으로 촬영하는 사진작가가 있다고 들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네요.
Andy W Langton은 전세계를 돌아 다니면서 멋진 여행사진과 초상 사진을 찍는 작가입니다.
이분이 한국의 제주도에 와서 해녀 전통 복장을 입고 물질을 하는 해녀분들을 촬영 했습니다. 이 작가는 HDR기법을 사용하는데요. 그래서 좀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이 작가는 여행지에 와서 그 곳에서 아주 오래 머무르면서 그 지역과 동화가 되었다고 느끼면 그때 카메라를 든다고 하네요. 이런 것은 참 배울만 한데 문제는 그렇게 시간을 투자하기에는 시간에 쫓겨 사니 오랜 시간 어떤 지역과 피사체를 살펴보기가 힘드네요.
제주 해녀분들과 충분한 교감을 한 후 해녀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정말 인어 같네요. 옥 빛 바다의 이미지와 하얀 옷과 검은 슈트와 물갈퀴. 한번 잠수해서 20미터 정도를 내려가며 2,3분간 잠수를 하는 모습. 아주 고된 노동이지만 자식들 키우려고 고생하는 해녀분들은 이런 고생을 감수하면서 오늘도 물질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