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뉴욕 센트털파크의 가을을 타임랩스로 담은 놀라운 동영상

by 썬도그 2012. 12. 1.
반응형


제 머리속에는 아이디어들이 참 많아요. 한 번은 안양예술공원 숲에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숲과 조각을 봄,여름,가을,겨울 모두 찾아와서 똑같은 화각과 똑같은 위치에서 삼각대를 놓고 사진을 찍고 그걸 사진으로 합성해서 왼쪽은 봄 중간은 여름 가을 오른쪽은 겨울로 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럴려면 내가 촬영한 장소의 포지션을 제대로 알아야 하고 똑같은 카메라와 똑같은 렌즈로 촬영해야 합니다. 
똑같은 렌즈와 똑같은 카메라는 어렵지 않지만 똑같은 위치를 어떻게 잡을까 고민입니다. 뭐 사진을 프린팅해서 주머니에 넣고 수시로 보면서 찾을 수는 있긴 하겠네요. 아니면 스마트폰에 담아서 볼 면서 위치를 찾을 수도 있겠고요. 아무튼 한 장의 사진에 사계절을 담아보고 싶네요. 내년에는 올 해보다 좀 더 실천적인 사진 생활을 해야겠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상상을 뛰어넘는 동영상을 보고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이 사람은 어떻게 이걸 찍었을까? 어디서 이런 상상력과 실천력이 나왔을까? 하면서 한탄과 동시에 감탄을 하고 봤습니다. 일단 동영상을 전체화면으로 놓고 감상해 보세요


Fall from jamie scott on Vimeo.

위 영상은 뉴욕 센트럴 파크의 계절의 변화를 담은 타임랩스 영상입니다. 무려 6개월간의 계절의 변화인데요. 한 여름 부터 겨울까지 이어지는 계절의 변화를 타임랩스로 담았습니다. 위 영상을 제작한 사진작가는 Jamie Scott입니다. 영상 제목은 fall로 가을이 깊어지는 과정을 모두 담았습니다. 


제가 놀라웠던 것은 카메라가 살짝씩 패닝을 하면서 낙엽이 붉게 단풍이 드는 과정을 담았다는 것입니다. 하늘을 보면 한 낮동안의 시간의 변화 같은데 나무들은 단풍이 들고 단풍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고요. 

사진작가는 그 비밀을 살짝 알려주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1주일에 2번씩 15곳을 방문해서 똑같은 렌즈와 똑같은 카메라 그리고 똑같은 카메라 세팅값과 똑같은 위치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만 하늘은 포토샵으로 합성을 했습니다.

6개월간의 하늘의 변화가 너무 다양하게 변해서 하늘은 한 나절동안 찍은 사진을 집어 넣고 나무 부분만 6개월간의 변화를 담았습니다. 그래서 하늘을 보면 한 나절의 변화 같은데 나무를 보면 6개월의 변화가 담겨 있었군요

위 영상의 댓글에는 다른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댓글러가 또 다른 비밀을 소개 했는데요. 영상을 보면 카메라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혹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아래에서 위로 서서히 패닝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촬영했는지 궁금했습니다. 타임랩스 제작이야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하지만 문제는 패닝 부분입니다.

해외 제작자들을 보니 기차레일 트랙 같이 트랙을 달아서 설정을 해놓으면 카메라가 트랙 위를 서서히 미끌어지면서 사진을 담던데요. 그런 트랙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위 영상도 그런 트랙을 사용했나 했습니다. 그런데 6개월 동안 트랙위를 달리게 할 수는 없습니다. 댓글러는 그건 트랙이 아니라 위 사진들은 해상도가 5600x3800으로 촬영한 것이고 그 사진중 일부를 크롭해서 1920 x 1080 해상도 만든 영상이라고 하네요. 

즉 풍경을 고 해상도로 촬영한 후에 그 사진 일부만은 타임랩스 동영상에 넣고 조금씩 조금씩 크롭한 사진을 움직이면 위와 같이 패닝하는 느낌이 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해상도 사진으로 촬영하고 그 고해상도 사진을 크롭해서 사용하면 패닝 동영상을 담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천상 고해상도 카메라가 있어야겠네요 제 카메라는 해상도가 3600x2400인가? 그 정도 밖에 안되는데 저런 타임랩스 동영상 제작할려면 해상도가 더 높아야겠네요

타임랩스 생노가다 동영상. 저도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출처 http://invisiblejam.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