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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무려 하루 8시간씩 6개월의 공을 들여서 촬영한 뮤직 비디오

by 썬도그 201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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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유통되는 사진들은 창의성이 높은 사진들이 많지 않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달력사진 같은 살롱사진들만 가득하죠. 아름다운 사진만 인정 받는 모습이고 너무 탐미적인 사진들이 진정한 사진 취급을 받습니다. 

일본의 영향 같기도 하고 카메라에 너무 종속된 사진들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니 사진이 잘 나오지 않으면 카메라가 싸구려라서 라는 말을 쉽게 하죠. 사진만 그런게 아닙니다. 동영상 쪽은 더 심합니다. 아니 아예 동영상 콘텐츠 생산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다 뭐다 해서 동영상 촬영도구는 많아졌지만 정작 빅 히트를 치는 동영상 콘텐츠는 예전보다 오히려 줄었습니다. 

유튜브에 가서 인기 동영상을 보면 거의 모두가 아이돌그룹 뮤직비디오입니다. 또한 TV방송 화면 편집한 동영상이 인기가 많죠. UCC , UCC 하지만 한국은 UCC강국이 아닙니다. 카메라 보급율과 디지털 촬영도구 보급율은 높아졌지만 뛰어난 동영상들은 보기 힘드네요. 반면 외국 유저들은 기발한 동영상을 정말 많이 만듭니다.

아래 소개할 영상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제가 소개하는 이 동영상은 Dream Music : Part2 라는 뮤직비디오입니다. 
이 뮤직비디오는 스톱모션과 타임립스를 이용한 뮤직비디오입니다. 새로운 스킬도 새로운 촬영방법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 동영상은 다른 뮤직비디오와 다르게 입모양까지 싱크를 맞췄습니다.


그리고 그 노가다가 대단합니다. 하루에 6~8시간을 투자해서 뮤직비디오에서 약 3초 정도의 분량을 촬영합니다. 스톱모션 기법은 잘 아시겠지만 한컷 한컷 조금씩 움직여서 찍는 상 노가다 작업입니다. 그 한장 한장 찍은 사진을 동영상으로 만들려면 많은 사진이 필요한데 이래서 하루에 8시간 촬영해도 동영상으로 3초 밖에 담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황홀 그 자체입니다. 총 6개월 동안 이 하나의 뮤직비디오를 위해서 노력했을 촬영자와 가수의 열정에 큰 박수를 드리고 싶네요. 세트장에서 화려한 조명 켜놓고 같은 동작만 반복해서 1주일만에 뚝딱 만드는 밋밋한 뮤직비디오 보다는 이런 정성 가득한 뮤직비디오가 더 좋네요

Marc Donahue와 Sean Michael Williams의 정성에 탐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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