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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12월 14일 새벽 쌍둥이 자리 유성우를 보는 방법

by 썬도그 201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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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여름에 평상에 누워서 하늘을 보면서  그 어떤 HD TV도 따라올 수 없는 풍광이 펼쳐집니다. 총총총 별이 가득한  밤하늘은 장관 그 자체였죠. 심심한 하늘을 자세히 보면 별과 같은 것이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고 지나가는 것들은 인공위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성냥불을 켜듯 쓩~~~하고(실제로는 소리가 나지 않지만) 떨어지는 별똥별을 볼때는 탄성을 지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별똥별을 볼 수 없는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쌍둥이 자리에서 유성우가 떨어집니다. 별똥별을 한 꺼번에 많이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기상청 답게 날씨 예보도 틀려주셔서 하늘은 맑습니다.  제가 유성우에 대한 지식도 없어서 관련 글을 쓸 수 없는데 한 일본인 트위터리안이 저에게 맨션을 보내 왔습니다. 링크를 소개하면서 유성우에 대한 일본 사이트의 정보를 소개하네요. 
그 글을 소개하겠습니다. 

원문 주소는 http://www.astroarts.co.jp/special/2012geminids/index-j.shtml 입니다



쌍둥이 자리 유성우의 피크는 12월 14일 새벽


별자리를 잘 모르지만 겨울 하늘 남쪽에는 겨울의 다이아몬드라고 하는 7개의 밝은 별이  동시에 뜹니다. 이 7개의 별을 연결하면 다이아몬드 형태가 되는데 그걸 겨울 다이아몬드라고 합니다.  그 중 3개의 별을 연결하면 겨울의 대 삼각형이라고 합니다

빨간선이 겨울 대 삼각형이고 파란선이 겨울 다이아몬드입니다.



쌍둥이 자리 유성군은 이 겨울 대 삼각형 부근이 중심입니다.  오늘 밤 해가지고 하늘이 어두워지면 동북동 지평선에서 이 쌍둥이 자리가 올라옵니다. 유성우라고 하는 별똥별이 많이 쏟아지는 지점은 14일 새벽 2시경에 쌍둥이 자리 까지 올라오게 됩니다. 이 시간에 많은 유성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2012년 쌍둥이 자리 유성우는 12월 14일 오전 8시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태양이 뜬 상태이기 때문에 해가 뜨기 전 여명 이전의 시간인 13일 밤 부터 14일 새벽까지가 가장 관측하기 쉽습니다. 위 이미지는 14일 새벽 2시경의 예상도입니다.  위치는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별자리 관측 앱이 있으니 무료 버젼으로 다운 받아서 보세요. 목성을 찾으면 쉽게 근처에 있는 쌍둥이 자리 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14일 오전 2시경 도쿄의 밤하늘 예상도입니다. 도쿄나 서울이나 그리 멀지 않기에 비슷하게 보일 것입니다. 



13일에서 14일 새벽이 최상의 조건

별 관측을 할때 가장 큰 적은 달입니다. 달은 카메라로 담아보면 아주 밝은 광원채입니다. 달의 밝기에 맞추면 주변 피사체들이 다 검개 나올 정도로 생각보다 밝은데요 13일 부터 14일까지 달빛이 전혀 없습니다. 달빛이 없다는 것은 별 관측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하지만 도시에서는 촬영조건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별 볼 생각도 많이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거나 서울이라도 불빛이 적은 곳에 가면 밤에 떠 있는 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서울도 가끔 등화관제 같은 것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유성우는 하나의 방사점에서 뿜어져 나오듯 나오는 것 보다는 위 이미지 처럼 비 처럼 흘러 내리는 듯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한 점을 집중하지 말고 넓게 보면서 촬영 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각으로 봐야겠는데요. 글을 쓰다보니 도전해 볼까 고민이 되네요. 날이 풀려서 좀 다행이고요. 별을 관측하는 것은 보통 하늘을 올려다 보기 때문에 목이 아프니 누워서 관찰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건 좀 무리가 있고 수시로  목 운동을 좀 해줘야겠습니다. 튼튼한 방한복을 챙겨서 나가십시요


쌍둥이 자리 유성우의 특징

12월의 쌍둥이 자리 유성우는 1월의 사분의 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 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가 있습니다
이중 쌍둥이 자리 유성우는 매년 안정적으로 많은 유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매년 실망을 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쌍둥이 자리 유성우는 1983년 발견된 소행성 3200 페톤이 태양의 중력 때문에 부서지고 그 잔해가 있는 곳을 지구가 매년 통과하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제는 소행성 때문에 식겁했는데 이번에는 소행성이 준 우주숄르 보네요. 유성우라고 해서 불꽃 처럼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1분에 2~개 정도만 떨어지기 때문에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쌍둥이 유성군의 복사점(시작점)은 카스트르(Castres) 2등성입니다. 유성우는 복사점 지점에서는 아주 짧고 복사점에서 멀어질 수록 길 모습을 보입니다. 따라서 멋진 꼬리를 담고 싶으면 복사점 에서 살짝 빗겨난 곳으로 카메라를 맞추고 벌브셔터로 촬영하면 되겠네요

저녁보다는 새벽에 유성을 잘 볼 수 있는데요. 제 글 보다는 이 글이 더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소개합니다
경남도민일보의 과학칼럼 별똥별 이야기입니다. 

동북동 지역에서 시작해서 새벽에는 남쪽 하늘로 갔다가 해가 뜰 무렵에는 서쪽 하늘로 가겠는데요. 남쪽 하늘을 주시하면 많은 유성을 관츨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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