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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한국의 슈퍼 을인 알바생들을 이용해 먹는 못된 고용주 어른들

by 썬도그 201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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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노동 강도에 깜짝 놀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잘 안 가지만 가끔은 찾습니다. 
잘 안가는 이유와 가끔 찾는 이유는 간단 합니다. 경품이나 이벤트 응모하면 대부분 스타벅스 쿠폰을 주기 때문입니다. 생길 때 마다 여행이나 이동 할 때 글을 급하게 써야 하거나 지칠 때 찾습니다. 스타벅스가 좋은 점은 와이파이도 무료로 쓸 수 있고 전원 콘센트도 테이블 마다 있으면 1인이 쓸 수 있는 창가가 있기 때문입니다.특히 창가는 향상심을 증폭시켜주기에 영감을 많이 떠오르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 돈 내고 찾아가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커피 값이 좀 비싸잖아요. 하지만 대부분의 커피숍들이 비슷한 가격이기에 지금은 딱히 비싼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동네 커피숍이 약 1천원 정도는 더 싸더라고요. 

스타벅스는 미국 과 일본 스타벅스와 다르게 리필 서비스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 스타벅스 코리아는 미국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닌 한국의 신세계와 미국 스타벅스가 50 : 50의 합작 투자 했기 때문에 미국 본사의 방침과는 무관하게 돌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신세계가 하고 싶은 의지가 없습니다. 한 기사를 보니 

"스타벅스 관계자는 카페인 과다 섭취 염려로 리필제가 시행되지 않고 있다" 라는 해명의 신세계를 열어주는 말을 했습니다. 

고객의 카페인 과다 섭치가 염려스러우면서 어떻게 카페인 덩어리인 커피를 파실 생각을 하는지 안드로메다급 해명입니다
스타벅스 비판할려면 한도 끝도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스타벅스가 심한 경쟁속에서도 성장하는 이유를 찾는다면 또 무궁무진 하겠죠.  솔직히 제가 비판한다고 남들이 내일 부터 스타벅스 끊어야지 하겠습니까?

어! 그렇구나 하고 그냥 갈뿐이고 안 간다고 해도 커피빈이나 엔젤리너스나 탐앤 탐스나 다른 유사한 커피 프랜차이즈도 다 같은 비판꺼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풍선효과 밖에 안되죠. 다만, 동네 커피숍들은 다르겠지만 대안을 찾는다고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 찾는 것은 좋은 대안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할 이야기는 이 이야기는 아니고 어제 날도 춥고 해서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 쿠폰을 하나 꺼내들었습니다.
스타벅스는 가끔 갈 때 마다 참 친절하다는 인상이고 그게 다 교육 때문에 그렇게 친절 한 것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딱딱 메뉴얼대로 척척척 읇어되는 모습이 잘은 모르겠지만 교육을 잘 받는다는 느낌입니다. 뭐 과정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친절하다는 느낌이 많습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옆에서 지켜 봤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스타벅스에는 2명 혹은 3명 정도가 일을 합니다. 사람 없는 곳은 혼자 할 수도 있지만 보통 2명 정도가 합니다. 어제 찾아간 곳은 1,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2명이서 근무하더군요
유심히 지켜보니 두 분이서 주문, 커피제조, 청소, 설겆이 까지 다 합니다. 두분 중 한 분은 알바생일테고 한 분은 파트타이머나 부점장일텐데요 옆에서 지켜보니 딱히 구분이 가지 않더군요. 알바생인 듯한 분이 설겆이 하다가 주문도 받고 커피 제조 까지 하나 봅니다. 이게 한 분이 전문적으로 커피 제조하는 것도 아니고 둘 다 번갈아 가면서 하는 걸 보니 알바생도 커피 제조를 하나 보네요.

확실하지 않아서 인터넷 글(많지도 않아요)을 보니 알바생도 시럽 만들고 시간이 좀 지나면 직접 커피 제조도 한다고 합니다. 
알바생이 커피 제조를? 아무리 실내형 자판기 커피인 스타벅스라고 하지만 에스프레소 머신을 다르는 게 아무리 쉽다고 해도 미숙련자에게 커피 제조를 맡긴다? 정확한 사실은 모르겠지만 이건 좀 너무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 알바하면서 커피 제조까지 배운다는 즐거움이 있다는 글을 보면 이렇게 배우면서 돈 버는구나 하는 느낌도 들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알바생이 타준 커피가 과연 커피 전문점의 맛을 느끼게 할 수 있냐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버튼 눌러서 먹는 자판기와 스타벅스 커피가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물론, 이 문제는 스타벅스 만의 문제는 아니고 파리바케트도 던킨 도너츠도 탐앤 탐스도 엔젤리너스도 다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그러겠죠. 딱히 어려운 일도 아니고 머신 누르고 우유따서 우유데우고  시럽 뿌려주고 하면 되겠죠. 공장의 컨베이너 벨트 식으로 정형화 된 맛을 느낄려면  프랜차이즈가 최고죠. 그래서 프랑스 가서도 입맛에 안 맞는다면서 맥도날드 햄버거 먹는 것 아닐까요?

아무튼, 제가 놀란 것은 커피 제조를 떠나서 옆에서 지겨보니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설겆이 하다가 커피 제조 했다가 주문도 받았다가 시간 좀 나면 윗층 올라가서 쓰레기 치웠다가 그 엄청난 살인적인 노동을 보면서 시급은 얼마일까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최저임금을 받더군요. 작년에 4,700원 이었으니 최저임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렇게 빡세게(?) 일하고 시급으로 그 달달한 카라멜 마끼야또 한 잔 값도 벌지 못하다니 안 쓰럽습니다.
최저임금이라면 보통 알바생들이 피할려고 하지만 스타벅스나 유명 프랜차이즈는 서로 할려고 줄을 섰다고 하네요. 그만큼 알바 대기수요가 있으니 대기업은 오늘도 최저임금을 주면서 살인적인 노동 강도의 일을 시키나 봅니다. 문제는 이런 문제를 청년들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냥 알바자리 구하러 다닐 뿐이죠. 


최저임금의 낮은 인상율 보다 더 걱정되는 영향율

2013/02/05 - [세상 모든 리뷰/책서평] - 자신이 노동자인지도 인식 못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인식서 `날아라 노동`

라는 글을 통해서 최저임금과 여러가지 노동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책 '날아라 노동'을 소개 했습니다
최저임금으로는 집값, 생활비 등을 벌 수 없는 '워킹 푸어'문제를 보면서 과연 한국의 알바비는 OECD국가 중에 얼마나 쌀까 찾아봤더니 인포그래피로 소개한 것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출처 http://www.vop.co.kr/templates/infographic/10_120424_ori.jpg

한국의 최저임금을 4.580원이고 이 시급으로 10시간 일해야 약 5만원을 벌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82,744원과 일본의 102,970원 영국의 109,112원과 호주의 181,740원에 한 참 모자릅니다. 한 마디로 아주 싼 노동력의 나라가 한국이죠. 

그럼에도 한국이 이 정도로 사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 단 하나는 살인적인 노동시간입니다.

한국은 연평균 노동시간이 OECD 평균인 1,749시간을 넘어서 2,193시간이라는 경이적인 시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저임금을 받더라도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를 하면 미국 보다 더 많은 일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최저임금으로 10시간 일해서 5만원을 받고 미국에서 5시간 일해서 4만원을 받는다면 한국 노동자가 일당이 더 많이 받는 것이죠. 이렇게 살인적인 노동강도로 이 한국이 돌아가고 있고 그런 이유로 경제 강국(?)이 된 것입니다. 
한 마디로 적게 받고 오래 일해서 이 정도로 사는 것입니다. 즉 노동생산성이 낮은 국가가 한국입니다. 



2011년에는 OECD국가 중에 뒤에서 8번 째 였습니다.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나 동유럽 국가와 비슷한 노동생산성입니다. 이 마져도 올해는 노동생산성이 더 떨어진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알바생들이나 비정규직의 실질적인 임금인 최저임금을 보죠. 이 최저임금은 알바생들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최저임금이 바로 스타벅스 알바생의 시급이 되고 편의점 알바생 전국 알바생들의 시급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녀에서 2007년 까지는 꾸준하게 10%에 가까운 최저임금 상승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때는 나라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최저임금 상승률을 확 낮춥니다. 2010년 보세요. 2.75%가 뭡니까?
2010년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율이 2.9% 올랐는데 이건 뭐 물가 상승률 보다 못하네요. 왜 나라 경제가 힘들면 책임도 없는 알바생들이나 비정규직 월급인 최저임금을 가지고 장난질 칩니까?

알바생이 경제 어렵게 했나요? 알바비 깎으면 나라 경제 좋아진답니까?
수익은 재벌 가족이라는 소수가 다 챙겨먹고 비용이 발생하면 온 국민과 함꼐 비용을 치루자는 겁니까? 

저 최저임금 상승률 보다 더 짜증나는 것은 영향율입니다.

위 그래프에서 분홍색으로 된 선 그래프가 바로 영향율입니다. 영향율은 최저임금 인상에 혜택을 받는 알바생이나 비정규직과 정규직 등의 퍼센테이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즉 2012년 12월에는 최저임금인 시급 4,580원을 받던 알바생이 2013년 법정 최저임금인 4,860원을  2013년 1월 시급으로 받는 것입니다. 자동으로 임금 상승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고 그 영향을 받는 즉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들의 증가율을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 숫자가 줄어드느냐 늘어나느냐를 알 수 있는데 쭉 보시면 2010년에 무려 15.9%까지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한마디로 전체 임금 노동자 중에서 무려 15.9%의 노동자가 최저임금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꼭지점을 찍고 내려오는 듯 하다가 2013년 다시 오르기 시작하네요.  전체 임금 근로자 중에서 현재 14.7%가 바로 최저임금을 받고 있고 이 중의 대부분은 비정규직이나 용역 알바생들 입니다. 그 알바를 고용하는 곳은 구멍가게도 동네 커피숍도 있겠지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알바생도 엄청 많습니다. 

대기업이면 돈도 많이 벌텐데 이렇게 최저임금에 고강도 노동력을 요구하는 것은 착취입니다. 



알바생들도 모르는 주휴수당

주휴수당이라고 아세요? 대부분 모르실 것입니다. 

알려드릴께요. 
근로기준법 제 55조에 보면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1주일에 평균 1회 이상의 유급 휴일을 주어야 한다
근로기준법 시행령 제 30조에 보면 법 제 55조에 따른 유급휴일은 1주 동안의 소정근로일을 개근한 자에게 주어야 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쉽게 풀어쓰면 사용자가 1주 동안의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이상인 근로자에게는 무조건 하루는 유급 휴가를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알바생이 하루에 8시간 씩 6일을 일했으면 7일째 근무를 하지 않아도 고용주(사용자)는 8시간에 대한 시급을 그냥 줘야 합니다. 한 마디로 유급 휴가죠. 이게 법으로 정해져 있고 이걸 바로 주휴수당입니다

이 주휴수당 주기 싫어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2011년 까지 B3라는 1주일에 15시간 이하로 근무하는 알바생들을 고용합니다. 저는 왜 15시간 이하의 단타 알바를 고용하나 했더니 저 주휴수당 주기 싫어서 그랬더군요. 아주 고용 꼼수의 신세계를 펼치는 기업입니다. 그나마 2012년에 이 B3 알바를 없앴습니다.  

스타벅스는 그나마 없애면서 주휴수당을 주기라도 하지 이런 주휴수당 안 지키는 고용주가 많습니다.
알바생들에게 이런 법을 고용주가 알려주지 않습니다. 알려주겠어요? 자기에게 불리한 법인데 알려줄리 없죠. 그렇다고 알바생이 이걸 알까요? 아마도 90%는 모를걸요. 이 글을 보고 알았다고 칩시다. 당장 내일 가서 사장님 주휴수당 주세요라고 하면 사장님이 아! 미안하구나 알바생아~~ 내가 깜박 했구나 라고 할까요? 아님 내일 부터 나오지 말래라고 할까요?

모르긴 몰라도 대부분의 고용주는 너 괘씸하구나! 라고 생각하고 이달 까지만 다녀라라고 할껄요. 
양심 있는 고용주도 물론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이런 주휴수당을 숨길 것입니다. 

숨겨도 괜찮으니까 숨기는 것이죠. 또한, 슈퍼을인 알바생들이 주휴수당을 알고 항의 할 수도 없는 구조입니다.
갑인 가게 주인에게 부당함을 호소할 용기있는 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고용노동부에 신고를 할까요? 그럴 수는 있겠죠. 알바 하다가 열 받은 일이 있어서 알바 그만 두고 고용노동부에 신고할 수는 있어도 근무하면서 사장님! 저 주휴수당 주세요라고 할 간 큰(?) 알바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따라서 고용주인 가게 주인이나 사장들이 안 주면 땡입니다.



유명 기업도 시행하는 알바생 등쳐먹기

이런 주휴수당 미지급은 동네 구멍가게나 동네 커피숍이나 영세업자들이 먹고 살기 힘들다면서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카페베네나 탐앤탐스 할리스 엔젤리너스 커피 등에서도 이우러지고 있습니다. 

커피전문점 알바 수당 떼먹기 '여전' 기사보기

유명한 커피 전문점에서도 주휴수당 정도는 가볍게 여기는 모습입니다. 카페베네가 가장 높네요 바퀴베네라고 할 정도로 전국 곳곳에 매장을 만들고 있는데 정작 알바생들에게 주휴수당도 안주는 곳이 있습니다. 

또한, 야간이나 연장 근무를 하면 보통 시급의 1.5배를 줘야 합니다만 이 마져도 떼어먹고 있습니다. 뭐 근로 계약서도 제대로 안 쓰고 친권자 동의서도 받지 않는 곳이 50%에 가까이 된다는데 뭘 바라겠어요. 그래 알바생 등쳐먹으니까 아주 그 돈이 쫄깃 쫄깃 하시나요? 일은 일대로 부려먹고 법에 정해진 돈은 왜 안 줍니까?



못된 어른들의 무한 이기주의에 20,30대가 병든다

저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현재의 20대들만의 문제가 아닌 권력자이자 고용주인 전국의 자영업자 분들의 문제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런 임금 착취 모습은 슈퍼을인 알바생이 해결할 수 없습니다. 물론, 주휴수당을 인지하지도 못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알았다고 해도 그걸 정당하게 요구할 수 없는 현 수직적인 시스템에서는 슈퍼을인 알바생이 해결할 수 없습니다.

열쇠는 사장이 쥐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먹고 살기 힘들어도 지킬 것은 지키자면서 주휴수당의 의미를 알려주고 지급 하는 멋진 사장님이 많아야 하지만 솔직히 이런 사장님은 아주 드뭅니다. 대부분은 모른 척 할 것입니다. 

이렇게 못된 자영업 업주분들이나 대기업이 많아진 이유는 과포화를 넘어서 이제는 서로 주먹질 단계가지 온 자영업 망국의 나라 한국의 자화상이라고 보여집니다. 보세요. 오늘도 사라지고 개업하는 가게가 얼마나 많습니까? 50대가 되면 회사에서도 짤리고 재취업은 할 수 없으니 장사를 시작하는데 그런 사람이 한 둘입니까? 아이템은 비슷하고 심한 출혈 경쟁을 하다보니 가격으로만 승부하고 가격으로 승부하다보니 만만한 알바생 시급이나 깍습니다

그나마 좋은 사장님은 최저임금은 맞춰주죠. 그 마져도 안 주는 곳도 많습니다. 이렇게 자영업자들의 치킨게임 속에서 알바를 해야 하는 20,30대 분들이 병들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줄어야 하는데 점점 더 늘어만 가고 그 늘어갈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치열함 속에서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많아져서 최저임금 영향률은 더 상승합니다.

그나마 심한 경쟁 때문에 그런다면 약간의 이해는 가질 수 있지만 어느정도 돈 벌만큼 버는 대기업 커피전문점이나 프렌차이즈 마져도 저려면 씁니까?  자기 자식에 들어간 소고기는 돈 하나도 안 아까우면서 남의 자식인 20대 알바생에게 들어가는 돈은 아깝습니까? 이러니 공생이나 공존의 길은 점점 희박해지고 알바생 고혈이나 짜내서 수익 늘릴려는 고용주들이 더 많아지느 것 아닐까 하네요

물론, 좋은 사장님들도 많습니다. 비록 가게가 힘들어도 줄 것은 주고 주휴수당까지 주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겠죠. 이런 주휴수당과 근로수당 위반 업체 중에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은 6.3%였고 점주가 있는 가맹점이 93% 라는 수치는 우리네 자영업 점주들의 무한 이기심이라고 밖에 안 보여집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많은 생각을 해 봤습니다. 
창 밖에는 입간판 들고 서 있는 청년이 보이네요. 지자체에서 거리 간판 규제를 심하게 하니 꼼수로 간판을 1인 시위하듯 길거리에서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기성세대들이 참 못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엄동설한에 인간 마네킹이 되게 하다뇨. 얼마나 인건비가 싸면 저럴까요? 무한 경쟁 속에 서로 공멸할 수 있기에 입간판 규제를 했더니 또 누군가는 반칙을 합니다. 이 모든게 먹고사니즘의 살풍경입니다. 알바생들이 행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최저임금에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시키면서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모든 것을 내면의 문제로 치부할려는 말은 삼가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저임금 노동착취 문제는 내면의 문제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입니다. 좀 더 어른다운 어른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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