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 시장이 노트북 시장과 데스트톱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2012년 노트북 시장은 14.5%로 줄어들었고 데스크탑 시장은 13.7%나 줄었습니다.
이렇게 줄어든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계 부채 증가도 있고 경기불안과 같은 불경기 때문에 사람들이 비싸고 무거운 것 보다는 태블릿 PC나 넷북과 같은 가볍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PC 대체제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블릿 PC는 PC의 대체재도 노트북의 대체재가 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두 제품은 크게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테블렛 PC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패드 같은 경우 콘텐츠를 소비하는 제품이지 생산형 제품은 아닙니다. 반면 PC와 노트북은 콘텐츠를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할 수 있죠. 넷북도 생산과 소비를 둘다 할 수 있지만 느린 속도 때문에 넷북으로 블로깅 하고 사진 편집할려면 짜증나서 못 합니다.
이렇게 콘텐츠 생산능력이 떨어지는 태블릿 PC는 언제 어디서나 글을 읽는 수단으로는 최고이지만 생산하는데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해결할려는 노력들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태블릿 PC시장은 애플이 52.9%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34.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태블릿 O/S로 보면 애플의 IOS와 삼성전자와 아마존 등이 참여하고 이는 안드로이드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MS사가 윈도우8을 탑재한 윈도우8 태블릿PC 생태계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HP 윈도우8 태블릿 PC, 스마트패드 엘리트 패드(ElitePad) 900
지난 1월 24일 한국 HP는 윈도우8을 탑재한 태블릿 PC 2종을 선보였습니다.
하나는 엘리트 패드(ElitePad) 900이고 또 하나는 하이브리드 PC인 비지니스용 패드인 엔비 엑스투(ENVY x2)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엘리트 패드 900만 소개하겠습니다. 위 이미지가 엘리트 패드 900입니다.
먼저 윈도우8 태블릿에 대한 제 생각을 좀 해보겠습니다. 현재 태블릿 PC 시장은 애플과 구글의 O/S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 강자가 자리잡고 있는 이유는 수 많은 앱을 설치할 수 있는 앱 마켓이 활성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윈도우의 마켓 플레이스는 아직까지 앱이 많지 않습니다. 계속 많이 제공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초기에는 애플 앱스토어에 비해 조족지혈이었죠. 하지만 꾸준한 생태계 확장과 제조회사들을 적극 끌어들였습니다. 애플은 애플 자체에서 O/S도 만들고 하드웨어도 만드니 다른 삼성, LG, 소니, HP등은 손가락만 빨고 있다가 구글이 이리와봐!! 내가 공짜로 O/S 줄테니까 우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만들고 태블릿도 만들자라고 손을 내밀었도 모두 안드로이드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윈도우8을 탑재한 태블릿 PC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PC 제조업체들은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기 위해서 다양한 O/S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MS사의 앱 마켓 시장이 부실한 것은 큰 약점입니다. 하지만 장점도 있죠. 바로 사무용으로 사용할 때 아주 좋습니다. 특히 엑실, 워드, 파워포인트 등의 업무용 프로그램으로 문서나 엑셀 파워포인트 작성을 할 때 아주 좋죠. 또한 PC와의 호환성이 좋다는 것이 윈도우 태블릿의 장점입니다.
이런 윈도우 태블릿의 호환성과 사무용으로 좋다는 장점을 갖추고 나온 것인 HP의 엘리트 패드 900입니다.
[참고-ElitePad 900 상세사양]
제품명 | HP ElitePad 900 |
운영체제 | Microsoft Windows 8 Standard 또는 Professional(32 비트) |
프로세서 | Intel® ATOM 프로세서 Z2760 (Dual Core, 1.8GHz, 512KB L2) |
메모리 | 2GB (128Mx16 chips, 8 pcs) 533Mhz |
저장 장치 | 최대 64GB eMMC SSD |
디스플레이 | 10.1인치 WXGA(1280x800) LED-backlit IPS 디스플레이 펜&멀티 터치 정전식 디지타이저, 코닝 2세대 고릴라 글래스 |
그래픽 | Intel® Graphics Media Accelerator |
오디오 | SRS오디오, 2개 스테레오 스피커 |
카메라 | 전면: 1080p 카메라, 후면: LED포함 8MP 카메라 |
무선지원 | 802.11a/b/g/n + Bluetooth 4.0 콤보, NFC 지원 WWAN HSPA+/CDMA w/GPS(Huawei MU733) 4G 미정 |
센서 | 가속도계, 자이로, 주변광센서 |
포트 및 커넥터 | 도킹 커넥터, 1x 헤드폰 / 마이크 콤보 단자, on-board Digital Dual Array Microphones |
입력장치 | HP Executive 태블릿 펜 (별도 구매) |
배터리 | 2셀 폴리머 베터리 (25WHr) |
무게 | 630g |
크기 | 178 x 267 x 9.2mm( 7.0 x 10.28 x 0.36인치) |
확장 솔루션 | HP ElitePad USB 어댑터(HP ElitePad 900 구매 시 포함) HP ElitePad 확장 자켓 옵션 HP ElitePad 생산성 자켓 옵션 |
제품 사양을 보면, 윈도우8이 탑재되었고 프로세서가 엔디비아나 퀄컴이 아닌 인텔 아톰 프로세서입니다.
아톰 프로세서는 넷북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CPU죠. 아톰 프로세서는 성능이 좋지 않습니다. 저도 넷북 쓰지만 처리속도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그냥 단순히 블로깅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톰 프로세서의 장점은 저전력입니다.
HP는 이 저전력 부분에 눈독을 들였고 다시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합니다. 넷북용 아톰 프로세서 보다 성능도 개선해서 듀얼코어가 성능을 증가시켰습니다. 메모리는 2기가이고 디스플레이는 광시야각과 터치에 강한 IPS디스플레이를 사용했네요.
두께는 9.2mm이며 무게는 630g입니다. 경쟁 제품인 뉴아이패드는 9.4mm이며 무게가 652g인데 뉴아이패드 보다 얇고 가볍습니다.
인텔과 윈도우의 만남인 윈텔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센서는 가속도계, 자이로, 조도센서가 있습니다.
국내 제품은 와이파이 기능만 있는데 추후에 3G 통신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디스플레이 크기는 아이패드보다 살짝 더 큽니다. 갤럭시 탭 10.1과 크기는 갖고 해상도는 1280 x 800(WXGA)입니다.
2세대 코닝 고릴라 글라스가 부착되어 있어서 스크래치에 강한 강화 유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뒷면은 풀 알류미늄으로 되어 있고 미국방부의 내구성 테스트도 통과해서 아주 튼튼합니다.
왼쪽에는 Micro SD슬롯과 NFC도 지원하며 3G USIM칩을 꽂으면 3G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지원은 안되고 추후에 지원한다고 하네요
1080p 풀HD 전면 웹캠과 800만화소의 LED 플래쉬가 있는 후면 웹캠이 있습니다. 듀얼 얼레이 마이크도 상단에 있습니다. 전원 버튼도 상단에 있습니다.
엘리트 패드(Elite Pad) 900은 2개의 익스텐션을 제공합니다. 하나는 자켓 형태인 익스텐션 자켓입니다. 이 자켓은 보호대 역활과 함께 배터리도 포함되어 있고 많은 확장 포트를 제공합니다.
엘리트 패드 900 자체만의 배터리를 사용하면 10시가 15분을 사용하지만 익스텐션 자켓을 장착하면 19시간 15분까지 늘어납니다.
또 하나는 도킹시스템입니다. 집이나 사무실에 도착하면 도킹 시스템에 꽂아서 충전도 하면서 받침대 역활도 합니다
도킹 스테이션을 보면 왼쪽 오른쪽에 usb포트 4개가 있고 뒷면에는 구형 모니터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는 RS-232포트도 제공해서 보다 큰 모니터로 볼 수도 있습니다. HDMI 포트도 제공하고요
디자인은 둥근 모서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의 큰 차별성은 없지만 뒷면 디자인인 HP의 전통 디자인을 그대로 담아서 딱 봐도 HP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도킹 시스템과 익스텐션 자켓과 연결할 수 있는 접속 단자가 있고 양쪽에 스피커가 있습니다.
3.5mm 이이폰 단자도 보이네요
이외에도 비지니스 제품에 강한 HP 답게 바이오스와 클라이언트 시큐리티와 TPM 보안 칩이 내장되어 있어서 무선으로 날아가는 데이터를 암호화 할 수 있습니다.
엘리트 패드 900은 많은 확장 어댑터를 제공하는데요.
HDMI/VGA 어댑터, SD카드 어댑터, 이더넷 어댑터, 시리얼 어댑터, 스마트 A/C케이블 어댑터, USB 어댑터 등을 제공해서 호환성을 증가 시켰습니다. 내장 SSD는 64GB 정도인데 넷북이나 노트북에 비하면 모자르지만 수 많은 웹하드 서비스와 링크해서 쓰면 작은 용량은 아닙니다.
HP사는 이 제품을 교육과 의료 쪽에서 판매가 많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 쪽은 차트 대신에 이 엘리트 패드 900으로 그 자리에서 바로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은데요. 과연 잘 팔릴지는 지켜봐야 겠네요
문제는 가격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윈도우가 탑재된 하이브리드PC나 태블릿 PC가 고전하는 이유는 앱 마켓의 부실함도 있겠지만 더 큰 이유는 가격입니다. 아이패드2나 뉴아이패드가 50~60만원 대인데 반해서 윈도우 태블릿들은 엄청 고가입니다. 90만원 이상인 제품도 봤는데 그 가격에 아이패드와 경쟁할려니 경쟁이 되겠습니까?
가끔 보면 자신들의 장점은 전혀 없으면서 내놓으면 팔리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안이한 판단을 하고 제품을 내놓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가장 먼저 가격경쟁력 부터 갖추었으면 합니다.
엘리트 패드 900의 가격은 32기가 와이파이 모델이 749,000원이며 64기가 모델은 849,000원입니다.
어떠세요? 이 가격 만족하시나요? 저는 이 가격 부분에서 흠.. 이라는 소리를 냈습니다.
뉴 아이패드보다 성능이 더 뛰어나고 비지니스 용으로는 더 적합할 수 있고 아이패드와 달리 콘텐츠 생산용으로도 괜찮은 윈도우8 태블릿이라고 하지만 가격 부분은 10만원 정도는 더 낮추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뭐 제가 판단하기 보다는 소비자들이 판단하고 판매량으로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익스텐션 자켓은 8만원이며 배터리가 포함된 익스텐션 자켓은 12~13만원입니다. 도킹 스테이션은 12만원입니다.
풀 세트로 갖출려면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겠네요.
다양한 확장성과 두께나 무게 부분과 윈도우8이라는 PC와의 호환성 등에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지만 가격 부분은 조금만 더 낮추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