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을 참 좋아 합니다. 니콘의 셔터소리가 좋았고 캐논을 쓰는 친구들이 많아도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니콘이 좋습니다. 
한국에서는 캐논이 강세지만 유럽과 미국인들은 '카메라는 니콘'이라는 문장이 있을 정도로 니콘에 대한 충성도가 높죠. 

니콘은 수 많은 사진작가 및 보도사진기자들에게 사랑 받는 제품입니다. 
보도사진기자들의 삶을 담은 영화 '뱅뱅클럽'를 보면서 유심히 그들이 쓰는 카메라를 봤습니다. 역시나 니콘을 주로 쓰네요. 특히 주인공이 처음에는 올림푸스 카메라로 시작했다가 프리랜서에서 신문사의 사진기자가 되자 니콘으로 갈아타는 모습에서 묘한 미소가 지어지네요

카메라는 역시 니콘입니다. 그런데



사진 출처 http://media.daum.net/foreign/japan/newsview?newsid=20120524190011524&cateid=100022&RIGHT_COMM=R12

“니콘, 최소이유도 설명안하고 있다” 한겨레 기사


좀 이해가 안가는 기사가 보였습니다. 위 기사는  사진가라면 누구나 한번 쯤 전시하고픈 그 유명한 일본의 '니콘살롱' 이 올 1월  전시회를 약속한 안세홍씨의  위안부 할머니 사진전을 특별한 이유없이 최근 최소 했습니다. 


이 사진전은 일본군에 의해 끌려간 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 사시는 분들을 작가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전을 특별한 이유 없이 취소했습니다. 아니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의 디씨라고 하는 일본의 우익성향과 민족성향이 강한 2채널에서 이 사진전을 개최하는 것을 발견하고  집단적으로 전시회를 반대하며 전시회를 감행하면  니콘 카메라 불매 운동을 하겠다는 움직임이 있었고 말은 안했지만 니콘은 그런 집단 행동에 백기를 든 것 같습니다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니콘이라는 회사 이미지는 땅에 떨어졌다

그럴 수 있습니다. 니콘만 탓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도 불매운동하면 그 기업은 해명자료를 내거나 불매운동을 막을 수 있다면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여러 조취들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니콘의 이 행동은 일본의 소비자만 바라본 행동입니다.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이런 니콘의 행동이 괘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니콘 불매운동에 불을 붙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고 저 또한 니콘 제품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그걸 떠나서 이 행동은 좋게 볼수만은 없습니다.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니콘이라는 회사가 이렇게 외압에 쉽게 흔들리고 그게 바른 행동이 아님에도 돈 때문에 흔들린 아니 돈 때문에 전시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모습은 니콘 답지 않은 행동입니다. 

전세계 빛이 내리지 않는 어두움 속에서 사는 사람들을 니콘카메라로 담아서 세상에 알리는 빛의 도구인 카메라 제조회사이자 장인과 명성은 세계 최고인 카메라 제조회사가 바르지 않는 집단행동에 맛서지 않고 굴복하는 모습은 너무나 안타깝네요.

저 사진전은 사진만이 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세상의 진실과 현실을 목도하고 세상에 존재하니 아니 알려지지 않는 존재들을 사진으로 담아서 목도하게 하는 전시회입니다. 아직도 일본인들은 2차대전에 대한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니콘이 그런 일본을 계몽시켰으면 좋겠으나 그건 너무 과욕인가요?

모르는 분들도 많겠지만 니콘과 캐논은 2차대전때 일본군에게 카메라를 납품했던 회사입니다. 독일의 라이카를 보고 일본도 광학기술을 발전시켜야 겠다고 생각해서 만들어진 회사이죠. 공교롭게도 2차대전의 두 전범국가가 세계적인 카메라 제조회사들을 가지고 있네요

다 지난 이야기라고 치죠. 그러나 지금의 니콘은 보도사진작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 저런 사진전은 오히려 널리 알려야 합니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니콘은 외부의 압력에 굴복했네요. 니콘에 대한 애정이 다 사라지네요. 제가 너무 김칫국 부터 마시고 칭송했나 봅니다.

앞으로 니콘이라는 회사에 대한 이미지는 결코 좋을 수가 없겠네요. 이번 결정은 분명 한국의 소비자를 의식했지만 일본의 소비자가 더 많아 일본 소비자의 눈치를 본듯 합니다. 한국소비자에 대한 반발을 예상하지만 밀어 부친 듯 합니다. 

아쉬운 판단입니다. 
그렇게 쉬게 외압에 흔들리는 회사인지 몰랐습니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존재들을 존재하게 끔 하게 만드는 카메라를 만드는 회사가  존재하는 사람들을 존재하지 않게 끔 할려는 모습에서 큰 실망이 느껴집니다. 지금도 전세계에서 니콘 카메라로 세상을 고발하고 알리는 보도사진작가와 기자들이 있고 표현의 자유를 싸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표현의 자유 보다는 불매운동에 더 큰 반응을 하는 모습은 니콘이 장인정신을 가진 회사가 아닌 좁쌀영감으로 비추어지네요

니콘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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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rp4u.tistory.com BlogIcon steve vai 2012.05.24 2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논은 어떨지 .... 일본기업 쪽으로는 바라보고 싶지 않은데 ... 뭐 달리 방법이 없으니 ...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2.05.24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똑 같겠죠. 반대로 삼성전자가 일본인들이 불매한다고 하면 똑 같은 행동 할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카메라 제조회사 90%가 일본회사니 니콘을 버리고 캐논을 산다고 그게 효과가 있는것도 아니고요.

  2. Favicon of http://cholgdev.tistory.com BlogIcon 처리딘 2012.05.24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무료로 광고하세요 - http://soonwe.net

  3. Favicon of http://behindbusan.tistory.com BlogIcon 단발머리를한남자 2012.05.25 0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일도 있었군요;;저는 지금은 캐논을 사용중이지만 니콘의 그 특유의 우직한뚝심에 항상 매력을 느껴 니콘을 호시탐탐 기웃거리는데요....이소식을 들으니 찬물을 끼얹는것 처럼 정신이 확깨는군요;;;물론 소비자를 의식해야하는 기업이라는 입장에선 이해도 간다지만...그래도 다른 브랜드도 아닌 '신뢰'라는 이름으로 각인되어있는 니콘이 이러니 좀 다르게 다가오네요;;;오히려 요즘은 캐논과 니콘에 치이면서도 자기색깔을 잃지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며 새로운 기운도 마다하지않는 유연성도 보이는 팬탁스의 이미지가 더 눈에 들어오는듯 합니다. 오늘도 좋은소식들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2.05.25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펜탁스는 우직하게 계속 가더라고요. 컬러플한 외관의 카메라들도 멋지고요. 펜탁스 신기종 하나 나왔는데 소개해야겠네요

  4. 드래곤 2012.05.25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란말이 사실인가요?

  5. Favicon of http://nine9.tistory.com BlogIcon 아홉 2012.05.27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콘 P310 사려고 했었는데...
    덕분에 니콘 제품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 보렵니다.
    지들 내수 시장이 훨씬 중요하겠죠. ㅋ

  6. 오아루 2012.05.31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니콘을 더 좋아하는데...얼마전 언뜻 본 기사가 이내용이였네요..ㅜㅜ 매일 스포팅 잘 보고있습니다. 늘 보기만하고 글은 처음 남기네요. 링크 퍼갑니다~^^ 혹시나 안된다면 바로 지우도록 할게요~ 좋은하루되세요^^

  7. 지나가던사람 2012.06.11 0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봤습니다 저는 니콘빠는 아니지만 니콘을 두둔하고 싶습니다 아시겠지만 일본은 기업할때 우익단체들의 눈치를 보지 않으면 기업을 할수가 없습니다.... 그건 캐논도 소니도 올림푸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히려 니콘의 경우는 이런 역사적인 문제를 들춰내려고 시도라도 했지 소니 올림푸스 캐논은 이런 시도 조차도 안하지 않나요?? 오히려 소니 올림푸스 캐논의경우는 교과서 왜곡하는데 적극 앞장서서 지원하고 있지요.....

  8. 리트 2012.06.23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뉴스기사 보고 달려왔습니다. 일본 법원에서 사진전을 열라는 판결을 내렸네요^^ 니콘에 대해서 안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었지만 사진전이 열린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습니다. 뭐, 홍보한 셈 치는거죠^^긍정적으로!

  9. Favicon of http://rashidorida.egloos.com/ BlogIcon 라시드리다 2012.07.20 0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카메라를 좋아해야 될 것이지 회사까지 좋아할 것은 아닌가 봅니다.
    팍 마음이 상하네요

  10. 이웃 2012.08.25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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