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은 썩 기분 좋은 여행은 아니였습니다. 그 첫번째 이유는 날씨였습니다. 아니 그 이유의 전부는 날씨 덕분이었습니다. 반 타의적으로 가다 보니 내가 날짜를 정할 수 없었고 가는 날이 장날인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날이 흐렸습니다. 멋진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안압지(동궁과 월지)를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공연예약이 되어서 보지 못했습니다.

1박 2일 여행은 단 하루 짜리 여행으로 급변경 되었고 맑은 하늘을 간직한 경주를 보지 못하고 올라와 버렸네요. 
사진을 찍지 않고 그 풍미만 본다면 여행 자체는 좋았습니다. 뜻하지 않게 교동마을을 구석구석 돌아보면서 서울 한옥 마을에서 느낄 수 없는 정취도 느끼고 많으 걸으면서 남녘의 봄기운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진 욕심이 있고 날이 흐리면 기분까지 우울해지는지라 흐린 하늘은 지금도 좀 아쉽습니다.
올해는 여행으로 도피해 볼 까 합니다. 정치 시사 이야기를 자주 썼었던 저는 이제 그런 이야기를 좀 줄이고 여행 포스팅으로 도피할 까 합니다. 그렇다고 아예 안 쓰겠다는 것은 아니고 이전 보다는 줄여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제 머리가 터질 것 같고 깊은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아서 정신건강 차원에서 줄이고 그 자리에 여행 포스팅을 더 보강할 생각입니다.

정신이 좀 더 강건해지고 굳은살이 생기면 다시 정치 , 시사,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줄기차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능원에 있는 천마총 앞에서 고1때의 수학여행을 떠올렸습니다 재미있게도요. 그 수십 년 전의 수학여행 때도 날이 흐렸습니다. 수학여행을 끝내고 서울로 올라갈 때 비가 멈추더군요. 경주와 저는 상극인가 봅니다. 날씨가 전혀 협조를 안 해주네요. 그래서 여행은 타의가 아닌 자의로 가야하고 날씨를 내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흐린 하늘이 걸린 사진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풍요롭지는 않습니다


2013.03.07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이건 어떠세요. 네이버 거리뷰와 지도인데요. 이렇게 블로그에 이식을 할 수 있습니다. 이식 방법은 다른 포스팅으로 소개할께요. 다음 로드뷰도 이렇게 블로그에 이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 로드뷰는 경주의 이런 문화재는 로드뷰로 담지 않았고 주로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 위주더라고요. 
제가 찍은 사진 보다 훨씬 보기 좋죠. 물론,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이 제 여행 감흥을 그대로 담았기에 좀 더 생생하다는 느낌이지만 사진 자체로 본다면 이런 네이버 거리뷰와 지도가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고 때로는 제 사진 보다 더 좋습니다.

이런 사진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거리뷰나 로드뷰 보다 못한 혹으 네이버 항공뷰 보다 못한 부감 샷의 사진을 찍느니 그냥 이렇게 이식해서 넣어버리면 어떨까 하고요

2013.03.07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이렇게 지상위와 항공사진까지 합치면 여행 사진이상의 풍부한 정보와 시각적 재미를 줍니다. 
이 네이버나 다음의 거리뷰, 로드뷰, 항공사진과 지도 정보는 여행 포스팅을 하는 분들의 큰 적이 되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 파노라마 사진 지도 서비스 보다 못한 사진?. 이런 사진보다 못한 여행 사진을 찍는다면 좀 실망스럽기는 할 것입니다. 따라서 네이버나 다음 지도 보다 더 좋은 사진을 찍어야 하는 의무감이 생성되는 요즘입니다.

뭐! 그런거 까지 따지면서 사진을 찍을 필요가 있느냐는 물음에 저는 찍는 것 자체는 뭐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강력한 경쟁자가 생겼음을 인지하고서 내가 찍은 사진이 다음 로드뷰나 네이버 거리뷰 보다 더 좋은 사진을 찍을려는 노력은 분명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제가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여행 사진을 찍으면서 이거 로드뷰로 다 볼 수 있는데 굳이 찍어야 하나? 하는 고민을요.

그래서 로드뷰나 거리뷰의 약점을 생각해보곤 합니다. 그 약점이란 이 거리뷰나 로드뷰의 약점은 사진의 화각이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 고정된 화각은 차량이나 사람이 등에 메고 찍는 파노라마 사진이기 때문에 사람의 눈 높이인 아이레벨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아이레벨이 아닌 사진을 찍을려고 노력합니다만 이것도 도 쉽지는 않더라고요.  주변에 높은 곳이 있으면 모르겠으나 그런 공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죠.  보통 여행 사진 잘 찍는 분들은 높은 곳만 보면 올라갈려고 합니다. 그래야 남들이 담지 못하고 로드뷰나 거리뷰가 담지 못하는 화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클로즈업이나 전체가 아닌 부분을 선택해서 촬영할 수 있는 부분도 생활사진가나 여행사진가가 로드뷰나 거리뷰와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차별성은 시간입니다. 로드뷰나 거리뷰는 특정 시간의 모습만 볼 수 있습니다. 
아침 해뜰녘이나 해질녘 또한 야간 사진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정보가 우선이기에 그런 미학적인 시선을 담지 못합니다. 따라서 해뜰녘과 해질녘의 매직아워나 야경 사진은 로드뷰나 거리뷰와 차별 할 수 있는 사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차별성이자 로드뷰나 거리뷰가 절때 따라올 수 없는 사진이 인물사진입니다. 인물을 촬영하고 (초상권 허락을 받아야 하긴 하지만)그 인물과의 만남을 기록한다면 기계적인 사진인 로드뷰 거리뷰와 큰 차별성이 될 것입니다. 


로드뷰나 거리뷰는 하나의 정보입니다. 그냥 기계적인 사진이라고 볼 수 있죠. 뭘 관찰하고 자세히 들여다보기 보다는 
그냥 차량위나 세그웨이 위에 올라타고 지나가면서 거리를 스캔한 것이기에 관찰력에서 나오는 사진은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사진도 아니죠. 그러나 분명 이 사진 같지 않은 사진이 내 사진 보다 더 좋아 보일때가 있거든요

따라서 이 강력한 상대를 상대할려면 여행 블로거나 생활 사진가는 관찰력과 경험 그리고 진득함이라는 열정으로 무장하고 피사체를 카메라에 담아야 할 것입니다. 나만의 시선, 이게 중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블로그에 올릴 때는 이야기를 잘 삽입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여행 사진들은 하나의 삽화이지 중요한 것은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로드뷰나 거리뷰에는 스토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찍은 사진은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 스토리를 사진 안에 삽입하는 능력자라면 더할 나위 없지만 그럴 능력이 없다면 텍스트로 그 이야기를 풀어보세요.

따라서 여행을 할 때 좀 더 많은 이야기를 채집해야 하고 그 채집망을 촘촘히 할려면 여행을 가기 전에 좀 더 많은 정보를 입력 한 후에 가면 그 스토리 채집망은 좀 더 촘촘해 질 것입니다.

다음 로드뷰, 네이버 거리뷰, 이 강력한 상대를 뛰어넘은 여행 사진 많이 찍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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