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의 향기/문화정보

대학교 기숙사의 창문을 이용한 스톰모션 애니메이션

by 썬도그 2012. 9. 24.
반응형


가을이 오면 전국의 대학교에서 축제를 벌이죠. 감히 제가 대학 축제를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게 오지랖 같기는 하지만 솔직히 제가 대학 다닐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대학축제 치고 재미있는 대학축제도 없고 부어라 마셔라 먹고 놀자 축제이자 연예인들 수천만 원 들여서 공연이나 보는 그렇고 그런 축제가 대부분 아닐까요?

대학생들이 자신의 학과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만한 행사도 없고 그나마 동아리들은 전시회다 공연이다 하지만 동아리 대부분이 들지 않는 요즘 대학생들은 대학 축제 때 학교에 잘 가지도 않습니다. 

제가 하나 제안을 하자면 대학 기숙사 창문을 이용해서 멋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하나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스위스 아티스트 Guillaume Reymond는 NOTsoNOISY라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창조하는 예술그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분이 스위스의 11층짜리 헬스 사이언스 대학교 기숙사 건물을 이용해서 거대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Animated Tower"를 만들었습니다


학생, 직원과 친구들 110명이 모여서 창문을 열고 닫으면서 감독의 지시에 따라서 한장 한장 그림을 만들었습니다


건물이 참 특이하죠. 이 거대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11월 1일 부터 열리는 학교 축제를 홍보 하기 위해서 지난 여름인 6월에 만들어졌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것 할 수 있지 않나요? 건물이 좀 특히하고 창문이 좀 커야겠지만요. 창문이 작으면 밤에 불을 켰다 껐다 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도 있고요. 이런게 축제의 묘미이자 협동심을 발휘하게 하는 것 아닐까요?

총 제작시간은 딱 2시간이 걸렸습니다. 하루 종일 걸릴 줄 알았는데 아주 빨리 찍었네요


이 Guillaume Reymond 의 NOTsoNOISY의 사이트 http://www.notsonoisy.com/ 에 가면 더 흥미로운 스톰 모션 애니메이션들이 있습니다.



이 영상 기억하는 분들 많으실거예요. 이런 노가다성 일을 기획하고 연출하는게 쉽지 않겠지만 항상 볼때 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을 정도로 참신한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