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서울여행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벚꽃 동굴이 생기는 안양천 둔치 벚꽃길

by 썬도그 2013. 4. 17.
반응형

올해는 순조롭게 필 줄 알았는데 북한 때문인지 느닷없는 꽃샘 추위로 예년 보다 예상보다 사흘이나 늦게 서울에 벚꽃이 만개 했습니다. 오늘 서울은 벚꽃 만개를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제 벚꽃 구경 제대로 하시면 됩니다.

서울에는 많은 벚꽃 길이 있는데 제가 추천하는 곳은 안양천 벚꽃 길입니다. 서울시에서 선정한 자전거 타고 벚꽃 구경하기 좋은 코스로도 선정되었는데 약 4km이상 안양천 양쪽에 벚꽃이 가득 가득 핍니다. 



벚꽃은 피었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벌들이 없더군요. 뉴스에서 꿀벌들이 많이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에겐  큰 재앙입니다. 꽃가루를 옮겨줄 매개체가 사라지면 인간이 하나 씩 꽃가루를 옮겨줘야 합니다.

지금 농촌에서는 농부들이 꽃가루를 붓으로 묻혀서 옮기고 있다고 하는데 꿀벌들이 예전처럼 많아졌으면 합니다. 
어렸을 때는 너무 무서운 꿀벌이었는데 이제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바쁜 벌꿀은 슬플 겨털이 없다고 하죠. (???) 저 벌꿀이 벌을 차곡차곡 벌집에 모을 것입니다.


제가 안양천 길을 추천하는 이유는 위 사진 처럼 하늘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벚꽃이 피기 때문입니다. 양쪽에 심어진 벚나무들이 벚꽃 터널을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도 함께 있고 간간히 벤치도 있습니다. 원래 여기는 둔치라서 자전거 도로는 아닙니다. 인라인 도로이고 자전거는 이 도로 밑에 있는 곳으로 달리면 되는데 인라인 열풍이 확 꺼진 후에 이제는 인라인을 타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인라인 열풍이 한 4~5년 정도 반짝 인기를 끌다가 사라졌고 자전거 열풍은 인라인 열풍을 이어 받았는데 쉽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자전거 열풍은 등산과 함께 게속 인기를 끌 듯 합니다. 


꽃샘 추위 덕분에 개나리와 벚꽃을 함께 볼 수 있는 요즘입니다. 산수유도 함께 볼 수 있어요 보통 산수유 다음에 개나리 개나리 다음에 매화나 진달래가 피고 벚꽃이 피고 진 후에 철쭉 라일락 장미가 핍니다. 


여긴 안양천 둔치는 아니고 서울 전철 1호선 금천구청역과 독산역 사이의 벚꽃십리길입니다. 여기도 벚나무가 가로수로 있는데 가산디지털단지역 까지 벚나무가 가득 펴 있습니다. 여기도 자전거도로가 있어서 자전거 타면서 벚꽃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 오른족 주황색이 자전거길이예요

자전거길이지만 사람과 자전거가 함께 걷고 타고 지나갑니다.



얼마 전에 산 탐론 300mm 줌망원 렌즈가 좋긴 좋네요. 구경이 커서 그런지 적은 빛으로도 더 밝게 흔들리지 않게 찍을 수 있습니다. 



여긴 안양천 둔치인데 철산동 쪽입니다. 광명시 쪽은 둔치가 비포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비포장이라서 흙을 밟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안양둔치는 아스팔트 길과 흙길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꽃망울도 맺지 않은 벚나무도 있습니다. 죽었나? 하고 가까이 가니 죽은 것은 아니고 이제 막 꽃봉우리를 내밀더라고요. 지각생들이네요





다시 안양천입니다. 가산디지털단지 뒤쪽인데 상춘객들이 가득 나와있습니다. 이 곳이 또 좋은 이유는 잡상인들이 없고 축제랍시고 무슨 공연이나 쑈를 하지 않아서 조용해서 좋습니다. 벚꽃축제한다고 북치고 장구치고 아!! 저 그런거 좀 안 할 수 없나요. 그냥 감상하게 나두지 너무 호들갑스런 축제는 싫어요











사진 찍는 상춘객들과 꽃에 취한 사람들이 카메라로 벚꽃을 병품 삼아서 사진을 찍습니다. 



안양천 둔치는 이렇게  강 위쪽에 있습니다. 





무슨 꽃일까요?  워낙 다양한 꽃이 피니 카메라로 담을 꽃들이 많네요
주말이 되면 벚꽃이 질 거 같은데 그래도 이번 주 토요일에 한 번 들려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편의시설이나 식사는 가산 디지털단지 쪽으로 가면 음식점들이 많으니 거기서 하시면 됩니다

가산 하이힐이나 패션 아일랜드나 마리오 아울렛에 음식점들이 꽤 많더라고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