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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미술작품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나타낸 녹아내리는 조각상

by 썬도그 201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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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겸손함을 모릅니다. 자신이 상위에 있다고 기고만장하다가 결국 꼬구라집니다. 이효리가 최근에 '힐링캠프'에 와서 고해성사 같은 말을 하면서 지난 날 겸손함을 몰랐던 콧대높은 시절을 반성했습니다. 지금은 개념 연예인이 되었는데 이런 모습은 한 두명의 연예인에게서 보는게 아닙니다. 자신이 잘나가면 정말 자신이 잘나서 잘나가는줄 아는 사람들. 운칠기삼이라고 운이 7이고 능력이 3인게 세상사 입니다.

물론 노력으로 기를 3이 아닌 5로 만드는 사람도 있지만 결국은 대박이 날려면 운도 따라야 합니다. 수많은 변수를 모두 콘트롤 할 수 있고 예상할 수 있는 신이라면 모를까 인간은 운도 따라줘야 하고 그 운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기에 한상 겸손함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런 기고만장함의 배경에는 그 영광이 영원불멸할것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작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소개된 작품입니다.  16세기 르네상스 조각가인 잠볼리나의 '사비노 여인의 강탈'이라는 조각품입니다. 아니 그 조각을 복제한 조각품입니다. 하지만 대리석으로 복제한게 아닌 밀랍으로 복재했습니다

하나의 거대한 초 같은건데 조각가인 Urs Fisher는 이 거대한 조각 초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 작품을 감상하는 분도 계시네요. 그런데 이 분도 밀랍으로 만든 거대한 초입니다.

 

 

 

 

 

 

 

조각도 흘러내려서 사라지고 그걸 보는 관객도 사라집니다. 세상은 영원불면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인간의 짧은 생이 그걸 영원한 것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죠. 영겁의 세월 속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출처 http://www.ursfischer.com/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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