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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BitTorrent 인기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3시간 안에 당국이 IP주소를 기록한다

by 썬도그 201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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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후반은 인터넷이 해방구 역활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음악파일은 소리바다로 영화도 불법으로 다운로드를 참 많이 받았죠. 죄책감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죄책감은 기본 돈 주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합법 다운로드해서 봅니다.

물론 대다수는 여전히 비트토렌토 같은 P2P를 통해서 다운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예전엔 프루나 같은 프로그램으로 많은 파일을 주고 받았는데 요즘은 대부분 비트토렌토(Bit Torrent)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웹 하드 업체에서 파일을 대량으로 주고 받습니다. 

웹 하드 업체에 압수수색하면 헤비 파일 업로더를 잡아내지만 이 P2P사이트들은 쉽게 잡아낼 수 없습니다. 파일을 웹 하드 처럼 업체가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개개인이 PC에 있고 하나의 씨앗 파일만 내려 받으면 서버를 통해서 파일을 주고 받는게 아닌 자기들 끼리 서로 부족한 파일을 서로 매꿔주면서 하나의 동영상과 MP3파일을 완성합니다.

이러니 쉽게 단속하기가 힘들죠. 

그러나 마음만 먹으면 단속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인터넷 파일 공유 단속은 대부분 파일을 다운로드한 사람이 아닌 업로드한 즉 파일 공유자를 처벌하는데 중점을 주다 보니 다운로드족들은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P2P 서비스인 비트토렌토는 좀 문제가 있습니다.  자신은 내려받는다고 생각하지만 내려받으면서 동시에 그 파일을 업로드 하기에 단속을 해서 재수 없으면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공유자의 IP가 그대로 찍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파일을 올리고 그걸 공유해서 다운 받는 사람을 고소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런 단계는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P2P 서비스인 토렌토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 합법적으로 받아야죠. 다만 합벅적인 파일 다운로드도 현재 같이 멜론같은 유통업체들이나 배불리는 것 말고 콘텐츠 생산자에게 좀 더 많은 돈이 돌아가고 다운로드비도 좀 내렸으면 어떨까 합니다. 

그나저나 이 비트토렌토 이용자에게 별로 좋지 않은 소식이 해외에서 들려왔네요


뉴사이언즈에 올라온 기사에 따르면 우리가 토렌토에서 파일을 주고 받는 것을 영국 보안업체와 정부 연구기관과 당국에서 IP를 차곡 차곡 저장하고 있다고 하네요

Tom Chothia가 속해 있는 영국 버밍엄 대학 연국팀은 이탈리아에서 열린 SECURECOMM 2012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 했습니다. 3년전 Tom Chothia씨는 비트토렌토 클라이언트를 가장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서 작동 시켰습니다. 이 버밍엄 대학 연구팀은 가짜 서버를 만들었고 마치 상대에게 파일 공유를 하는 사람으로 보이게 끔 한 후 그 과정을 계속 모니터링 했습니다. 

모니터링 하는 와중에 보안회사와 정부 연구기관과 당국에서 이 연구팀의 가짜서버 IP를 수집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모티터링을 해보니 인기 있는 파일들을 TOP100에 오른 파일을 주고 받는 사람들의 모든 IP를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왜 저장하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식겁해 하는 분들 많겠죠. 다행이라면 이런 일이 한국이 아닌 영국에서 일어난 것인데 한국도 조사하면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뭐 한국은 정보 보안업체나 경찰이 아닌 법호사 사무실인 법무법인에서 IP 저장해서 너! 고소를 남발하고 있잖아요. 

분명 불법 다운로드가 문제이고 하면 안되지만 어린 학생 그것도 초범인 학생에게 수백만 원 내라고 협박하는 법무법인은 또 하나의 악마입니다. 법을 악용하는 악마들이죠. 법은 선도의 목적으로 써야지 파멸의 목적으로 쓰면 그 사회는 혼탁해 집니다. 

발표자인 Tom Chothia씨는 무슨 이유로 IP를 저장하는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저작권 침해 소송에 대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발표문은 http://www.cs.bham.ac.uk/~tpc/Papers/P2PMonitor.pdf 에 공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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