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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내가 죽기전에 해 보고 싶은 일을 폴라로이드 사진에 담다

by 썬도그 201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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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고통스럽고 힘든 경험입니다. 죽음은 모든 것을 멈추게 하죠. 욕심, 욕망, 기억, 사랑, 행복등 모든 감정을 멈추게 합니다. 죽음을 미리 안다면 그건 행복일까요? 불행일까요? 혹자는 그냥 팍~~ 죽는게 낫지 서서히 죽는 것은 못 참을거라고 합니다.

전 죽음의 육체적 고통이 없다면 죽음에 대한 예고제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 예정된 시간을 미리 통보 받고 미리미리 죽음을 준비하고 떠날 채비를 하면서 내 삶을 돌아 보고 싶습니다. 울기도 많이 울겠죠. 그래도 그 시간이 그냥 오늘 멀쩡 했다가 다음날 사라지는  것 보다 더 좋습니다. 그게 더 남은 사람의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고요. 그러나 죽음은 우리가 알수도 언제 어떤 식으로 노크를 할 지 모릅니다.

죽음을 앞 둔 사람들이 죽기 전에 해 보고 싶은 리스트를 적은 버켓리스트를 소재로한 드라마와 영화가 최근에 선보였습니다. 여러분이라면 내가 죽기전에 하고 싶은 일에 뭐라고 적을건가요?

사진작가 KS RivesNicole Kenney는 폴라로이드사가 즉석인화 카메라 생산을 중단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죽음에 대한 기사를 보고 그 폴라로이드를 들고 사람들에게 

"내가 죽기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물어보고 그 대답을 즉석인화된 사진 밑에 펜으로 적게 했습니다. 그 내용들을 소개합니다




















솔직한 대답들도 꽤 많네요. 저는 죽기전에 해보고 싶은 일이 유럽여행입니다. 요즘이야 쉽게 가는게 유럽여행이지만 그냥 팸투어 형식도 싫고 그렇다고 혼자 배낭여행을 가기도 힘들죠. 그래서 계획만 수년 째 하고 있네요. 참 웃긴게 5년전만 해도 유럽여행을 목표로 하고 관련 서적 뒤적이고 관련 여행프로그램 섭렵 했는데 요즘은 그냥 시큰둥 하더라고요. 

요즘은 뚜렷하게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게 있지 않습니다. 있어도 바로 메모 해놓지 않으면 휘발되어 버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다음부터는 해 보고 싶은 것 있으면 저도 버킷리스트를 만들어서 보관해야 겠습니다.

이 사진 말고 더 많은 사진이 http://www.beforeidieiwantto.org/hospice_patients.html 에 있으니 천천히 살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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