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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알바들이 득시글한 포털의 영화 평점 믿고 영화 선택하는 당신은 바보!

by 썬도그 201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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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선택을 어떻게 하시나요? 누가 재미있다더라? 라는 단순한 말 한 마디에 보시나요? 아니면 영화 평론가의 별점이나 리뷰를 보고 선택을 하시나요? 아님 저 같은 블로거의 글을 보고 판단하시나요? 뭐 각자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영화를 선택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꼭 체크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포털 영화 평점.. 그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영화 26년의 평점 논란으로 불거진 네이버, 다음 포털의 영화 평점의 신뢰도

영화 26년은 지금 평점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예상했었습니다. 유독 이런 불편한 과거사를 다룬 영화들은 평점 논란에 휩싸이네요. 평점 논란은 다른 것이 없습니다. 자기가 싫어하는 영화 개봉 안 했으면 혹은 제작도 하지 않았으면 하는 감정으로 대할 수 밖에 없는 영화에 평점 1점을 주는 것과 반대로 이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봐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사람들이 강점적으로 영화 평점에 10점을 날리는 모습을 영화 26년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26년의 네이버 평점과 100자 평입니다. 
영화 26년은 보수성향의 네티즌들과 진보성향의 네티즌들의 개싸움장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모습을 보면서 왜 이 영화가 진보영화이고 보수들의 성미를 건드리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전두환이 보수가 경호하고 지켜내야할 절대 보수 아이콘입니까? 그렇다면 그게 사실이라면 한국 보수는 이 한국에 없고 오로지 수구꼴통들만 남아있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전두환은 보수가 숭배하고 지켜야 할 사람은 아니잖아요.  공공의 적 아닙니까? 저만 이렇게 생각하나요? 전 그렇게 배우고 자랐는데 제가 한국에서 교육을 잘못 받았나요?
아니 배움을 떠나서 이건 인간의 정의이자 양심의 문제입니다. 

아무튼 이런 개싸움장을 지켜보고 있노라니 포털 평점이 더 미덥지가 않아졌습니다. 
심지어 네이버는 영화 개봉전의 평점들을 싹 다 지워서 원성을 받았습니다. 네이버는 개봉 전 평점은 무의미하다면서 지웠다는데 웃기는 것은 같은 날 개봉한 외국영화의 개봉전 평점을 남겨두었다는 것입니다. 


포털 다음의 영화 26년 영화 평점



포털 네이버의 영화 26년 평점


참 재미있게도 한국은 네이버는 우익, 다음은 좌익이 점령한 포털입니다. 왜 이럴까요?  인터넷 포털에도 좌, 우 이념 대결이 있나요? 이건 포털 자체의 성향에 큰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네이버는 시사,이슈 보다는 블링블링한 생활, 요리, 패션등의 일상성을 좋아하는 포털입니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시사 이슈 보다는 귀엽고 깜직하고 사랑스러운 설탕가루 같은 이야기들만 하라고 암묵적 지시를 내리는 포털입니다

네이버에 아고라 같은 네티즌들의 여론 형성을 하는 곳이 있나요? 네이버는 여론 형성기능이 없는 포털입니다.
반면 다음은 아고라 같은 여론 형성 기능을 갖추고 있고 블로거들의 성향도 시사,이슈에 대한 글을 많이 씁니다. 지금은 많이 퇴색되었지만 다음뷰의 전신인 '다음블로거뉴스'시절에는 엄청난 시사, 이슈 글들이 베스트에 다음 메인에 노출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음 마져도 그런 글 잘 노출시키지도 원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 두 포털의 성향 때문인지 영화 26년에 대한 평점은 두 포털이 상이하게 다릅니다.

네이버는 네티즌 평점이 6.56이고 다음은 8.0입니다. 
네티즌 성향에 따른 평점이죠. 저는 이런 평점을 참고는 하지만 귀담아 듣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네이버나 다음 평점들은 알바들이 조작이 충분히 가능한 평점이니까요



영화 평점 알바를 막지 못하는 다음과 네이버 영화 평점의 대안


감히 말하지만 다음이나 네이버 평점 믿지도 보지도 마세요. 그거 다 부질 없습니다.
한번은 영화 시사회를 보고 나오는데 영화관 앞에서 그 영화 관계자들이 초콜렛을 주겠다면서 평점을 적어달라고 하더군요. 인지상정인지라 대부분은 후하게 점수를 주었지만 저는 초콜렛을 안 받고 평점도 좋게 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것은 약과이고 영화 개봉전에 영화사들이 여러 네이버나 다음 아이디를 사서 평점 알바를 시킵니다. 이런 사실은 수차례 보도가 되었는데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포털들도 어떻게 손을 쓸 수 없고요.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이 됩니다. 

그 해결책이란 바로 영화 본 사람만이 평점을 매기게 하는 방법이 있죠.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의 영화 평점

바로 영화를 본 사람만이 평점을 매길 수 있게 하면 됩니다. 평점 알바를 할려고 해도 돈이 무척 많이 들어가기에 어뷰징도 없고 알바가 낄 틈이 없습니다. 

이게 바로 영화 예매 사이트의 평점입니다. 실제 관객 103명 중에 88명이 평점을 매겼고 저도 매겼습니다. 
다만 저 관객 숫자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영화를 본 사람이 직접 평점을 매긴 것입니다. 

물론 이 방식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문제점이란 이 영화에 대한 기대지수를 표현할 수 없습니다.
보통 영화를 개봉하는 그 주에 많이들 보는데요. 첫주에는 평점이 바로바로 올라오지 않고 개봉 첫날은 아무런 평점 
정보도 볼 수 없습니다. 보완책이 있다면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평점을 반영하는 시스템이 나온다면 더더욱 좋겠죠.
그런데 사람이란것이 공짜로 본 영화에 좋은 평점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라서 그것도 좀 솔직히 미덥지도 못하긴 할거예요

그렇다고 평론가들의 평점을 맹신하기도 힘들고요. 특히나 예술영화 보다는 철저하게 대중성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영화평론가의 평점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신뢰도 높은 영화를 고르는 방법


1. 개봉 첫주에는 보지마라

개봉 첫주에 보는 분들 너무 많습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먼저 써본 사람을 얼리어댑터라고 하듯 영화도 개봉 당일 보면 우러러 보는 시선이 있습니다. 다만 이 분들은 좀 모험가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불확실한 정보들을 듣고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신만의 노하우 예를 들어 영화 평론가의 평이나 영화잡지 혹은 해외에서 먼저 개봉한 영화면 해외평과 시사회를 보고 난 후 쓴 블로거의 진솔한 글을 읽고 고르긴 하겠지만 절대 다수의 선택을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첫주 보다는 그 다음 주에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워낙 개봉 첫주에 대대적인 알바몰이와 평점놀이와 마케팅으로 단 1주만 반짝 1위하고 그대로 곤두박질 치는 영화들이 많기 때문에 단순하게 예매율 1위만 믿고 영화를 선택했다고 실망할 수 있습니다. 정말 좋은 영화는 첫주에 2위나 3위에 있다가 입소문이 나서 그 다음주에 1위하는 영화이거나 2주 연속 혹은 3주 연속 1위하는 영화들입니다. 

덧붙임 : 제가 좀 놓친 것이 있어서 추가합니다. 보통 영화가 목요일에 개봉합니다. 그럼 목요일, 금요일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글이 많이 올라오고 이 글과 평점을 보고 난 후 그 주 주말에 봐도 될 듯 싶습니다. 더 확실하게 선택할려면 그 다음주나 주말 흥행 스코어가 더해지는 다음주가 좋겠고요


2. 맥스무비 같은 영화예매 사이트의 평점을 찾아봐라

위에서 쭉 이에 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영화를 직접 본 사람들의 평점이 더 신뢰도가 높습니다. 포털 평점 볼 시간에 영화 예매 사이트인 맥스무비나 CGV 홈페이지의 평점이 더 신뢰도가 높습니다.


3. 나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의 영화평을 들어라

저는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평을 신뢰합니다. 저와 취향이 너무 비슷해서 좋습니다.
하지만 모든 평점이 비슷한 것은 아닙니다. 영화 007 스카이폴에 저는 평점 2점을 줬고 이동진 평론가는 9점인가? 헉소리 나는 점수를 줬습니다. 모든 영화의 취향이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싱크로율은 80%가 넘습니다. 그래서 제 영화선택의 1순위는 이동진 평론가이고 2순위는 예고편입니다. 신끼가 있는 것은 아닌데 영화 예고편만 보면 이 영화 망하겠다 흥하겠다 대충 느낌이 나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예고편을 큰 기준으로 삼기도 하잖아요. 다만 예고편이 전부인 영화가 있고 예고편은 영화의 일부인 영화가 있기는 합니다.

한번 속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매번 속는다면 그건 바보나 하는 짓입니다. 네이버, 다음의 영화 평점 믿지마시고 자신만의 영화 선택 촉을 가다듬어 보세요. 이미 네이버와 다음의 영화평점은 신뢰성을 잃어버린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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