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했습니다. 친 아들을 방치하고 이웃집 아들만 예뻐 해주는 모습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자기 아들이 분명 있는데 양 아들도 아니고 양 부모가 버젓이 있는  이웃집 아들을 자기 아들 이상으로 예뻐 해주고 챙겨준다면 그 엄마를 우리는 어떤 식으로 불러야 할까요?

정신 나간 여편네?
네 다음이 딱 정신 나간 형태의 행동을 했었습니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다음의 SNS 서비스 요즘

70,80년 대야 철저한 보호무역 정책을 펼쳐서 외제를 사용하려면 밀수 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보호무역이라는 울타리를 정부가 쳐주자 한국의 삼성, 엘지, 대우, 현대 등의 국내 업체들은 외국의 기술을 도입하거나 혹은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서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소비자들은 외국 제품 보다 품질은 떨어져도 A/S가 확실한 국내 제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보호 무역 울타리라는 온실 속에 자란 것이 바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 자동차 같은 거대한 기업들입니다. 그런데 IMF가 빵 터지고 난 후 강제로 보호무역 울타리가 외국 자본에 의해서 치워지자 많은 국내 기업들이 휘청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체력이 있었던 수출 대기업들은 그 IMF의 풍파를 동력원으로 삼아서 세계로 적극적으로 진출하게 되었고 지금은 세계 최고의 가전 회사들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소니 같은 일본 유명 회사의 제품을 베끼기 보다는 독자적인 길을 걸으면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2010년에 인터넷이라는 거리 장벽과 지역 장벽이 없고 오로지 언어 장벽만 있는 인터넷 시장에서 다음이라는 포탈은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합니다. 해외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열풍이 불자 비슷한 SNS서비스인 '요즘(Yozm)을 선보였습니다

트위터와 상당히 유사한 이 요즘은 트위터와 거의 차별성이 없었습니다.
차별성이요?? 딱 하나 있습니다. 트위터가 140자 까지만 입력하는데 반해 요즘은 150자 까지 입력 할 수 있었습니다. 딱 10자 더 입력할 수 있다는 것 말고 차별성이 없었습니다.

이건 마치 80년대에 국내 기업들이 했던 외국 제품 베끼기 형태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당시에는 그 제품이 베낀 것인지 아닌지 해외 제품을 접할 수 없었으니 베꼈는지 참고만 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실시간으로 해외 정보가 왔다갔다 하는 시대에 비슷한 서비스를 국내에 런칭한다는 것은 상당한 무리수였습니다. 그러나 다음이라는 거대한 정보 포탈의 권력만 믿고 다음은 요즘을 서비스 합니다. 

뭐 그런 베끼기 서비스를 크게 나무라고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블로그 서비스도 실시간 인기검색어 서비스도 지식인 서비스도 서로 이름만 다르지 다들 하고 있지 않습니까?
요즘은 네이버 다음 네이트가 창 색깔만 다르지 차별성이 전혀 없어져버렸습니다.

이런 다음의 SNS서비스인 요즘은 초기에 대학생 홍보단 100명을 선발했습니다. 전원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면서 야심차게 시작한 요즘은 솔직히 매력이 전혀 없는 서비스였습니다.


다음 자기 자식인 요즘을 버리고 트위터와 손잡다

매력 없는 요즘이지만 다음이라는 거대한 권력의 힘으로 밀어부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음은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그 이상한 행동이란 엄친아 트위터와 손을 잡아 버립니다.

다음과 트위터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써 포털 다음에 한 부분을 트위터에 할애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나가는 트위터와 손을 잡으면서 자신들이 만든 요즘 서비스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 믿었던 엄마가 옆집 아이를 키워주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코메디입니다. 자사 서비스를 내팽개치고 트위터를 끌어들인 모습. 이건 폐륜에 가까운 행동입니다. 
아무리 베낀 서비스라고 해도 자사 서비스가 아닌 외국 서비스를 선호할 수 있나요?


이 트위터 서비스는 다음의 정체성과도 솔직히 맞지 않습니다. 다음이 왜 다음입니까? 다음(多音)은 많은 소리를 담는 그릇입니다. 티스토리, 아고라 같은 서비스 보세요. 네이버와 다르게 다양한 목소리가 담기는 그릇입니다. 이게 다음의 매력이자 정체성인데 지금의 다음은 다양한 목소리가 아닌 유명한 사람의 목소리만 담고 있습니다. 

트위터 서비스가 다음 메인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유명한 셀러브러티의 트위터만 타임라인 서비스로 하는 모습은 다음이 다양한 목소리가 아닌 다양한 연예인과 유명인의 목소리를 담는 연예포털 다음이 현재의 다음의 정체성 아닐까 합니다. 

현재 다음은 연예인의 목소리만 담는 연예의 종속 포털이 되었고 이게 트래픽을 끌어 올리는데는 큰 힘이 되지만 다음이라는 이미지는 계속 허물어지고 있음을 다음은 인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트래픽과 돈 앞에 이런 신뢰성 상실의 다음을 다음 스스로는 잘 알지 못합니다.


결국, 종료하는 요즘.  다음의 헛발질은 계속 된다

안녕하세요, Daum 요즘입니다.

 

2013년 8월 말, 요즘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자세한 종료 일정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서 불편한 사항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데이터 백업과 최종 서비스 종료일은 6월 초, 별도 공지를 통하여 안내할 예정입니다. 


 · 종료 일정 

- 6월 27일 : 요즘 탑, 외부 API 종료, 모바일 앱 서비스 종료, PC 웹(모바일 웹 포함) 글쓰기, 개설 종료 

- 8월 말 : 개별 요즘 서비스 종료 (모바일 웹 포함)  

   ※ 데이터 백업과  관련 : 6월 초, 재공지 예정 


 · 고객 문의 

- 요즘 서비스 종료와 관련된 문의는 고객 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객센터 바로가기] 

 

 

그 동안 요즘 서비스를 사랑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 나은 서비스로 찾아 뵐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blog.daum.net/yozm/

결국, 방치된 요즘은 종료를 하게 됩니다. 태어나지도 말았어야 할 사생아인 요즘. 네 사라지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은 작년과 올해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는 먼저 출시한 서비스가 지구력이 없어서 계속 밀려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마이피플'입니다. 2010년 2011년 다음은 모바일 다음을 외치면서 전격전을 펼쳤지만 그 성과는 신통치 않습니다. 서비스는 가장 먼저 선보이지만 네트워크 효과 때문에 뒤늦게 선보이는 네이버 서비스에 모두 밀리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검색인데 검색율은 20%대로 정체되어 있습니다. 지금 나온지 얼마 안되는 알집을 만든 이스트소프트사의 ZUM의 검색율이 꾸준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나 네이버가 뉴스스탠드를 선보이면서 뉴스 보기 불편해진 사용자들이 포털 다음이 아닌 ZUM으로 이동 중입니다. 

여기에 2012년 부터 다음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게임 퍼블리싱 서비스도 네이버가 최근에 시작하면서 또 다시 이 시장도 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은 지금 어디서 수익을 내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모습입니다. 얼마전에 보니 다음지도에 광고가 삽입되기 시작했습니다. 광고 실을 수 있고 실어야 합니다. 문제는 정확성이 중요하고 신뢰도가 중요한 다음 지도에 광고주의 위치까지 같이 보여줌으로써 사용자가 헤깔리게 했다는 것입니다.  광고도 세련되게 하지 못합니다.

또한 티스토리라는 트래픽 황금알을 낳는 티스토리에서도 수익낼 방법을 모르고 있습니다. 플러그인을 유료화 해서 배포해 보세요. 수익 꽤 될걸요? 좋은 플러그인을 부분 유료화 하던지 아니면 티스토리에 광고 달게 하고 광고 수익쉐어를 하게 하던지 수익원을 찾으면 얼마든지 있지만 지금 티스토리도 방치 상태입니다. 

2013년 다음의 행보는 1년 내내 안개 속입니다. 
부디, 안개를 뚫고 진군하는 지혜를 갖길 바랍니다. 지금 같이 몰상식한 행동은 그만 하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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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스트소프트凸 2013.04.18 1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네이버 하는 꼴이 영 마음에 안드는데
    다음이 못 흥하는게 이상하네요

    이스트 소프트의 zum이 뜨는 이유는
    이스트 소프트 프로그램 설치시 자동으로
    시작페이지를 바꿔서 일 수 도...
    이스트 소프트 끼워팔기 등으로 맘에 안드는 구석이 한 둘이 아녜요...
    특히 알약은 그 자체가 바이러스 수준이죠;;(시스템구성요소를 날려버리다니 ㅡㅡ)

    근데 다음이 트위터를 이뻐하는 것도 이해가 되는게
    트위터는 예전 부터 가입자가 많았고 실제 활동하는 층이 많은 반면
    미투데이나 요즘이나 이벤트나 꼼수로 가입자는 제법 있을지 모르나
    실제 활동하는 층이 적은 편이죠
    특히 미투데이는 꼼수가 쩌는데 로그인 하면 미투데이가 열렸다는 어이없는 그런 일도...

    이미 SNS는 레드오션이고 신생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자리를 꿰차기 힘듭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특성상 서비스를 다른걸로 교체하면
    원래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다른사람들과의 네트워크(공유, 인터넷 상에서의 교감)가 끊어져 버리니 말이죠
    그래서 한개 이용하면서도 다른걸 메인 서비스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다시 서브는 정리하게 되는거죠
    네이버가 미투데이 밀어줘도 똑같이 별로 효과가 없는게 이런 이유인거죠
    미투데이도 요즘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저 네이버가 억지로 붙잡고 있는 거죠
    오히려 다음의 선택이 더 효율적이라고 보여집니다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3.04.18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이버의 뉴스스탠드 개편후에 ZUM유입량이 84%나 오른 것을 보면 시작페이지 ZUM설정이 전부는 아닐 것으로 봐요 전 알약 쓰지도 않지만 ZUM이 깔끔해서 자주 애용합니다. SNS 레드오션이라고 하지만 또 뜨는 SNS는 뜹니다. 이제는 페북과 트위터가 지고 인스타그램이 뜬다잖아요. 이런 것을 보면 1위 했다고 영원한 1위는 없을거예요.

      1위가 계속 1위 한면 누가 새로운 SNS서비스를 내놓겠습니까? 다음이 그런 레드오션에 아무런 고민 없이 접근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해요. 게다가 트위터 끌어들이는 모습은 팀킬이고요. 다음의 선택이 효율적이라기 보다는 트위터 끌어들이면서 요즘 서비스 중단하는 것은 멍청한 행동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다만 서비스 중단 그자체는 효율적이고 그 말씀은 공감갑니다.

  2. 다음NEXT 2013.04.18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엉뚱한 소리를 해보면 예전에 카X팬들이 다음을 좀 싫어했습니다
    다음이 맨날 카X까는 기사를 이슈화시켜서 누구(?) 편든다고 말이죠
    그런데 요즘엔 티XX팬들이 비슷하게 억울해 하고 있습니다
    고작 연예뉴스로 그런 소리를 하냐! 욕먹을만하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모든 연예인이 기획사가 기자들이 자신을 혹은 누군가를 띄우기 위해 노력하는
    연예뉴스에서조차 편향성이 느껴진다면 이미 정상이 아니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제가 다음이 처음 세상이 태어났을때부터 쓴 노땅이거든요..
    왜 사람들은 네이버를 욕하면서도 네이버를 쓸까?
    네이버는 욕하면서도 쓰는데 다음을 오래 쓰던 분들마저 다음을 떠날까?
    언젠가 스마트폰에서 네이버지도를 쓰다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무심코 메일을 보냈더니
    1시간만에 개발담당자가 직접 메일을 보내서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형식적인 답변이 아닌 우리도 그런 기능을 고민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어려움이 있다등등
    그 편지를 읽으면서 전 몇년간 다음이 한 서비스중에 성공한게 단 하나도 없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걸 알았습니다.. 다음에선 그런 대접을 받은 적이 없거든요
    네이버는 편향적이지만 뭔가 고민하고 아니라고 쇼라도 하는데 다음은 그조차도 없습니다
    다음이 진정으로 고민해야할건 서비스가 없어지고 검색점유율이 밀린다는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다음에 대해 갖는 이미지가 네이버보다 점점 더 부정적이라는 인터넷기업에겐 치명적 존재감!
    카카오톡마저 모바일에서 점점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자기들만의 구역을 쌓고 있는걸 보면 다음에게 고민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크롬에서도 드디어 그림문자 입력이 되네요.. 한동안 안되서 IE썼는데.. 다음이 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