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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전시회

내가 뽑은 서울,경기도의 아름다운 미술관 갤러리 TOP 8

by 썬도그 201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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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을 예술가들은 각자 잘 다루는 도구로 그 아름다움을 표현 합니다. 음악, 미술, 사진, 무용,영화등 다양한 도구로 세상을 자기 방식대로 표현합니다. 제가 사진을 좋아하다보니 시각예술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림,사진으로 대표되는 시각예술을 담는 그릇이 있습니다

바로 미술관, 갤러리들이 사진과 그림을 담아 우리에게 선물 처럼 보여주는 곳 입니다. 많은 곳을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년 간 새로운 미술관이나 갤러리들을 일부러 찾아서 많이 다녀 봤습니다. 그 갤러리나 미술관 중 미술작품 보다 더 예쁘고 화려한 곳들이 있습니다. 그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8위 인사동의 고풍스러운 관훈갤러리

인사동에 가면 항상 들리는 곳이 몇곳 있습니다. 그중 한 곳이 바로 '관훈갤러리'입니다. 딱 보면 오래된 건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원래 병원 건물이었습니다. 그런데 79년 관훈갤러리로 변신을 했습니다. 관훈갤러리 건물은 3층짜리 건물인데요. 

3개층 모두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관훈갤러리가 좋은 이유는 이 오래된 내부 구조 때문입니다. 복스럽게 잘 여문 돌계단을 오르면 


이런 갤러리가 사람의 얼굴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1층은 전시공간이 조금 좁지만 대신 앞뜰의 정원이 있어서 좋은 휴식공간도 작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2층은 큰 전시공간이 있고 


3층은 기둥이 없는 전시장이 있습니다. 3층은 위와 같이 영상물을 전시할 때 많이 활용 합니다. 인사동 가실때 꼭 들려보세요. 다른 갤러리들과 달리 인사동의 정체성인 옛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갤러리입니다



7위 아기자기한 내부가 멋있는 대림미술관

요즘은 삼청동 보다 서촌이 뜨고 있습니다. 경복궁의 서쪽에 있다고 해서 서촌인데요. 그 서촌에는 아름다운 갤러리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갤러리중 하나가 바로 '대림미술관'입니다. 

대림미술관은 통의동에 있는데 입구에 들어서면 몬드리안의 그림 같은 외벽을 가진 미술관이 어서 들어오라고 손짓 합니다. 

대림미술관은 대림문화재단이 만든 미술관인데요. 2002년 서울로 이전해서 현재 서촌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내부는 2,3층에 전시공간이 있는데 전시공간이 참 아기자기합니다. 현대미술관 같이 거대한 공간이 아닌 구불구불 되어 있어서 코너를 돌때 마다 색다른 느낌을 받고 실내에 쉴 공간도 있어서 데이트 하기도 좋습니다. 대림미술관에서는 아주 재미있는 전시회를 많이 하는데요. 디터람스 전시회나 최근의 '칼 라거펠트' 전시회등 대중드에게 인기 있는 전시회를 많이 합니다.


지난 '칼 라거펠틔'전시회를 보러온 사람들이네요. 작은 야외 정원도 있어 땀을 식힐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6위 한옥을 개조한 사진전문 갤러리 '류가헌'

사진잡지를 보다가 한옥을 개조한 사진전문 갤러리 '류가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곳도 서촌에 있고 대림미술관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다른 갤러리와 다르게 조금은 긴장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갤러리는 갤러리라기 보다는 개인집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대문도 유리문이 아닌 미닫이 대문입니다. 


들어가면 잔디가 있는 마당이 나오고 오른쪽에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시 갤러리는 한옥 그대로입니다. 석가래를 다 들어낸 채 관람객을 맞이하는데요. 전시공간은 크지 않아서 사진을 전시해도 30작품 이상 전시하지 못합니다. ㄱ자로 되어 있는데 다른 갤러리에서 느낄 수 있는 운치가 있습니다. 한옥 갤러리라서 그런가요? 최근에는 한옥을 개조해서 갤러리로 만드는 곳이 꽤 있던데요. 

그 중 하나가 류가헌이죠. 류가헌은 사진전문 갤러리인데요. 관장님이 직접 타주는 오미자차가 아주 맛있습니다.


한 쪽에 차 마실 공간이 있고 여기서 차를 시켜서 먹을 수 있습니다.


사진 관련 책도 많이 배치해 놓아서 사진전시회 보고 사진에 대한 책 읽으면서 사진세계에 푹 빠질 수 있습니다. 


비오는 날 가면 더 운치있을 것 같습니다.


왼쪽은 사무실이고  가운데에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마당이 있어서 참 다정다감한 갤러리입니다. 집인지 갤러리인지 구분하기 힘든 그래서 첫 두드림은 낯설지만 몇번 들락거리면 버선발로 달려나오시는 할머니 같은 느낌이 드는 갤러리 류가헌입니다.






5위 구 벨기에 영사관이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

사당역에서 약 200미터만 걸어가면 나오는 이 고풍스러운 근대건축물은 대한제국 시절에 지어진 벨기에 영사관입니다.  원래는 한옥 밀집지역인 회현동에 있었는데 도심 개발등으로 인해 1983년 그대로 해체한 후 이 남현동에 그대로 다시 복원 시켜 놓았습니다. 

2004년 우리은행이 소유하던 이 건물을 서울시에 무상임대하면서 서울시는 이 곳을 공공미술관인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으로 활용하게 되고 수 많은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몇번 가봤는데 전시회 내용도 아주 진하고 강한 전시회를 꽤 많이 합니다. 이 곳에서 본 '삶을 기억하라'라는 사진전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사진 전시회였습니다

사적 254로 지정된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 그 속은 좀 처럼 보기 힘든 근대 건축물의 속살이 담겨져 있습니다. 


전시 공간도 꽤 큽니다. 1.2층에 여러 방이 있고 각 방은 쪽문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아기자기한 재미도 있습니다. 

근대 유산이 거의 사라진 한국이지만 이 남서울 분관 건물은 그 근대 역사를 그대로 담은 공간입니다.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근대 건축물의 속살을 볼 수 있는 미술관입니다. 



4위 인사동에서 만나는 마당 깊은  경인 미술관

인사동이 많이 퇴색되어가고 있지만 몇몇 곳은 아직도 옛 인사동의 정취를 간직한 곳이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경인미술관입니다. 인사동 대로변에 있지 않아서 그 변화의 무쌍함을 빗겨 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경인미술관을 알게 된 것은 군대 동기 때문입니다. 군에서 워낙 이 경인미술관 칭찬을 많이 해서 전역 후에 많이 찾아갔고 지금도 즐겨 찾는 곳 입니다. 

1983년 개관한 경인 미술관은 깊은 마당을 간직한 미술관입니다. 위 사진 처럼 마당에 놓은 테이블에서 담소와 다과를 즐길 수 있고 6개의 갤러리에서 작품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총 550평의 대지위에 야외정원과 전통 다원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햇살 좋고 햇볕 따사로운 봄이나 낙엽 지는 가을에 가면 아주 운치가 있습니다.

겨울에는 야외에서 군고구마도 구워먹곤 했는데 요즘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갤러리는 경기도 외곽지역에 있는 갤러리에서는 흔한 풍경일 수 있지만 서울의 서울이라고 하는 종로구에서 이런 풍경 만나는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인사동안의 리얼 인사동이라고 할까요? 경인미술관을 안가보고 인사동을 가봤다고 하면 안될 정도로 꼭 들려야 할 곳 입니다. 



갤러리는 크고 작은 갤러리가 많은데 그중 가장 큰 갤러리는 1,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유명작가는 물론 사진동호회 사진전도 많이 개최 합니다. 


가끔 운이 좋으면 야외콘서트도 만날 수 있는데요. 요즘은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더 인기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갤러리중 하나가 바로 경인 미술관입니다.





3위 경기도 양평의 숨은 보물 '장흥 아트파크'

장흥 아트파크는 추억이 많이 서린 곳 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교외선을 신촌기차역에서  2량짜리 덜컹거리는 비둘기호를 타고 갔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당시는 토털미술관이었는데 지금은 이름이 바뀌어 '장흥 아트파크'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화사랑이라는 주점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나 모르겠네요. 

당시 갈곳 없는 청춘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했던 곳이 장흥이었습니다. 지금은 마을버스나 자가용을 몰고 찾아가는 곳이 되었고 많은 것이 변했지만 이 장흥 아트파크 만큼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크게 변했습니다. 왜냐하면 위 건물이 예전에는 없었거든요

지리적 위치는 같지만 많은게 변한 장흥 아트파크에는 많은 전시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장흥 아트파크는 위 사진에서 처럼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의 모던한 느낌의 갤러리를 비롯해서 총 6개의 미술관이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양평레지던시 작가들의 작품들이 수시로 전시되기 때문에 항상 활력이 넘칩니다. 


나라 요시모토의 작품도 만나 볼 수 있었고  리히텐슈타인의 팝아트등도 만날 수 있었는데 2년전에 가봐서 지금도 전시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타고 놀수 있는 목마 슬라이더도 있고요.  


이런 거대한 조각도 야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섬유예술가인 '토시코 맥아담'의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 서울대공원에도 있던데요. 한땀 한땀 따은 정성이 참 대단하죠. 

어린이 미술관도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기도 참 좋습니다. 여행겸 휴식겸 관람 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곳이 '장흥 아트파크'입니다.


야외 공연장도 있는데 얼마전 보니 KBS의 탑밴드가 여기서 공연을 하는 모습을 담던데요. 

블루,레드,엘루우 스페이스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흥 아트파크, 바람을 머리속에 집어 넣고 싶으신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단 입장료가 있음은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2위 푸른 호수를 끼고 피어난 경기도 미술관

경기도 관광을 소개하는 책자에서 우연히 본 미술관이 바로 '경기도 미술관'입니다. 그 모습에 이런 곳이 다 있구나? 라며 이국적인 모습에 취했는데 알고보니 제가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었습니다.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경기도 미술관'은 넓은 호수를 끼고 피어난 미술관입니다.  

2006년 10월 개관한 경기도 미술관은 그 크기나 규모는 서울시립미술관 보다 큽니다. 또한 아름다운 외형도 서울시립미술관 보다 한 수 위죠. 특히 사시사철 느낌이 다르게 오는 외형은 경기도 미술관을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하나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잔잔히 깔린 저 물빛이 경기도 미술관을 호수 위에 떠 있는 느낌까지 나게 합니다. 


겨울에는 또 얼마나 운치가 있는데요


안에 들어가서 보는 전시회도 좋지만 미술관을 뱅 둘러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또한 앞에 있는 호수는 겨울에는 빙판이 되어서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요


경기도 미술관에는 경기도 초등학생이 그린 타일조각을 붙인 5만의 창이 보입니다. 2008년에 설치된 작품인데 참여인원이 5만명이상입니다. 경기도 초등학생들의 숨결이 느껴지네요. 이 학생들 어른이 되어서 자기 작품을 보게 된다면 참 기분이 묘하겠네요.  다만 너무 많아서 어디에 내 작품이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경기도 미술관의 전시도 꽤 좋은 전시회가 많이 있고 저도 수시로 찾아 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무료에서 유료로 바뀐것은 너무 아쉽습니다. 물론 경기도 재정상태가 아주 안좋다는 것은 잘 알지만 그렇다고 이런 문화 시설 그것도 경기도를 대표하는 시설을 유료로 운영하는 것은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왜 항상 돈이 궁해지만 문화부터 옥죄입니까?

입장료도 1,2천원도 아닌 무려 4천원이나 합니다. 이건 민간 갤러리와 비슷합니다. 너무나 안타깝네요. 미술관 안에 들어가지 않고 주변 야외조각이나 호수 한바퀴를 도는 것 만으로도 좋은 미술관입니다.





1위 미술관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조각품 같았던 '토털미술관'

보통 산기슭에 있는 집들은 집값이 쌉니다. 특히 산 중턱에 있는 집들은 달동네라고 해서 집값이 싸고 낙후지역이지만 평창동과 성북동은 좀 다릅니다. 이 곳은 대표적인 서울의 부촌입니다. 많은 재벌가 사람들이 살고 예술가들도 여기에 많이 살죠

신경숙과 윤종신도 여기에 사는 것으로 알고 있고 윤종신은 '가나아트센터' 앞에 커피숍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창동에는 예술가가 많이 살기 때문인지 여기도 꽤 많은 갤러리들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이 '가나아트센터'인데요. 전시공간은 꽤 좋고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소로 많이 활용됩니다. 그 '가나아트센터'옆에는 '토탈미술관'이 있습니다

몇번 지나가기만 했는데 작년에 '댄 퍼잡스키'전시회를 볼 기회가 있어서 찾아가 봤습니다

산기슭에 있는 미술관 답게 고저가 무척 높습니다. 분명 1층으로 입장한 것 같은데 이렇게 아래를 내려다 보면 마치 3층에 서 있는 느낌입니다. 



예술가들이 만든 듯한 범상치 않은 의자인지 작품인지 구분하기 힘든 것을 뒤로 한채 입구에 들어서면 


좀 난감한 계단이 하나 있습니다. 딱 한 사람만 지나갈 수 있는데 아래에서 누가 올라오면 비켜줘야 합니다. 소리를 듣고 누가 올라오는지 아닌지 들어보는 여유가 좀 있어야겠네요. 


천국에서 내려오는 계단 같은 계단을 타고 내려와서 보면 계단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하인지 1층인지 구분이 안가는 갤러리에 도착하면 투명한 유리창이 외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 거대한 평상이 있어서 잠시 쉬었다가 갈 수도 있고요.



갤러리는 지하로 이어집니다. 지하공간 같은 곳이 또 있던데요


지하 공간(?)에 내려오면 다른 갤러리에서 볼 수 없는 공간이 관객들을 즐겁게 합니다. 데칼코마니 같은 밋밋한 갤러리 공간이 대부분인데 '토털미술관'은 평범한게 없습니다. 


지하공간이라고 생각이 들때마다 각성하게 하는 투명한 유리창 외벽은 이 토털미술관이 왜 아름답고 재미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동굴과 같은 곳에서는 영상물을 상영도 하는데 기존의 지형을 아주 잘 다듬고 이용해서 만든 미술관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운치와 함께 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올해도 미술관 갤러리 투어를 계속 해보고 제 머리속의 랭킹을 수시로 업데이트 해야겠습니다

위 랭킹은 제 머리속에 나온 아주 지극히 주관적인 랭킹이니 가볍게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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